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미연합

UFS 한미군사연습…'北 핵공격 상정' 첫 정부연습도

by viggen 2024. 8. 18.

韓 F15K, 美 F16 함께 난다...양국 5개 비행단 UFS 24시간 합동훈련 최초 실시
을지 자유의 방패 19일부터 29일까지 개최

정부연습 중 22일 민방위 훈련…한미 야외기동훈련 48건 실시


한미 공군 5개 비행단이 후반기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서 24시간 실비행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공군 5개 비행단이 한꺼번에 UFS를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북한의 핵공격을 가장한 첫 정부연습도 진행된다.

공군은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UFS 연습과 연계해 각급 부대에서 80여 차례의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에 중점을 둔 다영역 임무 수행을 위해 19일부터 닷새간 24시간 실비행 훈련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이 군 차원에서 실시됐다.

한미 군 당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 위협을 UFS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이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15K, KF-16, FA-50와 주한 미 공군 F-16, A-10 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함께 비행한다. 이를 통해 방어제공(DCA), 항공차단(AI),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등 전시 작전 수행 절차를 검증·숙달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24시간 실비행 훈련에 한미 공군 5개 비행단(한국 3개·미국 2개)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훈련이 실시되는 대구, 서산, 예천기지 인근에 주·야간 지속적인 비행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UFS는 1·2부로 나뉘어 실시되는 점도 특징이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19~23일에, 2부는 군 단독으로 26~29일에 진행된다. 이 가운데 정부연습 기간인 22일 민방위 훈련 과정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가 처음 적용돼 일부 지역 군부대가 함께한다.

 

UFS 연습 기간 지상과 해상, 공중 영역에서 벌어지는 훈련 규모는 지난해보다 훨씬 커진다. 한미 연합 야외 실기동 및 사격(FTX) 훈련은 총 48회가 열려 지난해 UFS 때의 38회보다 FTX가 10건 늘었으며, 여단급 훈련은 4건에서 17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에 중점을 둔 다영역작전도 이뤄질 예정이다.

 

육군은 한미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공중강습작전, 도하훈련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실시한다.

해군은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을, 공군은 각급 부대에서 24시간 실비행, 주·야간 방어제공(DCA), 항공차단(AI),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등의 FTX를 실시한다.

 

우리 군 장병은 지난해 규모와 비슷하게 1만 9000여 명이 참여한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및 사이버 공격 등 대응을 위해 미국의 우주군도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UFS 기간 중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돼 우리 전력과 연합훈련을 할 수 있다. 이번 UFS엔 유엔사회원국이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한다.

 

또한 오는 10월 창설 예정으로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을 통합운용하게 될 전략사령부의 지휘통제본부가 이번 UFS 기간에 편성돼, 전략사 창설 검증을 위한 임무수행능력 최종평가가 이뤄진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연습 때마다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온 북한이 이번 UFS 기간 도발할 경우 즉각·강력히·끝까지 대응한단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