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항공작전 및 훈련

뉴칼레도니아에 전개한 프랑스 우주항공군 PEGASE23 임무기동군

by viggen 2023. 7. 28.

프랑스 우주항공군의 PEGASE23 기동임무군 분견대가 7월 23일 일요일 괌에서 뉴칼레도니아 누메아-톤투타 (Nouméa-Tontouta) 공군 기지 186에 도착한 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후 27일 귀국길에 나섰다.

한국, 일본으로 향한 분견대와 인도네시아로 간 분견대를 제외한 나머지 항공기들의 행방이 궁금했는데 프랑스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뉴칼레도니아에 전개했던 것이다.


뉴칼레도니아에서 프랑스 공군의 Rafale 전투기은 수차례 비행을 하며 뉴칼레도니아 국민들에게 감명을 주었고 25일에는 마크롱 대통령의 입국을 맞아 해안선을 따라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목요일에는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매우 빠른 마지막 비행을 수행했다. 


프랑스 군대는 PEGASE23 임무의 일부를 오세아니아에 배치하고 다른 일부는 동남아시아에 계속 배치함으로써 해외 영토의 인구를 보호하고 지역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완전한 자율성을 갖춘 공군을 계획 할 수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남태평양에 있는 해외 영토인 누벨칼레도니(영어 명칭 뉴 칼레도니아)를 찾아, 26일 수도 누메아에서 현지의 분리·독립세력을 겨냥해 “분리·독립 주장은 중국이 누벨칼레도니에 군사기지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독립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한 “이 지역에서 주권을 잃은 나라들을 주목하라”며 최근 중국과 밀착하고 있는 솔로몬제도를 겨냥했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누벨칼레도니는 1946년 프랑스의 해외 영토가 되었으며, 원주민 카나크 족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프랑스 공민권을 얻었다. 그럼에도 원주민들 사이에서 분리·독립 목소리가 끊이지 않자, 프랑스 정부는 1998년 원주민과 광범한 자치권을 보장하는 누메아 협약을 맺고, 분리·독립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세 차례(2018년, 2020년, 2021년) 치렀다. 이들 주민투표에선 세 차례 모두 ‘프랑스 잔류’가 과반을 얻어 분리독립이 부결됐다. 그러나 주민 27만명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카나크 족은 2021년 12월 세번째 주민투표에 불참하는 등 분리·독립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분리주의에서 안식처를 찾는 건 오늘내일 폭력의 위험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 모두 주민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고 함께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투표가 세 차례 실시됐다. 누벨칼레도니는 이제 프랑스다. 왜냐하면 스스로 프랑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동쪽으로 1200㎞ 떨어진 누벨칼레도니는 남태평양의 섬으로 지정학적, 군사적 가치가 높고 2차전지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 매장량이 풍부해 자원 측면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다.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누벨칼레도니 방문은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1979년), 자크 시라크(2003년)에 이어 세번째다.

 

남태평양 일대는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이 전략경쟁을 하면서 영향력 확대에 노력중인 지역으로 프랑스는  조만간 사모아에 프랑스 대사관을 열고, 바누아투에 독립개발청을 설치하는 한편, 누벨칼레도니에 병력 200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세력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 태평양 지역에 누벨칼레도니, 레위니옹 등 해외영토가 있어 스스로를 "인도 태평양 국가"라 부르는 프랑스는 이 지역에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싶어 하지만, 미국과 중국에 비해 외교력과 군사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현실이다.

 

PEGASE23 임무의 일환으로 프랑스 공군의 A400M이 7월 10 누메아-톤투타 186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곳에 머무는 며칠 동안 남태평양에서프랑스군의 투사 및 행동 능력을 강화하고 군사 훈련을 실시하며 원주민 마을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프랑스 육군 RIMaP-NC Plum 부대가 Wallis와 Futuna 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