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제처럼 보이는 벨라루시 Volat V2 차륜형 장갑차

Volat V2 APC (MZKT-690003) 장갑차가 2021년 6월 23일부터 26일사이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제10회 제10회 국제 무기 및 군사 기계 전시회 Milex-2021에 전시됐다. 얼핏 보기에는 중공제 08식 8x8 차륜형 장갑차처럼 보인다. (중공군 제식명 ZBL-08 혹은 08式轮式装甲车族, Type 08 장갑차로 불리며 수출명은 VN-1)

 

벨라루시 육군은 1992년 창설 이후 대부분 신규 장비 획득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신규 획득을 위한 자금의 대부분은 전투기 및 방공 시스템 구매에 사용됐으며, 러시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다. 지상군은 러시아로부터 25대의 T-72B3 Obr. 2016 전차와 약 65대의 BTR-82A(M) IFV를 도입했으며, 중국은 2012년부터 22대의 EQ2058과 미확인된 수의 CS/VN3 보병 기동 차량(IMV)을 공여했다. 또한 중국은 2015년에 벨라루스 육군에 배치된 Polonez 유도 MRL/SRBM 시스템의 기술 원천이다.

이 나라의 탄탄한 방위 산업 제품도 제한된 수량으로 지상군의 재고 목록에 포함됐다. Caiman 정찰 차량(BRDM-2의 최신 파생형)과 Volat-1 IMV는 모두 도입했고 러시아산 Tigr-M IMV는 벨로루시에서 Lis-PM으로 생산되어 소량이 벨로루시 육군에 배치됐다. 다수의 BTR-70 APC도 새로운 엔진과 BTR-80 스타일의 접이식 측면 도어가 장착된 BTR-70MB1 표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그러나 이러한 인수는 벨라루스의 전반적인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상군의 주요 MBT와 IFV는 여전히 업그레이드된 적이 없는 T-72B와 BMP-2 전력이다. 폴란드가 최근 1,000대의 K2PL 전차와 366대의 M1A2 MBT를 구매한 것을 고려하면 벨라루스는 곧 양적 열세뿐만 아니라 질적 열세에도 처하게 될 것이다. 벨라루스 방위 기업들은 벨라루스 육군 장비 재고의 광범위한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현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중 T-72BM2 MBT, Uragan-M MRL, 9A33-2B Osa 대공미사일 시스템이 가장 먼저 전력화될 가능성이 높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벨라루스 군대의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는 또 다른 설계는 MZKT-690003 볼랏 V2 차륜형 IFV이다. 민스크 휠 트랙터 공장(MZKT)에서 설계하고 2021년 MILEX 무기 및 장비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볼랏 V2는 벨라루스의 BTR-70/80 또는 BMP-2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볼랏 V2는 2021년에 이미 65대가 도입된 BTR-82와 경쟁해야 하지만, 현재 러시아 AFV 산업이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300대 이상의 BTR-82A를 잃은 러시아 육군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도 부족하다는 사실은 볼랏 V2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MZKT-690003 Volat V2 는 민스크 휠 트랙터 공장( Minsk Wheel Tractor Plant’s : MZKT)의 VOLAT에서 제작한 벨라루스 보병전투차량(IFV)이다. 볼랏은 벨라루스어로 '거인'을 뜻하는 단어이며, V2는 MZKT가 개발한 4x4 차량인 기존 볼랏 V1의 개발 이후 버전 2를 의미한다.

 

볼랏 V2의 개발은 수십 년 동안 사용되어 온 소련의 BTR 계열 장갑차(APC)를 대체하기 위해 2010년대 중반에 시작됐다. 30mm 포탑이 장착되어 화력 지원을 제공하지만, 승무원실이 작고 비상 상황에서 승무원이 탈출하기 어려운 BTR-82A 장갑차가 등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더 큰 캐빈, 강화된 방어력, 강력한 무장, 우수한 전자장비 등 BTR 시리즈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개선된 독특한 서양식 APC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보병 전투 차량 역할, 화력 지원, 정찰, 지휘 통제 등 다양한 임무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모듈을 장착할 수 있는 다중 기능 플랫폼인 MZKT-690003 Volat V2가 탄생했다.

 

볼랏 V2는 MILEX-2021에서 보병 전투 차량 변형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 전차에는 BMP-2 포탑을 개조하여 새로운 첨단 사격 통제 시스템(FCS)과 아플리케 장갑을 포탑에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FCS에는 새로운 첨단 사수 조준경과 레이저 거리 측정기, 지휘관용 파노라마 지휘관 독립 열화상 조준경(CITV)이 통합됐다. 이 새로운 조준경에는 효과적인 야간 작전을 위해 3세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다. BMP-2 포탑이 가진 9M113M Konkurs-M 대전차 유도미사일(ATGM)을 발사할 수 있는 9P56M 발사대를 그대로 유지하며, 벨로루시의 Shershen-Q  발사 시스템으로 개량하여 RK-2S(탠덤-히트) 및 RK-2OS(HE-FRAG)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이후 볼랏 V2에는  Adunok BM-30 무인 포탑을 장착한 파생형이 등장했는데, 이 포탑은 ATGM 발사기를 제외하고는 개조된 BMP-2 포탑과 동일한 무장을 갖추고 있지만, 전반적인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무인화라는 독특한 기능을 갖추었다. 따라서 주 무장을 무력화하기 위해 포탑을 표적으로 삼아 더 무거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잃는 대신 승무원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 포탑은 GOST R 50963-96 Ballistic Protection Level 4 (B4) 및 지뢰 보호용 STANAG 4569 레벨 2 등급을 획득한 방호력이 뛰어난 차체에 장착됐다.

차량은 8x8 차대로 선회 시 앞쪽 두 차축이 연결되어 있어 양쪽 앞바퀴를 모두 회전시킬 수 있다. 또한 서스펜션은 유기압식 싱글 링크 연결로 차량을 지상에서 520mm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높이는 지뢰와 급조 폭발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 차량에는 550마력의 중국 Weichai WP13.550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차량 추진과 전자장치 동력을 제공한다. 이 엔진은 한 쌍의 프로펠러와 유압식 splash plate 를 구동하여 수륙양용 작전을 가능하게 한다. 이 엔진은 도로에서 최고 속도 110km/h, 물 위에서는 1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엔진과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보조 동력 장치(APU)도 장착되어 있다.

사수, 지휘관, 운전병 등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8명으로 구성된 분대를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전반적으로 볼랏 V2는 기존 소련 BTR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됐지만 벨라루스 군대가 볼랏 V2를 채택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지난 11월 21일 X를 통해 Volat-V2 APC가 벨라루스 227 복합무장훈련장에서 사격능력을 시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각각 BMP-2 포탑과 BM30.2 포탑을 장착한 장갑차들이 시험됐으며 조만간 공식적인 채택이 예상된다는 평가이다.

(https://twitter.com/TheGreyPatriot_/status/1726644883887415651 참고)

 

역할 : 보병 전투 차량
무장 : 주포 : 2A42 30mm 자동포 카트리지 30x165
탄약 : 3UBR8 APDS-T (BP), 3UBR6 AP-T (BT), 3UOR6 HEF-I (OFZ), 3UOF8 F-T (OT)
급탄 시스템: 듀얼 벨트 피드
부무장: PKT-7.62mm 기관총 지붕 장착형(BM-30 무인 포탑에는 적용되지 않음):

9P56M 런처:광학장치 9Sh119M1 주간 조준경 유도 와이어 가이드/SALCOS
부앙각: -10/+20도
발사 속도(RoF): 미사일 3발/분
운용 미사일 : 9M113M Konkurs-M 탄두 탠덤 HEAT, 관통력 사정거리 750-800mm, 직경: 135mm
무게: 14.5kg(미사일만 해당), 추진력 1단 고체 추진 로켓 모터(및 부스터), 사거리 75-4,000m(패시브 3,500m)
속도 : 평균: 208m/s, 최대: 300m/s
기동성: 엔진: 550마력 - 웨이차이 WP13.550 디젤 엔진
변속기: MZKT-55613 하이드로메카니컬 자동 변속기(전진 6단, 후진 1단)
섀시: 8x8, 프론트-투-액슬 조향 가능. 독립 유압식 싱글 링크, 지상고 520mm
최대 속도: 110km/h(수상에서 10km/h)
치수 길이: 8.0m, 폭: 3.0m, 높이: 2.9m
무게: 19.9t(전투 중량: 22t)
승무원(3명) : 지휘관,사수,운전병, 추가 승무원 8명
특징 : 81mm 연막탄 발사기 6개, 레이저 거리 측정기
포탑 : 아두녹 BM-30 무인 터렛 - 개조된 BMP-2 터렛, 추가 아플리케 장갑 설치.
수륙양용 스플래시 플레이트, 프로펠러 2개
장갑 : 탄도 보호 레벨 4(B4). 지뢰 보호용 STANAG 4569 레벨 2.
NVD:드라이버: NVD/열화상 카메라, Gunner: 열화상 카메라, 사령관 파노라마 CITV

 

볼랏 V2는 디젤 엔진과 듀얼 프론트 액슬 선회 기능으로 높은 기동성과 선회 반경을 자랑하는 독특한 IFV로, 최소 2세대 또는 3세대 열화상 카메라로 광학장비를 업그레이드하여 광범위한 ATGM을 활용할 수 있는 개량형 BMP-2 포탑과 개량형 BMP-2 포탑의 성능은 동일하지만 장갑이 보강되고 ATGM 발사기가 없는 완전 무인 BM-30 포탑 두 종류로 구성된다.

이 두 포탑은 약간 다른 플레이 유형을 제공하며, BM-30 포탑은 이탈리아 VBC와 동일한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거나 개조된 BMP-2 포탑을 사용하면 ATGM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능력을 제공하여 MBT에 대한 생존자를 늘릴 수 있다. ATGM은 정지된 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갑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동성과 화력이 가장 중요하므로 측면 기동, 정찰, 거점 점령에 의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