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Hawk 헬기 유사품으로 잘 알려진 중공의 Harbin Z-20

Harbin Z-20(중공어: 直-20, 중공 명칭: "神雕" 영어로 "Divine Eagle")은 Harbin Aircraft Industry Group(HAIG)에서 생산한 중공제 중형 다목적 헬기이다. 2013년 12월 23일에 처음 비행했으며 최대 이륙 중량은 10톤이다.Z-20은 랴오닝 항공모함뿐만 아니라 고도 4,000m(13,000피트) 이상의 지역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이 헬기는 미군용 Sikorsky UH-60 Black Hawk 헬리콥터와 성능면에서 유사한 헬기로 1984년부터 인민해방군에서 민수용으로 도입해 운용한 Sikorsky S-70C-2의 복제품으로 볼 수 있다.
 
1980년대부터 중공 산악 지역에서 작전할 수 있는 고고도 중형 다목적 헬리콥터가 필요했던 인민해방군은 1984년 미국 정부로부터 향상된 General Electric T700-701A 엔진과 기상레이더를 장착하여 고고도 작전 수행 및 거친 기상 조건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주문형 Sikorsky S-70C-2 헬기 24대를 구입했다.

중공은 1989년 천안문 광장 시위로 인해 유럽연합과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가 내려진 이후 더 많은 S-70 헬기를 구매할 수 없었기때문에 2006년 부터 "10톤 헬리콥터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자체 개발이 시작됐고 1980년대에 도입한 헬기로 이미 검증된 1970년대부터 운용을 시작한 S-70/UH-60 블랙호크 헬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2011년 5월 1일 오사마 빈 라덴 암살 당시 버려진 미국 특수부대의 블랙호크의 잔해를 중공이 조사할 수 있도록 파키스탄이 허용하여 많은 기술적 도용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Z-20 헬기가 2013년 12월 23일 첫 비행을 했다.
 
Z-20 헬기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제어 장치와 5개의 블레이드로 구성된 메인 로터를 장착하여 블랙 호크의 4개 블레이드와 차이를 두었다. 꼬리에서 동체까지 이어지는 조인트 프레임은 Black Hawk의 것보다 각도가 더 커서 양력, 기내 용량 및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 엔진 배기구 뒤와 척추에 있는 페어링은 위성 통신이나 BeiDou 위성 항법시스템용일 가능성이 높다.

Z-20은 블랙호크 헬기에 장착된 최신 버전의 GE T700-701D에 필적하는 1,700~2,000hp의 출력을 발휘하는 중공제 WZ-10 터보샤프트 엔진을 장착했다. Z-20은 복합재료의 대폭 사용으로 중량을 줄이고 양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술과 로터 블레이드의 최첨단 제빙 기술을 통합해서 4,000m(13,200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Z-20은 블랙호크처럼 동체에 파일런을 추가하고 미사일을 탑재하는 무장형 헬기도 시험을 했다. 스텔스 Z-20 변형은 2015년부터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빈 라덴 암살 Operation Neptune Spear중 추락한 미국의 개조형 스텔스 MH-60 블랙호크에 접근할 수 있어 손쉽게 스텔스 흉내를 낼 수 있었다.
 
Z-20은 인민해방군 공군외에도 대잠수함전(ASW) 기능을 갖춘 Z-20F 대잠헬기와 해군함정용 다목적 해군 헬기 등 수백에사 수천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