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최신 상륙용 장갑차 ACV 인도-태평양 전선에 첫 등장

미 해병대가 AAV 수륙양용장갑차를 대체하기위해 도입중인 차륜형 상륙전투장갑차 ACV(Amphibious Combat Vehicles)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24년 5월 4일 필리핀 팔라완 Oyster Bay 해군기지에서 실시된 미국과 필리핀간의 대규모 합동훈련 Balikatan 24 훈련 중 제15해병 원정대 1/5대대 상륙팀 알파 중대 소속 미 해병대 ACV가 상륙함 USS Harpers Ferry (LSD 49)에서 발진하며 상륙을 위해 해상을 기동하는 모습을 미 해병대가 5일 공개했다.

 

이날 ACV는 해상을 기동하며 RWS의 무장을 해상에서 사격하는 등 실전적 훈련을 통해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준동하는 중공군의 침략과 야욕을 꺽기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BK 24는 필리핀 군과 미군이 수십 년간 공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양국 간 상호 운용성, 역량, 신뢰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훈련이다.

 

차륜형 상륙돌격장갑차(ACV : Amphibious Combat Vehicle )는 미 해병대가 노후화된 궤도형 강습상륙장갑차(AAV : Assault Amphibious Vehicle)를 보완하고 궁극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해병대 시스템 사령부가 시작한 상륙돌격장갑차 조달 프로그램에 따라 도입중인 최신 장갑차량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1년에 취소된 원정전투장갑차(EFV : Expeditionary Fighting Vehicle) 프로그램을 대체한다. 원래 고속 수륙양용 차량 개발 계획이었던 이 프로그램은 장단기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유형의 수륙양용 차량을 조달하고 개발하는 다단계 접근 방식으로 확장되어 2018년 이탈리아 Iveco SuperAV를 기반으로 한 8륜 구동 장갑 전투 차량의 탄생으로 끝났다.

2020년 36대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5년 동안 매년 80대의 차량이 BAE 시스템즈와 Iveco에 의해 생산될 예정이다.

2020년 6월부터 9월까지 실시된 해병대 초기 작전 시험 및 평가(IOT&E)에서 미 국방부 작전 시험 및 평가국(DOT&E)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이 ACV는 수상 기동성과 해변에서 자력 전개, 서핑 구역 통과, 바다 진입, 상륙함 승선 능력을 입증했다. ACV를 장착한 보병 소총 중대는 상륙함에서 전개하여 해변에서 기동한 후 해안에서 후속 공격 및 방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ACV는 IOT&E 기간 동안 우수한 작전 가용성과 유지보수성을 입증했지만, 69시간의 평균 작전 임무 고장 간격(MTBOMF)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정부가 제공한 원격 무기 시스템(RWS)인 내부 제어식 외부 장착 MK 19 자동 유탄 발사기 또는 M2 .50 구경 중기관총이 가장 많은 작전 임무 실패(OMF)의 원인이었다.

이 ACV에는 3명의 승무원과 13명의 보병이 탑승했다. 폭발 완화 좌석의 배치와 수로 인해 ACV 내부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 신속한 출입이 어려웠다.보병 해병대원들은 병력 좌석의 윤곽이 방탄복 구성에 맞지 않아 장거리 함정 대 목표물 임무 수행 시 불편함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해병대는 DOT&E 보고서가 발표된 후 시정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2021년 9월, 해병대는 견인 메커니즘 (towing mechanism) 문제로 인해 상륙장갑차의 수륙양용 사용을 중단했다. 2021년 11월, 해병대는 문제가 해결된 후 상륙작전을 재개하기 위해 견인 메커니즘에 대한 수정 테스트를 시작했다. 견인 메커니즘을 수정한 후 2022년 초, 해병대는 승무원 인증 및 새로운 안전 관련 절차에 대한 교육을 포함하여 ACV를 이용한 상륙작전 훈련을 시작했다.

2015년 5월, BAE Systems는 1억 370만 달러에 엔지니어링, 제조 및 개발(EMD) 계약에 따라 16대의 ACV 1.1 시제형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RIP (저율 초기 생산)에 따라 116대의 ACV-P를 주문했다.
FRP (완전 생산)에 따라 206대의 ACV-P와 29대의 ACV-C 주문이 2020 년 12 월 8 일에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