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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수송기 & 공중급유기

욱일기 문양 가진 Carl Vinson 항모 탑재 CMV-22B

by viggen 2025. 4. 14.

미 해군 VRM-30 함대 병참 다목적비행대 소속 CMV-22B Osprey가 2월 3일 남중국해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Nimitz급 항공모함USS Carl Vinson (CVN 70)함에서 이륙하고 있다.

Carrier Strike Group ONE의 기함인 Vinson함은 7함대 작전해역에서 해상 안보와 안정을 위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VRM-30 함대 병참 다목적비행대는 미 해군의 비행대로 2018년 12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North Island 해군 비행장에 창설됐지만 2020년 6월 22일까지 Bell Boeing V-22 Osprey의 항공모함 탑재형 모델인 CMV-22B를 도입하지 못했다. 이 수송기는 Grumman C-2 Greyhound를 대체하고 있다.
2021년 USS Carl Vinson(CVN-70) 항모에 탑재되어 태평양으로 파견됐다.

 

CMV-22B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수직미익에 그려진 욱일기 문양이다.

일본에 배치된 미군부대는 일본의 국기와 후지산, 일본 열도 지도, 도리이(鳥居·신사 입구의 기둥문) 및 욱일(旭日) 문양이 있다.
주일미군사령부는 2016년 9월 새 부대기와 엠블럼을 공개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일장기를 비롯 미국 성조기 등 몇 가지 요소가 새로운 포함돼 있으며 도리이와 후지산을 비롯 욱일 문양 등 일본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 부대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그 이전부터 주일 미 육군 항공대대와 사세보 해군기지, 요코다 공군기지 등에 주둔하는 비행대등 예하 부대는 욱일 문양을 사용하고 있었다.

 

옛 일본 육군이 군기로 채택한 욱일기는 정중앙에 위치한 태양을 중심으로 일본 왕실 국화 문양의 이파리 수와 같은 16개 햇살(빨간 줄)이 방사형으로 퍼진 모양이다. Rising Sun으로 제국주의를 상징했다고 볼 수 있다. 

붉은 태양을 중심으로 햇살이 방사형으로 퍼진 욱일 문양은 1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지배의 상징은 '히노마루'(일장기)인데 한국에선 유독 욱일기나 욱일 문양에 대해서만 과도한 반응을 가졌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게양됐던 깃발은 욱일기가 아니라 일장기였다.

 

그러나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 등 과거사를 철저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일본 정부의 태도와 일본 우익단체의 혐한 시위에 욱일기가 등장하는 장면 등이 욱일기에 대한 거부감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

 

Rising Sun을 상징하는 욱일기를 그려 넣은 미군 부대도 있지만 만대로 낙일기를 의미하는 Sundowners라는 닉네임과 콜사인을 사용한 부대도 있다. 1942년 창설된 미 해군 VF-11 전투비행대가 바로 그것이다. 1948년 VF-111로 재지정됐다가 1995년 해체된 비행대는 2006년 VFC-13이 VFC-111로 개편되면서 다시 Sundowner 휘장과 콜사인을 사용하며 미 해군의 예비가상적기 비행대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