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월 3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2025년 첫 해상훈련을 일제히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025년 새해를 맞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가방위와 번영을 뒷받침해온 ‘필승해군’ 전통을 이어간다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1·2·3함대가 각각 동·서·남해상에서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등 함정 9척과 항공기 2대가 참가했다. 각 함대는 대잠훈련, 대함사격, 전술기동 등 해역별 작전환경과 임무에 부합하는 실전적 훈련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했다.
1함대에의 미사일 구축함 개토대왕함(DDH-971),대구급 호위함 8번 춘천함(FFG-827)이 참가한 가운데 적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훈련, 대함 실사격훈련, 전술기동훈련을 했다.
참고로 대구급 호위함(FFG Batch-II)은 대한민국 해군이 FFX Batch-II(울산급 Batch-II) 사업으로 전력화한 경하 배수량 3,100톤급의 호위함이다.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울산급 호위함(FF)과 포항급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FFG Batch-II는 2016년 6월 진수된 선도함인 대구함(FFG-818)를 시작으로, 2022년 3월 진수된 춘천함(FFG-827)까지 총 8척이 건조됐다. 후속 사업은 FFX Batch-III(충남급) 으로 이어진다.
2함대에서는 인천급 호위함 5번함 충북함(FFG-816), 대구급 7번함 천안함(FFG-826), 조천형함(PKG-713) 등 함정 4척, 해상작전헬기 AW-159 1대가 참가한 가운데 대잠훈련, 대함 실사격훈련, 전술기동훈련을 했다.
인천급 호위함(FFG Batch-I)은 대한민국 해군이 '차기 호위함'(FFX) 사업의 1단계(Batch-I) 계획으로 전력화한 경하 배수량 2,500톤의 호위함이다.
해군은 동·서·남해 함대에서 연안 방어를 위해 운용 중인 울산급 호위함(FF)과 동해급 초계함·포항급 초계함(PCC)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차기 호위함 사업을 추진했다. 초기에는 FFX-I(울산-I급)이라는 사업명으로 진행했으나, 이후 사업의 Batch별 추진이 결정되면서 FFX Batch-I(울산급 Batch-I)으로 바뀌었다.인천급 호위함의 선도함인 인천함(FFG-811)은 2011년 4월 진수됐고, 광주함(FFG-817)까지 총 6척이 취역했다.
후속 사업으로 성능을 향상시킨 FFX Batch-II(대구급 호위함)과 FFX Batch-III(충남급 호위함, FFG-828부터 FFG-835 총 6척) 그리고 FFX Batch-IV (FFG-836부터 FFG-852?까지 6척) 사업이 진행중에 있으며, 해군은 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신형 호위함을 획득할 예정이다.
3함대에서는 대구급 2번함 경남함(FFG-819), 고속정(PKM, 130톤급) 등 함정 3척, 해상작전헬기 LYNX 1대가 참가한 가운데 대함 실사격훈련과 전술기동훈련을 했다.
이날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해상초계기(P-8A)에 탑승해 서해 훈련 상공을 비행하면서 해상훈련을 현장지도했다.(해군 제공)
광개토대왕급 구축함(DDH-I)은 '한국형 구축함'(KDX) 사업을 통해 전력화한 대한민국 해군의 첫 국산 구축함으로 길이 135m, 경하 배수량 3,200톤급이다. 함대공 유도탄 및 근접 방어 무기 체계 등의 개함방공능력을 갖춰 해역 함대의 기함 역할을 하고 있다. 영문 약호 DDH는 헬기(H) 탑재 구축함(DD)을 뜻하며 슈퍼 링스 헬기 2기를 탑재할 수 있다.
KDX-I 사업은 작전, 훈련, 수리 3직제에 필요한 최소 수량인 3척 취역으로 2000년에 마무리되고, 대양 작전을 위해 배수량을 확대하고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KDX-II 사업으로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이 건조 배치됐다.
2016년부터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의 전투체계 교체 및 신형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탑재등을 수행하여 2021년 12월 28일 마무리됐다, 이후 을지문덕함(DDH-972)을 마지막으로 개량을 마치고 해군에 인도되면서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세 척의 성능개량 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에 전술데이터링크(TDL) '링크-16'(Link16)을 탑재하여 미국의 정보자산이 탐지·분석한 표적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받아 북괴 항공기 등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한미 해상·공중 전력의 연합작전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에 설치돼 있는 링크-11은 주로 함정 등 해상 전력의 작전 상황을 공유하지만, 링크-16을 통해 공중 전력의 작전상황까지 공유할 수 있다.
광개토대왕함과 양만춘함은 동해를 수호하는 1함대에, 을지문덕함은 서해를 방어하는 2함대에서 기함으로서 링크-16을 탑재, 북괴 항공기 등에 대응해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한 한미연합 작전을 보다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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