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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항공작전 및 훈련

영국공군 느닷없는 신속전개훈련 Agile Pirate 실시

by viggen 2023. 8. 22.

영국 공군 Typhoon 전투기들이 예고 없이 전국으로 이동하며 영국 영공 방어의 탄력성을 연마하는 Agile Pirate 훈련을 수행중이다.


Lincolnshire주 Coningsby 11비행대 소속 Typhoon 전투기 4대가 사전 통보 없이 Wiltshire주 Boscombe Down 공군기지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고 'Exercise Agile Pirate'의 일환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영국 영공내 또는 인근의 잠재적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 대응 경보(Quick Reaction Alert)를 지체 없이 운영할 준비를 갖추고 영국 방어에 필수적인 자산을 신속하게 분산 및 운용하는 영국공군의 능력을 점검하는 임무를 맡았다. 훈련 후반에는 두 대의 F35 Lightning 공격기가 합류하여 5세대 전투기가 낯선 공군 기지에서 작전 능력을 테스트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훈련은 영국 공군의 신속한 전투 배치 일명 ACE의 일환이다. 이는 영국 공군의 인력과 자산이 유연하고 신속하게 작전 접근 방식으로, 최소한의 지원으로 엄격한 위치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위치를 변경하여 주도권을 유지하며, 영국 내 또는 해외에서 NATO 및 합동 원정군 파트너와 함께 적의 어떠한 행동보다 앞서야 한다.

Harvey Smyth 영국 공군 항공 및 우주 사령관은 "일련의  Agile Pirate' 훈련을 통해 영국공군이 Agile Combat Employment을 점점 더 잘 수행하기 위한 디딤돌로 영국 전역에 신속대응경보를 발령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훈련에서 영국 방어에 초점을 맞춘 다른 중요한 역량을 테스트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여러 기지의 지원팀은 Typhoon 전투기들의 전개에 필요한 운영, 엔지니어링, 물류, 통신, 보안, 케이터링을 제공했다. 이들 역시 사전 통지를 받지 못했지만 훈련 발령 3시간 만에 각자의 기지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Atlas A400M 수송기는 작전 개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대량의 필수 장비를 Boscombe Down으로 수송했고 하루 뒤 작전이 시작됐다.

Typhoon 전투기들은 강화된 항공기 대피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전술항공지휘통제소(Tac Air C2)의 출격 요청을 받고 몇 분 만에 공중에 떠올랐다. 19 비행대대 RAF 불머의 전문가들은 영국 전역의 레이더 현장으로 흩어져 '인식된 공중 사진'Recognised Air Picture 이라고 불리는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출격하는 항공기를 제어하여 모의 위협을 요격했다. 목표 항공기를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요격했으며, 이를 통해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Tac Air C2 자산을 분산 배치하여 혹독한 조건에서 신속하게 배치하고 작전할 수 있는 RAF의 능력을 입증했다.

Boscombe Down은 군용 항공기 테스트 및 평가의 본거지이다. 이곳은 2001년부터 QinetiQ가 운영해 온 영국공군의 옛 기지이다. QinetiQ는 비행장 및 항공 교통 서비스, 급유, 전력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등 이번 훈련을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Typhoon 전투기들은 2012년 올림픽을 위해 Boscombe Down에서 신속 대응 경보를 실시한 적이 있다.

그 밖에도 RAF는 현장에 미치는 영향과 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RAF의 이동 취사대대(3MCS)가 제공하는 케이터링, 90 신호대의 통신 링크, RAF 경찰이 제공하는 비행장 보안, 천막 숙소가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