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5월 6일 도입 계약이 체결된 육·해군 훈련용 헬기 Bell 505 Jet Ranger X이 논산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oRex 24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방위 사업청은 2022년 5월 16일 Bell Textron Asia와 Bell 505 헬기 40여대를 1천700억에 도입하는 기초비행훈련용 헬기사업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초비행훈련용 헬기사업은 육·해군 조종사 훈련용 헬기 40여 대와 시뮬레이터 8대를 2025년까지 도입하는 사업으로 2023년부터 육군과 해군에 순차 배치돼 조종사 입문과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십여대가 인도됐고 2025년 전력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행훈련 시뮬레이터는 국내업체가 개발·제작해 납품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헬기는 민수용 Bell 505 헬기에 최신 디지털 계기판과 전술항법장비를 탑재해 군사훈련용으로 개발했다. 2024년 3월 현재 해군 609교육훈련전대에 Bell-505 1차 도입분 3대를 인수해 전력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Bell 505는 완전 새로 설계한 "클린 시트" 디자인이지만 Bell 206L-4의 로터 시스템과 같은 일부 동적 구성 요소를 사용하며 기체는 금속과 복합재로 제작됐고 2.04m²의 평평한 바닥과 0. 51m³의 수하물 적재고를 가졌다. 엔진은 최대 연속출력 459shp의 Safran Arrius 2R로 듀얼 채널 FADEC과 3,000 시간 정비 간격을 가졌다. 505 조종석에는 Garmin G1000H 대신 G1000N NXi 10.4인치 액정 디스플레이 2개가 장착됐으며 비행관련 지형 상황인식, 경보장치 HTAWS를 장착한다. 화물 후크와 같은 다양한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이 헬기는 순항 속도 231㎞, 항속거리 648㎞, 조종사 1명으로 조정하고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로터 포함 길이 12.93m, 높이 3.25m, 로터 직경 11.28m, 공허중량 989kg, 내부 탑재 임무중량 1,669kg, 최대이륙중량 2,030kg이다.
논산 시민운동장에 전시된 Bell 505 Jet Ranger X (JRX) 기초비행 훈련용 헬기
Bell 505 Jet Ranger X (JRX) 는 Bell 헬리콥터에서 개발 및 제조한 미국/캐나다 경 헬리콥터로 2013년 6월에 열린 2013 파리 에어쇼에서 Bell SLS(Short Light Single)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고 Bell 505라는 명칭은 2014년 2월 25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HAI Heli-Expo 2014 에서 모델명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첫 비행은 2014년 11월 11일 실시됐다.
Bell 505는 2017 년 6 월 미 연방 항공국의 인증과 2019 년 6 월에 고고도 인증 (22,500 피트 밀도 고도)을 받았다. Bell은 2018 년 6 월 100 번째 505 Jet Ranger X를 인도했고 2019 년 8 월에 200 번째를 인도했다. 현재까지 약 60개국에 360여 대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THX사업은 육군의 500MD와 해군의 SA 319B Alouette III를 대체하는기초비행훈련용 헬기 도입 사업으로 2015년 기종 선정후 2019년까지 전력화를 목표로 시작됐다.
2015년 첫 입찰, 2018년 2차 입찰이후 2020년 3차에서 Bell 505로 결정되기까지 도입이 늦어져 해군은 낡은 UH-1H을 훈련기로 사용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Bell 505을 비롯 Airbus Helicopter H125, Robinson R66과 폴란드 PZL-Świdnik(Agusta - Leonardo)의 SW-4 등이 있었다.
2015년 1차 입찰에서 미국 벨사와 Agusta를 인수한 레오나르도 헬기가 경쟁했지만 회사 명칭 변경으로 최초 등록 업체와 입찰 자격 업체가 동일함을 법적으로 증빙하지 못해 유찰됐다. 2018년 11월 2차 입찰은 미국 MD헬리콥터(MDHI) 530F와 Enstrom 480B 헬기 모두 시험평가에서 ‘전투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유찰됐다.
Bell 505의 도입으로 육군과 해군의 헬기 교육체계가 변경된다. 해군의 경우 ALT-Ⅲ와 UH-1H로 기초비행(시계비행) 훈련을 하고, UH-1H나 Lynx 헬기로 계기비행 훈련을 했다. 육군은 기초비행을 500MD로, 계기비행은 UH-60이나 KUH-1 수리온으로 실시했지만 Bell-505를 통해 기초비행과 계기비행 훈련이 가능하게 됐다.
1976년부터 국내에서 만들어진 500MD는 현재 40여 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하다고 보도자료를 뿌린다. (그러나 조립제작했던 대한항공에서 오버홀 작업을 통해 새로운 헬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안비밀) 한편 UH-1H 헬기는 1968년 처음 도입했고 Surion으로 대체를 시작하여 2020년 7월 말 50여 년 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했다.
한편 훈련용 시뮬레이터(FTD)도 함께 도입하여 지상에서 헬기의 비행 환경을 재현하여 교육훈련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KoRex 전시회를 마치고 24일 오후 육군항공학교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하는 Bell 505 Jet Ranger X (JRX).
운동장의 잔디가루를 엄청나게 흩트리며 이륙하고 있다.
'하늘 > 수송 대잠 CSAR 특수전 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WTI 2-24 참가 미 해병 UH-1Y, CH-53E 및 주방위군 UH-60L 첫 참가 (0) | 2024.04.06 |
---|---|
인도해군 Sea Kings Mk42C 헬기 미 상륙함에서 이착함 훈련 실시 (0) | 2024.03.30 |
미 공군과 해병대 합동 헬기 공중급유 훈련통해 수색구조능력 확장 (0) | 2024.03.15 |
공군, 「함상 이·착함 자격 유지 및 획득훈련」 실시 (0) | 2024.02.29 |
영국 해병 Commandos 탑승 EH-101 Merlin 헬기 Bataan함 전개 (0) | 2024.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