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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잠수함

대만 최초 자력건조 잠수함 Hai Kun(海鯤) 진수식 거행

by viggen 2023. 9. 28.

2020년 11월 착공한 중화민국 최초의 국산 잠수함 '하이쿤(海鯤)호'가 9월 28일 오전 차이잉원 총통의 주재 하에 타이완 가오슝 공장에서 명명식 및 진수식을 가졌다.

 

차이 총통은 치사에서 “과거 국내 잠수함 생산을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겼지만, 오늘 우리가 스스로 설계하고 만든 잠수함이 바로 여러분 눈 앞에 있고 우리는 해냈다”며, 격양된 어조로 “역사는 오늘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수함의 국산 제작은 그저 목표가 아닌 국가를 수호하는 구체적인 실천이라며, 중화민국 해군이 전력과 전술상에서 ‘비대칭 전쟁’을 발전시키는데 잠수함이 중요한 장비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일로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해야 하더라도 타이완은 반드시 이 단계를 뛰어넘어 국방자주 정책이 이 땅에서 성장하고 번창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황수광(黃曙光) 잠수함 제조 간사와 정원룽(鄭文隆) 타이완국제조선사 회장 및 잠수함 제작에 동원된 모든 사람들과, 타이완의 자주국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조언해준 세계 각지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국산 잠수함과 전투기 제조는 차이잉원 총통이 임기 중 가장 중시한 정책으로, 국산 ‘융잉(勇鷹)호’ 고등훈련기는 이미 19대가 제작되었고, 타이완의 첫 국산 잠수함도 이번에 완성되어 타이완의 국방 자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해군사령부에 따르면, 중화민국 최초의 잠수함인 ‘하이쿤함’의 ‘쿤’(鯤)은 과거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에 나오는 글자로 거대하나 은신해 알아채기 어려워 인기척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선함의 번호 ‘711’은 ‘세대를 초월’하고 ‘뛰어나고 탁월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타이완국제조선사에 따르면, 원형함의 길이는 약 70m, 폭 약 8m, 높이 18m이며, 배수톤수는 2500~3000t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전투시스템과 어뢰를 갖추고 있다. 설계와 제작에만 7년이 걸린 이 잠수함에는 가오슝 항구에서의 테스트를 비롯해 항만 시험과 해상시험을 모두 통과한 뒤에 내년 연말 이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테스트가 성공할 경우 대만은 추가 잠수함 제작에 들어가 두척의 잠수함을 2027년까지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잠수함 후미가 보이는 유일한 사진인데 프로펠러는 7엽으로 추측된다.방향타는 X형으로 최신 유행을 따랐다.

힘교의 용접상태를 보면 어딘가 불안정하고 완벽해보이지 않는 듯하다. 특히 조종타의 용접부위가 매우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