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30분쯤 도구 해안 약 1km지점에서 한화디펜스의 직원 2명이 신형 KAAV-Ⅱ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의 해상 성능 시험 도중 침수 사고로 실종된 후 구조하여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망자들은 침수 사고 직후 실종됐다가 해경·소방 당국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청 등에 따르면 방산업체 직원 2명이 탑승한 신형 KAAV한대가 해안에서 700~1㎞떨어진 해안에서 성능시험을 하던 중 침수 사고로 가라앉았다.
군 당국 등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과 119구조대, 민간해양구조대는 해병대 1사단 구조대와 함께 수중 탐색에서 KAAV를 발견, 조종석 부근에 있던 방산업체 2명을 구조했다.
KAAV는 상륙작전 때 사용하는 수륙양용장갑차로서 해병대가 운용하는 대표 장비다. 군 당국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KAAV의 개량형(KAAV-Ⅱ)을 탐색개발 중이다.
지난 2019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서 한화디펜스가 처음 선보인 신형 상륙돌격장갑차는 KAAV-Ⅱ로 불리며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KAAV-Ⅱ는 현재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상륙돌격장갑차(KAAV)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장갑차로 과거 미국이 개발하다 비용 과다로 취소된 원정전투차량(EFV)과 이를 모방한 중공의 ZBD-05(시속 28㎞)에 이어 수상 속도로 시속 20㎞대의 장갑차를 개발하게된다.
전투 중량이 35t 규모로 KAAV(23t)보다 무겁지만 엔진 출력이 1500마력(KAAV는 400마력)으로 높아졌다. 이 때문에 수상 속도가 KAAV의 시속 13.2㎞에서 20㎞ 이상으로 향상되어 강습작전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무장은 탄두내장형 탄약(CTA) 기술을 이용한 40㎜ 기관포를 탑재하여 탄약의 길이와 부피를 줄이면서도 화력을 강화할 수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거의 개발이 완료됐고 지상에서 최대 100km/h, 수상에서 해수 냉각 장치를 사용해 최대 30km/h의 속도를 내며 3명의 승무원과 21명의 해병대원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병대 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상륙장갑차는 상륙해안의 조수 수위와 상관없이 운용할수 있고 KAAV-II의 개발이 거의 끝난 상태지만, 2021년까지 IOC 기본운용능력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였던 것이 연기되어 23-24년 해병대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제 139회 방추위에 따르면 배치는 2036년까지 164대 이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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