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공군 역사깊은 DHC-4 Caribou 수송기 전시 행사

지난 10월 21일 호주공군 Amberley 공군기지에서 과거 호주공군이 운용했던 DHC-4 Caribou 수송기와 35 비행대가 현재 운용중인 수송기인 C-27J Spartan이 함께 전시된 행사가 열렸다.

이 독특한 행사는 35 비행대의 가족 초청 행사기간중 역사적인 DHC-4 Caribou A4-236 수송기를 꺼내서 전시하며 호주공군의 역사와 유대관계를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을 위해 열렸다.

캐나다의 de Havilland Canada에서 개발 생산한 DHC-4 Caribou 수송기는 미군이 CV-2 및 이후 C-7 Caribou로 제식화하여 운용하면서 널리 알려진 단거리 이착륙(STOL) 기능을 갖춘 특수 화물 수송기이다. Caribou는 1958년에 처음 비행했으며 현재는 군용 항공기에서 퇴역했지만 여전히 소수의 항공기가 험한 미개간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항공기의 설계는 더 발전된 de Havilland Canada DHC-5 Buffalo 수송기로 계승되어 터보프롭 엔진과 기타 변경 사항을 추가하여 최대 하중에서도 경비행기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단거리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de Havilland Canada 가 개발한 세 번째 STOL 설계의  Caribou 수송기는 이전에 완성된 DHC Beaver 및 DHC Otter에 비해 대형화돤 기체에 두 개의 엔진을 장착한 최초의 DHC 설계 항공기였다. 미 육군은 앞서  DHC-2 Beaver를 L-20 정찰연락기로 도입했고 1955년 조금 더 큰 DHC-3 Otter를 U-1A로 도입했었다 1956년 캐나다 de Havilland Canada사는 DC-3 크기에 STOL 성능을 갖는 수송기개발을 시작하여 1958년 시작형 DHC-4 Caribou 가 첫비행을 하며 이어서 캐나다공군은 CC-108로 정식채용했다.

 

Caribou는 견고한 STOL 성능의 다목적 항공기로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개념이 유사했다. Caribou는 주로 군용 전술 수송기로 운용됐지만 민수용 화물 수송에서 틈새 시장을 개척했다. 미 육군은 전방기지에서 전술수송기로 운용을 위해 1959년 173대를 주문하며 1961년 AC-1이라는 제식명을 부여했고 1962년부터 CV-2 Caribou로 변경됐다.

미 육군의 모든 고정익기를 미공군으로 이관한 1967년부터 C-7 Caribou는 베트남전에서 활약한다.

 

Caribou는 군용 화물기로 운용됐지만 1200피트(365미터)에 활주로에서 운용할 수 있는 뛰어난 STOL 기능과 견고함으로 일부 상업용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다. 뉴기니 고원지대에서 단 한 대를 운영한 Ansett-MAL과 Amoco Ecuador가 초기 고객이었으며 베트남 전쟁 당시 동남아시아에서 비밀 작전을 수행한 CIA 소속의 Air America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민간소속 Caribou 항공기는 군에서 퇴역한 후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도 소수가 운용중이다.

이 수송기는 1973년까지 307대가 생산됐다. 

DHC-4 Caribou STOL 전술수송 및 다목적 수송기 호주를 비롯 대부분의운용국이 사용한 제조사 제식명.
CC-108 : 캐나다 공군이 운용한 DHC-4 Caribou.
AC-1 : 미 육군이 첫 생산분 56대의 DHC-4 Caribou에 부여된 제식명으로 1962년 CV-2A로 재지정됐다.
CV-2B : 2차 생산 도입분 DHC-4 Caribou 수송기 103대에 부여된 제식명으로 내부 구조가 강화됐다.
C-7A/B : 1967년 미 육군에서 미 공군으로 이관된 144대의 Caribou에 부여된 제식명

TP 55 : 스웨덴공군 명칭

 

호주공군은 1963년 18대를 주문했고 1964년 추가로 7대를 1968년부터 71년사이 4대 추가 도입했다.2009년 퇴역

35 비행대가 1966년부터 2000년사이 운용했으며 Alenia C-27J Spartan 수송기 10대를 도입하면서 38 비행대로 이전했다.
38비행대는 1964년부터 2009년까지 DHC-4 수송기를 운용한 후 2009년 전량 퇴역시켰다.

한편 베트남에 파병한 호주공군은 Transport Flight Vietnam에 7대를 배속시켜 1964년부터 1971사이 운용했고 1972년 모두 호주로 복귀했다.

캐나다공군은 9대를 도입 424 수송구조비행대에서 운용했고 1971년 퇴역했다.

 

인도가 20대를 도입 운용했으며 스페인이 12대의 신조기체와 미공군의 C-7A 20대를 공여받아 운용하다 1991년 모두 퇴역했다. 남베트남은 미군은 철수하며 35대를 공여했지만 제대로 운용하지 못했다. 카메룬 캄보디아 아부다비 가나 케냐 쿠웨이트 라이베리아 말레이지아 오만 스웨덴 탄자니아 태국 우간다 잠비아 등에서 각각 1대~3대 정도를 운용하다 퇴역했다.

 

 DHC-4 수송기는 2기의 Pratt & Whitney R-2000-7M2 Twin Wasp 14기통 공냉식 성형 피스톤엔진을 장착하여 각각 1,450 hp (1,080 kW)의 출력으로 3엽 Hamilton 표준형 43D50-7107A  완전 패더링이 가능하고 정속 가변피치 프로펠러를 구동하여 시속 300 km의 순항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저속 비행성능이 뛰어나 최대탑재중량에서 109km/h의 저속으로 비행을 유지할 수 있으며 뛰어난 단거리 이착륙 성능을 가져 최단 이륙거리가 311m에 불과했고, 20마일의 뒷바람을 맞으면 이륙거리는 140m까지 줄어든다.최단 착륙거리는 311m로 이륙과 동일하다.

다만 최대상승고도가 낮고 만재시 항속거리가 짧은 단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