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호국훈련이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합동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 전역에서 실시됐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서는 군단 작계시행훈련, 기계화보병사단 쌍방훈련, 수도권 통합 방호훈련, NLL 국지도발 합동 대응훈련, 연합 편대군 훈련 등을 실시하며, 특히 북한의 서북도서 공격 위협에 대응하고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작전수행능력을 정착시키기 위해 육·해·공군전력이 지원하는 서북도서 방어훈련과 한·미 연합전력이 운용되는 훈련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호국훈련은 매년 10월~11월에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전구(戰區)급 합동 훈련이다. 지난 1996년도에 팀스피리트 훈련을 대체하여 군단급 기동훈련 위주로 시행해 왔다. 2008년부터는 육·해·공군 상호간 합동전력 지원과 합동성 증진에 주안을 두고 전구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합참은 “2011년에는 북한 국지도발 및 전면전 대비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011년은 안보상황을 고려하여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 상황을 대비한 지·해·공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년 대비 훈련참가 규모를 증가하여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며, 일부 훈련은 한·미 연합전력을 운용하여 실시했다.
주요 훈련은 북한의 침투 및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한 군단급 작계시행훈련, 대규모 공중공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방공 및 연합 공격편대군 훈련, 수도권 후방지역에서의 불특정 테러와 다양한 도발위협에 대비한 수도권 통합방호훈련 등이 실시됐고, 해병대의 전천후 임무수행 능력 구비를 위한 합동 상륙훈련도 실시했다.
육군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남한강에서 대규모 도하작전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 유일하게 쌍방훈련을 벌이는 5397부대와 7856부대는 각각 청군과 황군으로 나뉘어 공방을 벌이며 기계화부대 특성을 고려한 도하작전 임무수행 능력과 전술적 기량을 연마했다. 7276부대의 통제 아래 1만3000여 명의 병력과 2500여 대의 장비가 동원돼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양측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전장묘사를 토대로 쌍방 자유기동 방식의 훈련을 펼쳤다.
10월 30일까지 진행된 1부 작전에서는 청군이 선공에 나섰다. 작전 첫날인 28일 청군은 공중재보급 등을 통해 도하작전과 공중강습을 위한 여건을 확보했다. 청군은 또 야음을 틈타 적지종심작전부대를 황군의 주요 방어지대로 은밀히 투입시켰다. ‘사단의 눈’인 적지종심작전부대는 황군의 주요 지휘소와 포병진지 등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 공격을 위한 완벽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사흘간 진행된 작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9일 이뤄진 도하작전이었다. 아침 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남한강에서 연막차장으로 다시 한번 모습을 감춘 청군 장갑차와 전차부대가 공격헬기와 후속 부대의 엄호 아래 신속하게 도하해 황군 방어선을 압도해 나갔다.
이어 공병부대원들이 고속단정으로 문교 도하, 황군 진영 교두보를 확보했고 신속하게 280m의 부교를 설치해 후속 증원부대의 전개를 지원했다. 강을 건넌 기계화보병부대와 전차부대는 대대적인 제병협동공격을 통해 황군의 방어선을 무력화시켰다. 사흘간의 공격작전을 통해 적 주력을 격멸한 부대 관계관은 “북한이 우리 군의 강력한 기동화력과 고도의 작전수행능력을 안다면 무력도발은 감히 생각조차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방어에 나선 황군은 임박한 적의 공격에 맞서 천연 지형지물과 개인호·장애물 등을 최대한 이용해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급편방어를 실시, 방어부대로서의 기량 연마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해병대 상륙훈련은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렸으며 훈련 목표는 적 해안에 아군이 후속 증원할 수 있도록 내륙진출 발판을 확보하는 것이 중점으로, 상륙한 이후에도 KAAV와 전차, 포병 등 장갑전력을 이용한 기동성있는 전투를 실시해 지대 내 적의 조직적인 저항이 불가능할 때까지 돌격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본래 상륙훈련은 KAVV 장갑차가 해상에서 내륙에 진입 후, 장갑차 안에 있는 병력을 밖으로 내보내 전투형태를 갖추는 형태였으나 '기동성 우선'으로 교리를 수정, 병력 투사없이 일거에 이동, 적 내부에 침투하는 내용으로 이번에 처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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