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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격헬기

어쨋든 소형무장헬기는 연내 전력화하여 실전배치 강행한다

by viggen 2024. 1. 19.

LAH 양산 1호기, 2024년 육군항공학교에 인도 예정 -

 

육군에서 운용 중인 공격헬기 500MD와 AH-1S를 대체하기 위해 2022년 개발을 완료한 소형무장헬기(이하 LAH, Light Armed Helicopter) 양산 1호기를 연내 전력화할 계획이다.

 

LAH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6,539억원을 투자하여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22년 당해 연도에 양산에 착수하였다. 현재 양산 1호기가 최종 조립단계에 있으며, 조립공정이 완료된 이후 육군의 수락검사를 거쳐 연내에 인도된다.

 

LAH(Light Armed Helicopter)는 1만파운드 기동헬기 KUH와 공격헬기 KAH를 국산화하기 위한 한국형헬기사업(KHP) 중 공격헬기 부문으로 출발한 소형무장헬기 개발/도입 사업이다. 본래 KHP는 중대형 공격헬기 270대를 도입하려던 사업이었으나, 연구결과 수리온 기반 헬기 270여대를 도입하는 것보다 AH-X 36대와 소형 공격헬기 210여대를 도입하는 것이 4조원 이상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와 소형 공격헬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누이좋고 매부좋고 꿩먹고 알먹고....)

또한 민수 판매를 겸하기 위해 공격형 기체 개발을 포기하고 민수용으로도 판매가 가능한 형상에 무장을 한 무장헬기로 바뀌어, 이에따라 명칭도 공격헬기사업(KAH, Korea Attack Helicopter)에서 소형무장헬기사업(LAH, Light Armed Helicopter)으로 변경됐다.

LAH는 육군의 노후된 500MD만 대체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추가로 AH-1S까지 대체할 예정이며, 예상 납품 수량은 170여대로 알려져 있다

 

LAH의 근원인 KLH는 1988년 500MD가 생산 종료되면서 시작되었다. 최대이륙중량 6천 파운드급 해외 기종을 선정, 약 130대를 라이센스 생산하여 AH-1S 코브라 지원을 위한 정찰 헬기로 사용하며 500MD도 대체할 목적이었다.

1995년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ROC-1이 확정되면서 KLH는 AH-1S 코브라를 지원하는 정찰 헬기로 Bo 105를 12대 면허 조립하는 것으로 축소되고 500MD 대체 수요는 KMH 사업이 승계한다. 즉, 500MD를 직접 대체하고, UH-1H/AH-1S의 일부 임무를 흡수하는 개념이다. UH-1H와 AH-1S의 주 임무는 UH-60과 AH-64로 대체하는 계획이었지만 1997년 외환 위기의 여파로 1998년에 사업이 취소됐다.

2001년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ROC-1이 새롭게 확정된다. KMH 01 계획은 95 계획과 달리 기동헬기/공격헬기 두 개 기종을 동시에 개발하여, 500MD는 물론 UH-1H/AH-1S를 직접적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크기와 생산량 또한 KMH 95 계획보다 약 두 배 커졌다. 최대이륙중량은 8천 파운드→1만 3천 파운드→1만 5천±α로, 더불어 생산량 역시 약 200대 → 약 500대로 마구잡이 확대시켰다. ㄱ,러나, 2004년 9월 국회 예결위의 감사청구로 경제적, 기술적 타당성에 문제점이 지적되어 사업 전면 재검토 결정을 받으며 사업이 종결된다.

2005년 KHP로 사업 명칭을 변경하고 재개된다. KMH 01 사업 전면 재검토 결정의 원인이었던 경제성 부족 문제는 300대 수출 가능성을 주장하였고, 기술적 타당성 문제는 500MD/UH-1H 대체용으로 기동형인 KUH를 선행 개발하고, 공격형인 KAH 개발 여부는 KUH의 개발성과에 따르는 것으로 하기로 하였다.

2008년 KHP 기동형인 KUH-1 수리온 개발이 마무리되자 이를 기반으로 한 KHP 공격형 개발논의와 함께 중단되었던 AH-X 재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즉 KUH-1 수리온이 당초 계획과 달리 체급을 키워 2만 파운드 급으로 개발되면서 AH-X로 도입하려 한 AH-64 아파치와 체급이 비슷해져, 기동형(KUH) 기체에 기반한 공격형(KAH) 개발 계획을 재검토하게 된 것이다.

2011년 7월 20일 방위사업청은 AH-X 사업으로 대형공격헬기를 해외에서 직도입하고, KAH는 ROC를 대형 공격헬기(2만 파운드급)에서 소형 무장헬기(1만 파운드급) 수준으로 체급을 축소하여 소형무장헬기 (LAH, Light Armed Helicopter) 사업으로 자체 개발/도입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결과적으로 KUH-1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공격헬기 개발을 포기한 것이다. 이로써 KHP 기동형과 공격형의 공통성은 사라졌고 이를 통해 개발비를 절감한다는 목표도 상실됐다.


2022년 11월 28일 방위사업청은 제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31년까지 총 사업비 5조 7,500억원을 투입해 소형무장헬기(LAH)를 양산하는 계획을 심의·의결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

KAI는 수출 600대와 내수 400대(군용 250대, 민•관용 150대) 등 총 1,000대 이상의 LAH/LCH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국내 민•관헬기 전체대수가 200대 규모인 점을 감안할 때, LCH 한 모델로 150대를 팔겠다는 것은 말그대로 강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AH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 민수헬기 시장에도 원만하게 진입하여 세계 동급헬기 시장의 35% 이상을 점유해 LAH 180여 대, LCH 420여 대 등 모두 600대 이상을 수출한다는 목표지만, 세계동급헬기시장에서 이미 베스트셀러인 AW139와 신기종인 AW169, 거기에 에어버스의 차기작인 H160을 상대로 단종예정인 H155의 개량형을 가지고 35%를 점유할 수 있다는 전망은 한마디로 어처구니도 없고 터무니 없는 세금 처먹기 작전일 뿐이다.

H155 기반의  LCH가 1.5톤 무거운 H160과는 경쟁관계가 아라고하지만  AW139 때문에 H155가 시장에서 도태되자 더 높은 체급으로 만든게 H160이다. 팔리지 않는 H155는 2018년 단종된다.

소형 다목적 헬기의 후발업체인 아우구스타웨스트랜드(AW) 사는 AW139(6.4t)로 선두업체의 H155(4.8t), UH-1(4.7t)과 경쟁하여 소형 다목적 헬기 시장자체를 4~5t급에서 6t급으로 상향시켰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 사는 H155(4.9t)를 단종하고 H160(6t)을 내놓게 된 것이다.

H155는 1978년 출시된 구버젼 AS365를 포함하여  40년동안 꼴랑 1000대여대 판매됐지만 2001년 등장한 AW139는 20년도 않돼  1,000대를 돌파할 전망인데 한세대 늦은 헬기로 뭔 시장개척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다.

40년동안 고작 천대 판매된 헬기를 2천년대애 6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개소리속에 시장을 역주행하는 모습이 뻔하게 그려진다.

 

그래서 할 수 있는게 2천년대 신 장비를 우겨 넣는 것으로 LAH는 전방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표적획득장비(TADS, Target Acquisition Designation System), 조종사의 임무부담(work load)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자동비행조종장비 및 통합전자지도컴퓨터, 각종 대공 위협으로부터 방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생존 장비 등이 장착되어 기존 헬기대비 성능 및 운용성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한다. 특히, 장착무장으로 기존 대전차미사일 대비 사거리가 2배 이상 증가된 공대지유도탄(천검), 2.75인치 로켓 및 20mm 기관총이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11월, LAH와 수리온(KUH-1)이 두바이에어쇼에 참가하여 성공적으로 시범비행을 수행했다는게 그나마 위안이라고나할까. 이를 통해 회전익 항공기 부문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항공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노후화 된 공격헬기의 대체가 시급한 해외 고객들이 LAH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자찬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기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한 척결과제는 정치 사법 경찰 국개 군조직 등등 각 영역마다 굳건하게 결속되어 있는 각종 카르텔 조직의 와해일 것이다. 국민 혈세를 꺼리낌없이 나눠먹기에 혈안이 된 카르텔이 존재하는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