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퇴역시킨 Leopard 1A5BE 전차에 Cockerill 3105 포탑 결합하여 우크라이나에 지원 검토, 자국 방산업도 지원
이 끔찍한 (abominable) 하이브리드는 벨기에가 퇴역시킨 자국 육군이 사용했던 Leopard 1A5 차체와 자국 방산업체인 Cockerill 3105 포탑의 융합체이다. 아직 공식 명칭이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부를 수 있으며, Leopard Cockerill 혹은 Leocock(?,ㅋㅋ)같은 황당한 이름으로도 부를 수 있다.
이 차량과 원본 레오파드 1A5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더 가벼워졌고 (42톤에서 39톤으로 감소), 더 우수한 광학 장비를 이용한 사격 능력 향상, 그리고 자동 장전 장치를 적용한 덕분에 승무원이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 점이다. 자동 장전 장치는 분당 8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12발의 탄약을 보관하는 탄약 보관함을 통해 장전된다.
현재까지 단 한 대만 제작되어 2022년 프랑스에서 열린 Eurosatory 전시회에서 공개됐으며 아직 고객사는 당연히 없다.

벨기에는 퇴역시킨 Leopard 1A5BE를 개조하여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전차는 최신 Cockerill 3105 무인 포탑을 장착해 시험 운용될 예정이다. 이 조치는 노후화된 장갑 플랫폼을 현대 전쟁에 적합하게 재활성화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더불어 가용 가능한 자국 방산업체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한다.
벨기에 방산 기업 John Cockerill Defense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실전 전투 조건 하에서의 낡은 전차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우크라이나가 기갑 부대의 비용 효율적인 개량 옵션을 검토할 기회를 제공한다.
2025년 5월 17일 벨기에 언론사 De Tijd가 보도한 이 소식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지속되는 갈등 맥락에서 현대 전장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개조하는 광범위한 추세를 강조한다.
이 탱크를 시험용으로 보내는 결정은 기술적 야심과 지정학적 전략을 반영하며, 서방 동맹국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능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 설계의 Leopard 1 주력 전차의 변형 모델인 Leopard 1A5BE는 냉전 시대 장갑전 역사에 뿌리를 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65년 Krauss-Maffei가 서독 군대를 위해 처음 개발된 Leopard 1은 소련의 장갑 차량을 상대하기 위해 이동성과 화력을 중시하며 중장갑보다는 경장갑을 채택했다.
이 전차는 약 40톤의 무게로 도로에서 시속 65km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830마력의 출력을 내는 MTU MB 838 Ca-M 10기통 디젤 엔진으로 구동된다.
원래 무장인 105mm Royal Ordnance L7A3 강선포는 당시의 장갑에 대해 높은 효과를 발휘했으며, NATO 표준 탄약인 날개안정분리철갑탄(날탄,APFSDS(Armor Piercing Fin-Stabilized Discarding Sabot) 탄약을 포함한 다양한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Leopard 1은 NATO 및 동맹국에서 널리 채택되어 6,000대 이상 생산되었으며, 벨기에, 네덜란드, 캐나다 등지에서 20세기 후반까지 운용됐다.

벨기에가 현대화한 Leopard 1A5BE의 핵심은 John Cockerill Defense가 개발한 최첨단 무인 무기 시스템인 Cockerill 3105 포탑이다. 원형인 3인승 포탑과 달리 Cockerill 3105는 자동 장전 시스템을 통합해 탄약 12~16발을 보관할 수 있으며, 승무원을 지휘관과 사수 2명으로 줄였다. 조종수까지 총 승무원은 3명이다.
포탑에는 NATO 표준 105mm 고압 강선포가 장착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105mm 탄약과 현대식 장갑 목표물, 경량 차량, 심지어 저고도 헬리콥터까지 공격할 수 있는 Falarick 105 레이저 유도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포탑의 디지털 화력 통제 시스템은 완전히 안정화된 주간/야간 조준경과 결합되어 전차가 이동 중에도 높은 첫 발사 명중률을 제공한다. 추가 기능으로는 360도 외부 카메라, 8개의 연막탄 발사기, 음향 포탄 탐지 시스템이 포함되어 상황 인식과 생존성을 강화했다.
용접식 알루미늄 구조의 포탑은 STANAG 4569 레벨 5까지의 보호를 제공하며, 자동포 화기에 방어력을 갖지만 125mm 전차포와 같은 더 강력한 무기에는 취약하다. 포탑은 약 5.2톤의 무게로, 원형에 비해 전차의 전체 무게를 약 5톤 줄여 기동성을 향상시키고 노후화된 차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Cockerill 3105의 설계는 모듈성과 적응성을 강조해 다양한 차륜형 및 트랙식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다. 개방형 디지털 아키텍처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Spike 또는 Akeron MP 미사일 발사대 등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다.
이 포탑은 이미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인도네시아의 Harimau 중형전차(터키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100대 이상의 전차에 탑재되어 운용 중이다. Leopard 1A5BE 시제차는 2022년 파리에서 열린 Eurosatory 2022 방산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2022년 3월 성공적인 사격 시험을 거쳤고, 2023년 12월 프랑스의 Camp de Suippes에서 열린 실전 시연에서 정확성과 통합성으로 군사 대표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시험 결과는 2024년 12월 Army Recognition 보고서에 상세히 기록되었으며, Leopard 1과 같은 노후화된 플랫폼의 운영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포탑의 잠재력을 강조한다. Leopard 1은 그리스, 터키, 브라질 등지에서 제한적으로 운용 중이다.


우크라이나의 현대화된 Leopard 1A5BE에 대한 관심은 러시아군에 대한 방어전이 강화되는 결정적인 시점에 맞춰졌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독일과 다른 유럽 파트너들로부터 공급받은 100대 이상의 Leopard 1 전차를 포함한 서방 공급 장갑차량에 크게 의존해 왔다.
이 전차들은 2022년 하르키우 작전과 같은 반격 작전에서 사용됐으며, 그 이동성은 러시아 진지에 대한 신속한 측면 공격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Leopard 1의 얇은 강철 차체는 고폭탄 대전차 탄두가 주요 위협이었던 시대에 설계되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확산된 현대식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1인칭 시점 드론에 대한 보호력이 부족하다.
Cockerill 3105의 고급 센서와 미사일 발사 능력은 목표물 탐지 및 공격 범위를 개선함으로써 일부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경량 장갑은 고강도 전투에서 여전히 약점으로 남아있다.
벨기에의 Cockerill 3105 포탑장착 시험용 전차 공급 계획은 복잡한 물류 및 경제적 배경에서 비롯됐다. 벨기에는 2014년 Leopard 1A5BE 전차를 퇴역시키고, 대부분을 OIP 시스템즈와 같은 민간 기업에 대당 1만~1만5천 유로에 판매했다.
OIP는 Tournai와 Antwerp의 창고에 약 20대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판매 가격으로 대당 최대 50만 유로를 요구했다. 벨기에 국방 장관은 이 가격을 전차의 비작동 상태를 고려할 때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현대화된 시연용 전차는 John Cockerill Defense가 개조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대의 시제차량을 활용해 개량 가능성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을 노린다. 이 조치는 벨기에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과 일치한다. 벨기에는 2022년 중개업체를 통해 M109A4BE 자주포를 공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Leopard 1A5BE를 시험하는 결정은 전략적 판단을 반영한다. 우크라이나에게는 익숙한 차체에 현대식 화력을 결합한 플랫폼을 평가할 기회를 제공하며, Leopard 2나 M1 Abrams 같은 신규 시스템에 비해 유지보수 및 훈련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05mm 포는 현대 주력 전차의 120mm 또는 125mm 포에 비해 화력이 약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자주 맞닥뜨리는 러시아의 구형 전차 T-72B에 대해 여전히 효과적이다. 레이저 유도 정밀도를 갖춘 Falarick 105 미사일은 포의 한계를 보완해 최대 5km 거리까지 교전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Cockerill 3105를 우크라이나의 다양한 장갑차량 군단에 통합하는 것은 도전 과제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Leopard 1형의 예비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더욱 악화됐다. 특수 전자 장비를 갖춘 독특한 개조된 Leopard 1A5BE 시제전차과 같은 전투장비를 유지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물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역사적으로 Leopard 1의 작전 기록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잠재적 역할을 이해하는 데 맥락을 제공한다. 냉전 기간 동안 이 전차는 속도와 신뢰성으로 인해 NATO의 주력 전차로 Warsaw Pact 군대에 맞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투에서 Leopard 1은 1999년 코소보에서 캐나다군과 함께 평화유지 작전에서 이동성의 우위를 입증했으며, 1993년 소말리아에서 호주 부대와 함께 도시 환경에서 보병 지원을 수행했다. 이러한 배치 사례는 Leopard 1이 저강도에서 중강도 갈등까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동적 전선 상황에서 필요한 기동성 있는 플랫폼 요구사항과 일치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높은 손실률은 고급 대전차 무기와 포병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강력한 생존 능력을 요구한다. 이 점에서 Leopard 1A5BE의 경량 설계는 독일의 Leopard 2A4와 같은 더 무거운 플랫폼에 비해 생존성이 부족하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Leopard 2A4를 운영하고 있다.

Cockerill 3105의 무인 설계는 러시아 T-14 Armata의 무인 포탑이나 미국 M1 Abrams TUSK 업그레이드와 같은 현대적 포탑 시스템과 유사하다. 125mm 활강포와 최신 능동 방어 시스템을 통합한 T-14와 달리, Cockerill 3105는 최첨단 장갑 대신 비용 효율성과 개조 용이성을 우선시한다. 60톤 이상의 M1 Abrams 전차와 비교할 때, Leopard 1A5BE의 39톤 차체는 우크라이나의 진흙 투성이 지형에서 무거운 전차가 자주 어려움을 겪는 환경에서 훨씬 더 전개가 용이하다.
포탑의 자동화도 서방 방위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무인 시스템은 승무원의 위협 노출을 줄여,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2,000대 이상의 장갑차를 잃은 상황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지정학적으로 벨기에의 이 조치는 우크라이나 방어에 기여하는 역할을 강화하며, 독일( Leopard 1 및 2 공급)과 미국(M1 Abrams 전차 제공) 등 나토 동맹국의 노력을 보완한다. 이 개량 제안은 Cockerill 3105의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는 John Cockerill Defense에게도 기술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된다.
인도네시아의 채택과 인도 Zorawar 경전차 프로그램에서의 잠재적 사용은 2024년 6월 국방 분석가 Kunal Biswas가 X에 게시한 글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국제적 관심을 반영한다.

벨기에의 경우, 운영 중인 Leopard 1형 전차가 없는 국가로서 이 프로젝트는 NATO 지원 체계에서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해 민간 부문 전문성을 활용하지만, 운영 가능한 차체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업그레이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한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시험 단계는 Leopard 1A5BE의 실용성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다양한 서방 장비에 익숙한 우크라이나군은 시뮬레이션 전투 환경에서 전차의 기동성, 사격 통제, 드론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내구성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험이 성공한다면 우크라이나를 넘어 노후화된 Leopard 1 전차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에서도 Cockerill 3105 업그레이드의 광범위한 채택을 이끌 수 있다. 반면 실패는 1960년대 전차를 21세기 전쟁에 맞게 개조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드러낼 수 있으며, 특히 전자전과 정밀 무기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더 넓은 관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현대 방위 산업에서 혁신과 실용주의 사이의 긴장을 상징한다. Leopard 1과 같은 유산 플랫폼을 재활성화하는 것은 예산 제약이나 긴급한 작전 수요에 직면한 국가와 군대에 생명선을 제공하지만,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자원을 분산시킬 위험도 내포한다. Cockerill 3105의 모듈식 설계와 검증된 성능은 이 격차를 메우는 매력적인 옵션이지만, 그 성공은 실제 전투 환경에서의 성능에 달려 있다.
우크라이나가 이 현대화된 전차를 실전 테스트에 투입 준비를 하는 가운데, 그 결과는 세계가 최첨단 기술과 실전 검증된 신뢰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업그레이드된 냉전 시대의 베테랑이 그 가치를 입증할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도구를 미래의 전쟁에 적응시키는 데 따른 어려움을 강조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Leopard 1은 HEAT 탄두가 전통적인 중장갑의 가치를 제한적이라고 여겨지던 시대에 개발되어 1965년에 처음 실전 배치됐다.
Leopard 1은 유럽 여러 군대의 표준 전차로 빠르게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주력 전차로 사용됐다. 서독, 이탈리아, 네덜란드가 퇴역 전까지 최대 운용국이었으며, Leopard 2가 많은 국가에서 Leopard 1을 대체했다. Leopard 1 차체를 사용한 파생 차량은 여전히 운용 중이다. 현재 최대 운영국은 그리스(501대 Leopard 1A5GR 및 19대 1A4GR), 터키(170대 Leopard 1A1 및 227대 Leopard 1A3), 브라질(128대 Leopard 1BE 및 250대 Leopard 1A5), 칠레(120대 Leopard 1V)이다. 이들 국가들은 화력 통제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기존 포탑을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John Cockerill Defense은 최근 몇 년간 100대 이상 생산한 3105 포탑을 Leopard 1 차체에 직접 통합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제 시험을 통해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실제 통합은 하루도 걸리지 않았으며, 회사는 베어링에 맞는 어댑터 링 하나와 전원 연결용 케이블 하나를 제작했으며, 나머지 모든 부품은 포탑에 내장되어 있다. 이제 개량된 Leopard 1 전차는 최신 전자 아키텍처를 갖춘 2인승 포탑과 12발 자동 장전 장치를 갖춘 105mm 고압 포를 장착했다. Cockerill 3105 포탑은 Cockerill 105mm HP 강선포를 탑재했으며, 12발 또는 16발 용량의 자동 장전 장치로 공급된다. Cockerill 3105는 차륜형과 궤도형 플랫폼에 모두 적합한 성숙하고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동일한 포탑은 터키-인도네시아 Kaplan MT (Harimau) 중형 전차와 한국의 Hanwa가 시험한 K21-105 경전차에도 장착됐다.


전례 없는 모듈식 개념을 기반으로 한 Cockerill 3000 시리즈는 동일한 포탑에 다양한 구경의 포와 해당 기술 모듈을 통합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이다: 자동식 25mm, 30mm, 30/40mm, 35mm 및 50mm 구경의 포, 그리고 대전차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는 90mm와 105mm 구경의 직사포를 장착할 수 있다.모듈식 설계로,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개량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