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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육상훈련 & 방산전시회

루마니아 도입 검토중인 K-방산 품목들

by viggen 2023. 7. 10.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NAT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비중을 2%에서 2.5%로 인상했고, 루마니아 정부 역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노후화된 장갑차와 견인포 중심의 구식 무기체계를 바꾸기 위해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실레 딘코 루마니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9월 방한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Korea)에 전시된 한국 방산 무기를 직접 살펴봤고, 개정된 한-루마니아 국방협력증진 의향서(LOI)에 서명하면서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 의식을 공유했다.
 
루마니아가 관심을 가지고 도입하려는 K-방산 제품들을 알아보자
 
1. 루마니아가 K9 Thunder 자주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22년 9월 23일, 바실레 딘쿠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여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K9외에 풍산을 통한 화약 국산화 투자도 논의됐다. 이와 관련하여 2023년 2월 6일 Romarm과 Hanwha Aerospace 사이에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두 회사가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의 공급 및 활용, 보수 유지와 관련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루마니아는 자주포 3개 대대를 장비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두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에는 3개의 시스템으로 총 54문, 두 번째 단계에는 추가 2개 자주포 시스템으로 36문등 총 90문이 거론되고 있다.
 
3월 말 루마니아 국방부는 155mm 자주포를 포함한 여러 프로그램의 시작 승인 요청서를 의회에 보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자주포 대대용으로 총 5개 대대분 90문을 획득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의 총 가치는 1,923백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 프로그램은 두 단계로 진행되며 첫 번째 단계는 2023년에 시작되어 6년 동안 탄약, 병참 지원 및 특정 훈련 및 훈련 장비를 포함하여 1개 대대당 18문씩 3개 대대용으로 54문을 획득하며 계약의 추정 가치는 1,158백만 달러이다.
 
동유럽 매체 비셰그레드 24(Visegrad 24)도 트위터를 통해 “루마니아는 한국으로부터 총 90문의 자주포를 도입할 예정으로, 1차 계약분은 54문이 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 매체는 “폴란드와 루마니아는 종종 상호 운용성을 위해 같은 무기를 구매한다”고 덧붙였다. 폴란드는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K9 자주포 212문을 구매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 루마니아는 총 298대의 보병전투장갑차를 30억유로에 도입을 추진중이며 한화 AS21 Redback, 제네랄 다이나믹스 지상사업부의 ASCOD 및 독일 Rheinmetall사의 Lynx가 경합중이다. 결국 누가 더 많은 자금지원과 낮은 가격을 제출하는지에 최종결정이 될 것이다

3. 루마니아는 폴란드처럼 K239 Chunmoo 다연장 로켓 시스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4. 루마니아 도입 예정 품목에Improved Ribbon Bridges (IRB)와 수륙양용 자체추진식 교량시스템도 포함된다. 장차 도입 예정인 M1A2 Abrams 전차의 운용을 대비한 것으로 M3 Amphibious Rig 자주식 교량 차량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가 개발한 M3를 기반으로 국산화한 ‘M3K’를 2027년까지 110대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며 핵심 부품 등 90%의 국산화를 달성할 계획이므로 루마니아에 도전장을 내밀 수도 있다. 다만 라이센스 조건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