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전 교훈 반영 Merkava 전차 Cope Cage 장갑 장착

이스라엘 Merkava 전차가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 공격을 준비하면서 포탑 상단에 금속 장갑 스크린을 장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러시아군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앞두고 Cope Cage 장갑을 장착한 전차를 전투에 투입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더하여 스크린 장갑 상단에 Kontakt-1 ERA 폭발 반응 장갑(ERA)을 부착한 다양한 형태의 Cage 디자인이 등장했다. 

이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시가전에서 직면하게 될 많은 위협 중 하나인 드론에 대한 추가 방어력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갑이 추가된 최초의 메르카바 전차들이 15일 가자지구 남쪽 끝에 집결한 이스라엘군 사진에서 확인됐다.

가자 지구에 진입할 이스라엘 군대는 시가전에서 엄청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그중에는 드론을 이용한 수류탄 공격으로 전차를 파괴한 우크라이나전의 교훈을 반영하여 전차와 기타 지상 자산을 보호하기위해 포탑 상부에 스크린 장갑을 추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모두 상부 장착형 스크린 장갑을 광범위하게 사용함으로써 소형 즉석 가미카제 및 폭탄 투하형 저가 드론에 대해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부대가 장갑 스크린을 사용하여 차량에 대한 러시아 Lancet 가미카제 드론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한 사례도 여러 번 있었다.
 
또한 2022년 러시아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는 소위 "1인칭 시점"(FPV) 가미카제 드론을 활용했다. 소형 탄두를 장착하고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도록 설계된 기동성이 뛰어난 상업용 쿼드콥터를 이용한 것으로 부가 장갑을 우회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상업용 드론에 수류탄과 소형 폭발물을 투하할 수 있도록 개조된 쿼드 및 헥사콥터 드론은 매우 실질적인 위협이었다는 점은 이미 2017년 이라크 모술에서 ISIS의 드론이 보여줬다. 당시 이라크의 M1 Abrams 전차에 수류탄을 투하하는 가미카제형 드론의 비디오에서 향후 전쟁의 양상을 예상할 수 있었다.

포탑 상단의 추가 장갑은 건물의 상층부에서 전차 상단에 투하된 수류탄 및 기타 폭발물을 포함하여 위에서 오는 다른 위협으로부터 Merkava 전차를 추가로 보호할 수 있다. 상부에 장착된 스크린은 위에서 아래로 발사되는 RPG같은 로켓 추진 수류탄과 같은 특정 보병 대전차 무기도 물리칠 수 있다. 가자에서 예상되는 전투의 대부분은 이스라엘군이 이러한 종류의 하향식 공격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매우 밀집된 도시 환경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에 유용한 방어망이다.

한편 스크린 장갑을 장착한 Merkavas 전차는 모두 Trophy 능동 보호 시스템의 최신형이 설치된 최신형이다. Trophy는 전차 주변의 소형 레이더를 사용하여 사방에서 들어오는 위협을 탐지 및 추적한 다음 '하드 킬' 발사체를 사용하여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이스라엘 방산업체의 선구적 능동형 차량 방어 시스템이다.
그러나 매우 넓고 유연한 교전 범위를 가지고 있지만,  Trophy 능동 보호 시스템은 장착 차량에 따라 높은 고도에서 공격하는 목표물과 교전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다. 제조업체인 Rafael은 이 시스템이 모든 방향에서 총 360도 범위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고도 범위와 방위각에서 360°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Cope Cage의 단점은 비상시 전차 승무원의 탈출을 어렵게 하는 등 몇 가지 추가 위험을 가진다. 그러나 Merkava의 경우  차체 후방에 승무원이 탈출할 수 있는 램프가 있어 차이점을 가진다. 램프를 이용하여 제한된 보조 병력 수송 및 의료 후송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스크린 장갑 채용은 우크라이나 전투를 넘어 미군을 포함한 많은 타국군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다양한 전차 및 장갑차류에 선택사양으로 상부 장착형 장갑 스크린을 제공하고 있다.
 
결국, 이스라엘 Merkava 전차가 신형 장갑을 추가하고 가자지구에서 수행할 전투력은 새로운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