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UH-1H 항공기가 46년 동안 대한민국 해양주권수호 임무를 마무리하고 퇴역했다.
6일 해군3함대에 따르면 전날 해군항공사는 해군 제609교육훈련전대가 위치한 목포기지에서 UH-1H 항공기 퇴역식을 거행했다.
UH-1H 항공기는 1978년부터 14대가 도입돼 인원 이송, 기동군수 지원작전, 특수전, 산불진화 등 해군 항공작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다.
특히 1981년에는 독도기지 보강사업인 ‘멸구사업’에 투입돼 107t의 물자를 양륙하는 작전을 수행했으며, 1987년 태풍 다이노 내습 당시에는 인명구조를 실시하는 등 830여회의 작전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UH-1H는 2021년부터 교육용 항공기로 전환돼 지금까지 정예 해군 조종사 양성 임무를 수행해왔다. 지난 6월19일 마지막 교육·훈련 비행을 끝으로 퇴역할 때까지 약 10만여 시간 동안 지구를 약 420바퀴 돌 수 있는 거리인 1700만㎞를 비행하며 대한민국 바다를 지켜왔다.
양용모(대장) 해군참모총장은 “UH-1H는 1978년 도입된 이래 지난 46년간 대한민국 영해수호를 위해 하늘을 누비며, 공중돌격, 정찰, 군수지원, 탐색·구조, 산불진화 등 부여된 모든 임무를 완수한 자랑스러운 ‘백전노병(百戰老兵)’이었다”면서 “영해수호에 평생을 바친 UH-1H의 ‘필승항공’ 정신은 Bell-505, P-8A, MH-60R 등 새로운 전우들에게 계승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지난해부터 Bell-505 헬기를 회전익 조종사 교육용으로 도입해 운용 중이며, 지난 7월 P-8A 해상초계기를 인수하고, MH-60R 항공기를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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