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퇴역 예정된 KC-10 급유기 F-16에 급유 지원

미 캘리포니아주 Travis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 공군 KC-10  Extender 공중급유기가 2023년 8월 18일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정기 공중급유 훈련중 KC-10과 플로리다주 Eglin 공군기지 53비행단 소속으로 네바다주 Nellis 공군기지에 배치된 F-16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실시하고 있다.

KC-10은 미군의 전 세계 기동성 향상을 위해 설계된 항공기동사령부의 첨단 급유 수송기로 2024년에 퇴역할 예정이다.

퇴역 앞둔 KC-10  Extender 공중급유기는?

 

McDonnell Douglas KC-10 Extender는 미국 공군에서 운용하는 공중급유 수송기로 3엔진 DC-10 여객기의 군용 버전이다. KC-10은 Advanced Tanker Cargo Aircraft Program으로 개발됐다. 공중 급유 및 수송이라는 주요 역할을 위해 군 전용 장비가 통합되어 있다.

베트남 전쟁 중, Boeing KC-135 Stratotanker 함대가 미국의 글로벌 공약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능력이 부족했다.

공중급유기는 동남아시아에 배치된 전술 항공기와 전술 폭격기를 지원하는 동시에 미국에 기반을 둔 전략 핵폭격기 함대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위해 공군은 KC-135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공중급유기를 찾았다. 1972년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서 두 대의 DC-10이 시험 비행을 통해 공중 급유를 시뮬레이션하여 발생할 수 있는 파동 문제를 확인했고 보잉은 747 기종으로 유사한 테스트를 수행했다.

KC-10 Extender는 1980년 7월에 처음 비행했다. 1980년 10월 최초의 공중 급유 출격이 수행됐다.

KC-10의 설계에는 DC-10-30CF 설계에서 수정된 사항이 포함됐고 불필요한 항공기 기능은 개선된 화물 처리 시스템과 군용 항전장비로 대체됐다.KC-10은 상업용 항공기와의 88 %의 공통점을 유지하여 전 세계에서 DC-10의 상업 지원 시스템에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맥도넬 더글러스 최신 공중 급유 붐과 주 갑판 아래 수하물 칸에 연료 탱크가 추가된 점이다.

추가 연료 탱크로 인해 KC-10의 연료 탑재량은 356,000파운드(161,478kg)로 증가하여 KC-135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KC-10의 급유붐은 이전 급유기에 사용된 V-테일 디자인과 달리 후미 끝에 제어 표면 시스템이 장착된 독특한 중앙 급유 붐과 후방 동체 우현에 드로그 앤 호스 시스템이 모두 장착되어 미 공군 항공기뿐 아니라 프로브를 장착한 기종에도 급유를 할 수 있다.

KC-10 붐 조종사는 KC-135처럼 엎드린 자세가 아니라 넓은 창을 통해 급유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항공기 후방에 앉아 디지털 플라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통해 급유 작업을 제어한다. 급유 붐은 분당 최대 1,100갤런(4,180리터)의 속도로 수유기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으며, 동체의 드로그 급유 시스템은 분당 최대 연료 급유량은 470갤런(1,786리터)이다.

KC-135와 달리 KC-10의 호스 앤 드로그 시스템은 해군, 해병대 및 대부분의 동맹국 항공기에 한 번에 급유할 수 있다. 최종 생산된 20대의 KC-10에는 추가 급유 위치를 위한 날개 장착 급유 포드가 포함됐다.

 

KC-10은 75명의 병력과 146,000파운드(66,225킬로그램)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화물만 적재할 경우 최대 170,000파운드(77,110킬로그램)까지 수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급유 없이 4,400마일(7,040킬로미터)을 비행할 수 있다.

KC-10에는 화물 적재 및 하역을 위한 측면 화물 도어가 장착되어 있다. 따라서 화물 적재나 하역시 별도의 취급 장비가 필요하다. 화물을 운반한 후 원정 작전시 급유기 역할을 할 수 있다.

2023 년 1 월 미 공군은 모든 KC-10을 2024 년 9 월 30 일까지 퇴역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KC-10은 2023 년 10 월 5 일 미 공군을 위해 마지막 전투 출격을 실시했다.

 

2020년 첫 세 대의 KC-10이 퇴역하기 전까지 총 230만 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을 축적했으며, 첫 번째 퇴역 기체가 7월 13일 데이비스 몬탄 기지에 보관을 위해 도착했다. 미 공군은 21 회계연도에 40대로 항공기 감축을 목표로 했지만, 의회는 KC-46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충분한 급유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소 50대의 KC-10을 유지하도록 지시했으며 2024년 모든 기체가 퇴역할때까지 22회계연도에 최소 38대, 23회계연도에 26대의 KC-10을 유지하도록 미공군에 지시했다.

 

60대가 제작된 KC-10A 급유기는 뉴저지 주 McGuire-Dix-Lakehurst 합동 기지의 제305 항공 기동 비행단과 캘리포니아 주 Travis 공군 기지의 제60 항공 기동 비행단에서 운용했고 공군 예비역 부대는 Travis 공군기지의 349항공기동비행단과  McGuire-Dix-Lakehurst  공군기지의 514항공기동비행단에 배속됐다.

1987년 9월 17일 KC-10A serial number 82-0190호가 지상정비중 폭발사고로 전소되어 소실됐고 59대가 운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