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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잠수함

하와이 진주만 입항한 RIMPAC 2024 참가 214급 잠수함 이범석함

by viggen 2024. 6. 22.

대한민국 해군 214급 (손원일급) 잠수함 8번함 이범석함(SS-081)이 2024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하기 위해 6월 21일 하와이  Pearl Harbor-Hickam 합동기지에 입항했다.

 

RIMPAC 2024 다국적 해상 훈련에는 29개국, 수상함 40척, 잠수함 3척, 지상군 14개국, 항공기 150여 대, 병력 25,000여 명이 참가하여 6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하와이 제도와 그 주변에서 실시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해상 훈련인 림팩은 독특한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 해양의 항로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참가국 간의 협력 관계를 조성하고 유지한다. RIMPAC 2024는 1971년에 시작된 이 시리즈의 29번째 훈련이다.


잠수함 7전대 및 잠수함 준비전대 33의 지휘관들이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이범석함(SS-081)에 배치된 수병들과 6월 21일 RIMPAC 2024를 준비하기 위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원일급 잠수함에는 533mm 어뢰발사관이 8문 있으며, 사거리 500km 한국형 토마호크 미사일인 천룡을 탑재하고 있다. 천룡은 원래 현무-3(玄武-3)로 알려진 토마호크형 순항 미사일로 2006년 9월 국방부가 "천룡"으로 바꿔 언론에 공개했다. 순항미사일은 개발 단계에서는 독수리, 실전배치되면서는 현무-3, 그리고 위장 명칭으로 천룡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1970년대 미국이 미사일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180, 탄두 중량은 500km 이내로 개발을 제한했지만 미국과 미사일 재협상을 통해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MTCR) 가입과 더불어 탄도미사일 거리를 300km로 늘렸다. 2012년 이명박 정부 시절 한미 미사일협정 2차 개정을 통해 사거리가 800km로 확대되어 북한 전역이 탄도미사일 사정거리안에 두게된다. 하지만 탄두 중량이 500kg을 넘지 않으면 사거리에 관계없이 개발할 수 있고 미사일 지침의 제약을 받지 않는 순항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여 사거리 500km '현무-3A', 사거리 1000km '현무-3B', 1,500km '현무-3C'가 개발됐다.


2006년 7월 7일, 사거리 500km인  순항미사일 현무3A를 개발중이며, 지상형과 잠수함형을 배치할 것이라고 보도됐다.

2012년 4월 19일  현무-3C를 공개했다.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에 이어 사거리 1,500㎞의 순항미사일을 보유한 4번째 국가가 됐다. 미국과 러시아는 INF 조약으로 지상발사형 중거리 순항미사일 보유가 금지되어 있고, 이스라엘의 팝아이 터보는 잠수함 발사형이어서, 지상발사형으로는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다.

현무-3A: 사거리 500km, 길이 6m, 지름 53cm, 무게 1.5톤
현무-3B: 사거리 1,000km
현무-3C: 사거리 1,500km
현무-3D: 사거리 3,000km

2006년 2월 대한민국 국방개혁 2020의 내용에 의하면 KD-3 이지스 구축함에는 48기,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4번함 왕건함부터 24기의 한국형 수직발사장치(KVLS)를  추가하여 홍상어 함대잠 미사일과 함께 장착한다.

 

2011년 2월 언론보도에 의하면 손원일급 잠수함에 사거리 500km인 함대지 순항 미사일 '천룡'을 잠수함 발사용으로 개량한 사거리 300km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운용중이다. 특히 잠대지 유도 미사일은 수상함용 함대지 미사일보다 먼저 실전에 배치됐으며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해군의 손원일 급 잠수함에 장착돼 북한의 공격 시 대응 타격을 염두에 두고 대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원일급은 AIP 추진체계를 갖춰 수중에서 배터리로 8노트 속도로 420 해리, 52.5시간을 잠항할 수 있다. 수중에서 연료전지로 4노트 속도에 1,248 해리, 312시간을 잠항할 수 있어  총 15일이상 잠항할 수 있으며 정지한 상태에서 몇주간 잠수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