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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의 위협

요격 어려운 북괴의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by viggen 2024. 1. 15.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극초음속 미사일에 적용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IRBM의 사거리는 3,000~5,500㎞로,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괌까지는 약 3,500㎞, 알래스카까지는 약 6,000㎞다.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고도 수십 ㎞로 비행하며 활공도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하기 쉽지 않은 무기에 속한다.

 

북한은 2021년 9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처음 시험 발사했다. 특히 발사할 때 액체연료를 담은 용기를 끼워 넣어서 사용하는 연료 계통 '앰풀화'의 안정성도 확증했다고 밝혀 고체연료와 맞먹는 신속성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이후 이듬해 1월 5일과 11일에 걸쳐 시험 발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일요일 북한이 오후 2시 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1천㎞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 등 자체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