하늘/폭격기

종종 우크라이나가 격추시켰다는 러시아 Tupolev Tu-22M 전략폭격기

viggen 2025. 4. 19. 13:01

Tupolev Tu-22M (러시아어: Туполев Ту-22М; NATO 보고명: Backfire)는 1960년대  Tupolev Design Bureau에서 개발한 초음속 가변익 장거리 전략 및 해상 공격 폭격기로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소련 위협론의 유력한 증거로 떠들썩했던 초음속 폭격기였다. 이 폭격기는 서방 정보기관에 의해 한때 Tu-26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냉전 기간 동안 Tu-22M은 소련 공군(VVS)에서 미사일 운반 전략 폭격기 역할로, 소련 해군 항공대(Aviatsiya Voyenno-Morskogo Flota, AVMF)에서 장거리 해상 대함 공격 역할로 운용됐다.

2024년 국제 전략 연구소(IISS)의 2024 군사 균형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은 57대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지만 2023년 우크라이나 주간 정보국은 러시아가 운용 가능한 상태의 항공기가 27대뿐이라고 추정했다.

 

 

대륙간 대양 횡단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유라시아 대륙의 주변 작전시 전역 폭격기로 사용되는 기종이다.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 해군이 러시아 항공우주군과 양분해 운용했으니 러시아군의 전력 재배치로 해군 항공대에 배치되어 있던 기체 전량이 항공우주군에 이관됐다. 북대서양 및 북태평양을 작전구역으로 삼고 있다.

Tu-22의 현대화 개량형이라는 의미의 Tu-22M이 제식명이지만, 전체의 레이아웃과 성능면에서 Tu-22 개량형 수준이 아니고 아예 다른 항공기로 봐도 될 정도다. 항속거리 5천 km로 전략 폭격기로는 항속 성능이 빈약했던 Tu-22에 대한 불만에 따라 가변익을 채택하고 마하 2급의 최고속도에 6,800km로 항속거리 연장했다.

 

참고로 Tu-22 폭격기는 투폴레프가 개발한 소련 최초의 양산형 초음속 폭격기로, NATO 코드명은 Blinder다.
냉전 초기에 소련은 미국이나 주요 서유럽 국가들과 달리 대륙간 폭격을 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없었다. 그래서 소련은 장거리를 비행해 초음속으로 서방의 방공망을 돌파하여 핵무기를 투하하는 임무를 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폭격기가 긴급히 필요했고 서둘러 Tu-22를 개발했다. 마하 1.4 라는 그당시 폭격기로는 매우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었고 초음속 비행을 위해 주날개의 후퇴각이 상당히 크고 엔진이 주 날개가 아니고 수직꼬리날개 양쪽에 2개의 제트엔진을 설치한 매우 특이한 구조를 가졌다. 개발되고 보니 속도를 뺸 무장 탑재량, 항속거리/행동반경 등이 기존에 운용하던 Tu-16 보다 낮았고, 이에 실망한 소련 공군은 이내 후속기인 Tu-22M을 개발하게 되며, 이미 생산된 기체는 주로 장거리 정찰기와 Kh-22 발사 플랫폼으로만 활용하게 된다.

 

Tu-22 폭격기

 

Tu-22M의 개발은 1964년경부터 시작되어, 당초 Tu-22에 가변익을 부착하여 성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설계가 진행되면서 동체의 측면에 가변익이 포함된 독특한 공기흡입구를 적용하면서 전체적으로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 됐다.

원형인 Tu-22M-0(9기 제작)의 1호기는 1969년 8월에 첫 비행했으며, 테스트 직후 서방측 정보기관에서 존재를 알아차리고, 다음해 7월에 정찰위성이 모습을 포착하면서 폭격기라 B로 시작하는 백파이어라는 코드네임을 붙였다.

1970년대 당시에 백파이어 폭격기의 등장은 미국의 초음속 가변익 폭격기인 B-1 폭격기가 1974년 등장하기 전이어서 소련의 항공기술과 공군력에 대해 서방에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래서 소련의 초음속 가변익기에 대해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소개되고 성능, 특히 저공침투 능력이 과장되어 알려지며 미국과 NATO측 군 관계자 등은 서방의 핵방공망에 헛점이 생겼다고 큰 우려가 있었다.

백파이어 폭격기의 등장은 미국 B-1 폭격기의 개발방향에도 영향을 주어 1974년 초음속고공폭격기로 B-1A 4대만 생산한 후 저공침투 위주로 개발방향을 바꾸어 1980년대에 저공침투 능력이 강화된 B-1B 모델을 100대를 양산하게 된다. 이런 저공침투 저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미국의 제공전투기인 F-15의 레이더의 Look-down/shoot-down 능력을 강화하는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Tu-22M은 정식 제식명이 알려지기 훨씬 전부터 "Backfire" 라는 NATO 코드네임이 훨씬 더 유명해서 제식명 Tu-22M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Tu-22M-0의 디자인은 주익 앞전 후퇴각이 20도에서 65도까지 변하는 글러브 부분이 대형이며 피보트가 비교적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극단적인 VG익의 효과는 얻기 힘들지만 무게 중심의 이동을 억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Tu-22M-0에 이은 선행 양산형인 Tu-22M-1(Backfire A)는 9대가 제작됐으며 엔진은 원형에 장착했던 NK-144-22(A/B 22,00Kg) 대신 NK-22(추력은 동일)로 바뀌었다.

최초의 생산형인 Tu-22M-2(Backfire B)는 날개 끝을 연장하여 최대 후퇴각을 65도로 높인 개량형으로 1978년부터 부대배치가 시작됐으며 1987년 이후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소수가 투입됐다.주요 무장은 Kh-22 "Storm" (NATO 코드명 AS-4 'Kitchen') ASM 총 3발을 양 날개의 파일런 및 동체 아랫면에 반매입식으로 탑재한다. 다른 무장으로 폭탄창 내부와 동체 아래의 외부 무장 래크에 모두 24t의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FAB-500 500kg (1,100 lb) 범용 폭탄 18발이나 Raduga Kh-15 혹은 RKV-15 (NATO 코드명 AS-16 "Kickback") 초음속 공중발사 공대지탄도미사일 6발 혹은 Kh-47M2 Kinzhal (직역: '단검'; NATO 코드명: AS-24 Killjoy) 초음속 공중 발사 탄도 미사일 4발을 탑재한다.고정무장으로는 후방에 자위용의 23mm GSh-23 기관포 포탑 1문을 갖는다.

Tu-22M3(Backfire C)는 엔진과 전자장비를 교체하여 성능 향상 및 해상작전 능력을 강화한 모델로, 공기 흡입구가 웨지 타입으로 바뀌고 기수의 모양도 더 뾰족하게 바뀌었다.첫 비행은 1977년 6월 20일이며 1983년부터 부대배치가 시작됐다. 무장으로는 Kh-15, Kh-31P, Kh-35 등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한편 SALT-II 조약(전략무기제한 협정)으로 인해 M2/M3의 공중급유용 프로브는 철거됐다.


생산수량은 Tu-22M2 211대, Tu-22M3 268대로 추정되며 2024년 기준으로 러시아 공군에 57대가 배치되어 있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경제난의 영향으로 1990년 ME형의 개발 이후 Tu-22M4 계획이 있었지만 취소됐고 2002년, '프로젝트 245'라는 명칭으로 Tu-22M5라는 제식명칭으로 개수 중이고 이 작업에는 SVP-24 항법 컴퓨터, Fazotron-NIIR 레이더, Kh-101 순항 미사일 발사능력, KAB 계열 레이저 유도폭탄 운용능력 등이 포함된다. 파생형으로는 현재 정찰 및 전자전 임무에 특화된 MR형 10대가 운용중에 있다. 

2018년부터 Tu-22M3형들을 순차적으로 Tu-22M3M으로 개수 중이다. 레이더, ECM 장비를 개량하고 GLONASS 위성항법장비 탑재, 조종석을 글래스 콕핏으로 개량, 엔진 개량, 기수에 공중급유 프로브 재도입, 신형 Kh-47M2 킨잘 공대지 미사일 무장 등이 개수되고 현대전에서 큰 의미가 없어진 후미 기관포는 폐기됐다.

 

Tu-22M 각형식

 

Tu-22M(0) : 최초의 사전 양산형 변종으로, 9대가 생산됐다.

Tu-22M1 : 시제품으로, 1971년과 1972년에 9대가 생산됐다. NATO 보고명은 Backfire-A이다.

Tu-22M2 : 1972년에 생산을 시작한 첫 번째 주요 양산형으로, Tu-22M2 Backfire-B는 더 긴 날개와 광범위하게 재설계된 면적 규칙에 따른 동체(승무원 정원을 4명으로 증가), 쌍발 NK-22 엔진(각 215 kN 추력)과 독특한 흡입구 경사면, 주 착륙 장치가 날개 덮개에 위치하고 대형 포드에 있지 않은 새로운 착륙 장치를 갖추고 있다. 1972년부터 1984년까지 총 211대의 Tu-22M2가 생산됐다.1984년 11월 1일, 58번째 시리즈의 마지막 Tu-22M2가 공장에서 출고됐다. Tu-22M2의 최대 속도는 마하 1.65이며, 주로 장거리 순항 미사일/대함 미사일을 장착했으며, 일반적으로 1~2기의 Raduga Kh-22 대함 미사일을 탑재했다.일부 Tu-22M2는 더 강력한 NK-23 엔진으로 개조되어 Tu-22M2Ye로 재지정됐다.

Tu-22M3 : 후속 모델인 Tu-22M3 Backfire-C는 1977년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1983년 실전 배치됐으며 1989년 공식적으로 운용을 시작했다. 이 기종은 출력이 크게 향상된 새로운 NK-25 엔진을 장착했으며, MiG-25와 유사한 웨지형 흡입구, 최대 후퇴각이 증가한 날개, 새로운 Almaz PNA(Planeta Nositel, izdeliye 030A) 항법/공격(NATO 'Down Beat') 레이더와 NK-45 항법/공격 시스템을 탑재한 재설계된 노즈 하우징을 갖추었다. 이 시스템은 저고도 비행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공기역학적 변경으로 최고 속도는 마하 2.05로 증가했으며, Tu-22M2에 비해 항속 거리가 1/3 증가했다.단일 기관포를 갖춘 재설계된 꼬리 포탑과 Raduga Kh-15 미사일을 위한 MKU-6-1 내부 회전 발사대 장착이 가능하며, 이는 미국 AGM-69 SRAM과 유사하다. 러시아 군에서는 '트로이카'(Trio 또는 세 번째)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1993년까지 268대가 생산됐다.

초기 설계 시 Tu-22M에는 기수 상부에 공중 급유용 접이식 프로브가 장착되어 있었다. 이 프로브는 SALT 협상 결과 제거됐다. 이는 공증 급유 기능으로 인해 대륙간 횡단 전략 폭격기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필요 시 급유 프로브를 재장착할 수 있다.

시리아 목표물을 공격한 Tu-22M3는 현대화 과정을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SVP-24-22 특수 계산 서브시스템이 설치되어 폭격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Tu-22M4 : “Izdeliye 4510"의 개발은 1983년에 시작됐다. 이는 새로운 NK-32 엔진(Tu-160에서 채택)을 장착하고 엔진 공기 흡입구를 변경하는 현대화였다. 항공 전자 장비는 새로운 PNK, Tu-160에서 채택된 ‘Obzor’ 레이더 및 전자전 시스템을 장착하여 현대화됐다. 무장 탑재 종류도 확장됐다: 3발의 Kh-32 또는 10발의 Kh-15(6개의 내부 및 4개의 외부 무장 포인트에 장착) 또는 TV 유도 시스템을 갖춘 UPAB-1500을 탑재한다. 1990년 카잔 항공기 공장에서 프로토타입이 제작됐다. 이 방향의 개발은 1991년 11월에 중단됐으며 시제기 4504호는 디아길레보 공군 기지의 박물관 전시품으로 보관되어 있다.

Tu-22MR : Tu-22M3 기체 중 일부(약 12대)가 Shompol 측방 공중 레이더와 기타 전자정보 수집 장비를 장착해 Tu-22M3(R) 또는 Tu-22MR 표준으로 개조됐다.

Tu-22DP : Tu-22DP(Dal'nego Perekhvata, 장거리 요격기)/ DP-1은 Tu-22M2(후에는 Tu-22M3를 기반으로)를 기반으로 한 장거리 요격기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은 AN 투폴레프 설계국과 GosNIIAS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DP는 공격 무기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Tu-344 : Tu-22M3를 기반으로 한 취소된 민간 초음속 항공기로, 10~12명의 승객을 운반하도록 설계됐다. 1990년대 후반 전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투폴레프 설계국(ANTK, A. 투폴레프 이름으로 명명됨)에서 개발됐다. 항공기 개발은 1990년대 초 초음속 비즈니스 제트기(SBJ)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작됐다. 항공기를 완전히 새롭게 개발하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투폴레프 설계국은 Tu-22M3를 기반으로 SBJ급 항공기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는 당시 국제 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국제 시장에서 사용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았다.

Tu-22M3에 SVP-24-22 장착 :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현대화된 Tu-22M3는 NK-45 Vakhta-2 복합체 대신 새로운 조준 및 계산 시스템 SVP-24-22 Gefest를 장착했다. SVP-24-22에는 새로운 고성능 SV-24 기내 컴퓨터, UVV-MP-22 입력/출력 장치, 비행 정보 생성 장치(BFI), 항공용 콜리메이터 표시기 KAI-24, A737 위성 수신기를 갖춘 무선 항법 시스템 SRNS-24, 그리고 SVP-24-22 항법-표적화 복합체 및 비행 기록기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고체 상태 정보 저장 장치 TBN-K-2를 포함된다. 2015년에 5대의 현대화 항공기가 실전 배치됐으며, 2017년에 2대, 2018년에 1대, 2019년에 2대, 2022년에 2대가 추가로 배치됐다.

Tu-22M3M : 러시아 항공우주군용 Tu-22M3는 Tu-160M2(NK-32-02) 엔진을 장착했으며, 항공 전자 장비의 80%가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됐다.이에는 SVP-24-22 폭탄 조준 장치, 위상 배열 NV-45 레이더, GLONASS 항법 시스템, 현대식 디지털 글래스 코크핏 및 엔진 제어 시스템, 전자전 대응 조치, 정밀 공대지 무기 사용 능력등이 특징이다. 현대화에는 1979년 SALT II 협정에 따라 기존 항공기에서 제거된 공중 급유 장비의 재설치가 포함되며, 이는 폭격기의 전투 반경을 크게 증가시켰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운용 중인 약 60대의 Tu-22M3 중 최대 30대를 최신형 Tu-22M3M 변형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3발의 Kh-32 또는 4발의 Kh-47M2 Kinzhal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운용 수명은 40~45년으로 연장됐다.2018년 8월 16일, 카잔 항공 공장(Kazan Aviation Plant)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첫 번째 현대화 기체가 공개됐다.이 기체는 2018년 12월 28일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2020년 3월 20일, 두 번째 현대화 Tu-22M3M 항공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2020년 5월 27일, 5회 중 4번째 시험 비행에서 초음속 속도로 시험을 거친 업그레이드된 Tu-22M3M 전략 폭격기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