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네바다주 Offutt 공군기지의 595 지휘통제군에 배치된 미 공군 E-4B Nightwatch 공중지휘소가 중서부 상공에서 훈련 출격 비행을 수행하며 위스콘신 주방위공군 제126 공중급유대대 소속 KC-135R Stratotanker로부터 공중급유를 받았다.
E-4B는 보잉 747-200의 군용 버전으로, 4개의 엔진과 후퇴익 설계의 기체로 장거리, 고고도 작전 및 기내 공중 급유가 가능하다. E-4B는 국가 지휘 기관 작업 공간, 회의실, 브리핑룸, 작전팀(전투 참모) 작업 공간, 통신 공간, 최대 111명의 승무원을 위한 좌석을 포함한 휴식 공간 등 6개의 기능 영역으로 나뉘어있다.
E-4B "Nightwatch"는 국가 공중 작전 센터 역할을 하며 대통령,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을 위한 국가 군사 지휘 체계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국가 비상사태 또는 지상 지휘통제 센터가 파괴되는 경우, 이 항공기는 미군을 지휘하고 긴급 전쟁 명령을 실행하며 민간 당국의 조치를 조정할 수 있는 생존성이 높은 지휘, 통제 및 통신 센터를 제공한다.
한편 대한항공이 미국 방위산업체에 매각하기로 한 B747-8i 여객기 5대가 미군의 '최후의날 항공기'로 개조될 전망이다. 미 공군의 이 비행기는 핵전쟁 발발 시 미군 지휘부가 탑승해 공중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비행기다. 지난 8일 대한항공은 B747-8i 5대를 9183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사실상 미 국방부의 수요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B747 기종이 단종된 상황에서 신형 E-4B 사업에 필요한 기체를 확보하기 위한 거래였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일 CNN 등 외신보도를 보면 미 공군의 '최후의날 항공기' 교체 사업을 수주한 방산업체 시에라네바다가 최근 대한항공으로부터 B747-8i 5대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이 현재 운용 중인 E-4B는 1980년대 도입된 B747-200을 개조한 것으로, 노후화로 인해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시에라네바다가 구매한 대한항공 비행기는 2015년 보잉사가 생산한 신형 기체이다.
미 공군은 지난 4월 시에라네바다를 신형 E-4B '생존 가능한 공중작전센터 (SAOC·Survivable Airborne Operations Center)' 제작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계약 규모는 130억달러(약 17조8000억원)에 달하며 2036년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노후화하는 E-4B를 개량할 SAOC에 필요한 항공기로 구형 747-2보다 신형인 747-8 이지만 여객기 수요가 없어 보잉은 2021년 1월 생산을 종료했기 때문에 747-8을 보유한 대한항공, 루프트한자, 에어차이나 중 대한항공에서 다섯 대를 구매한 것이다.
SAOC 프로젝트 전체 계약 규모는 130억달러(약 17조7100억원)로, 총 8~10기의 '심판의날 항공기' 전단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내년 9월까지 747-8 다섯 대 인도할 예정이며, 새로운 E-4 기단은 2036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8~10기 중 나머지 3~5기를 어떻게 충당할지는 미정이다. 현재 루프트한자가 19대 중국항공이 7대를 운용한다.
미국 본토 군사 시설이 핵 공격을 받아 무력화되더라도 공중에서 핵전쟁을 지휘할 기능을 갖춰 '심판의날 항공기'로 불린 E-4B는 유사시 대통령, 국방 장관, 합동참모본부가 탑승해 전 세계 미군을 지휘하는 '하늘의 국방부'로, 핵폭발 열기, 방사선, 전자파 등을 모두 견디도록 개조된다.
대한항공에 인도된 기체는 2015년 7월 말에 첫 시험 비행을 하였고 8월 26일에 인도됐다. 2011년 2월 13일 747-8i 시제기가 공개되고 2011년 3월 21일 첫 비행을 했다. 단가는 3억 7,850만 달러로 대당 5천억에 달하지만 도입 10년만에 2천억도 않되는 금액으로 팔렸다.
2017년 8월 1일, 마지막으로 생산된 747-8i가 대한항공에 인도됐다. 대한항공은 747-8F 회물기도 도입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747-8의 여객/화물형을 모두 운용하고 마지막으로 생산된 여객형 747을 운항하는 747 점보기 시대의 주인공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2022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로 대한항공의 747-8i 10대 중 9호기인 HL7643을 5년 동안 임차하여 운용한다. 미공군은 Boeing VC-25B "Air Force One"으로 747-8i 2대를 운용한다.
Boeing 747-8i 여객기는 48대, Boeing 747-8F 화물기 107대등 총 155대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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