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진 J-35A 모습이 오는 12일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주하이 24 에어쇼를 앞두고 공개됐다.
그동안 미국 F-35 설계를 해킹하여 훔친 도면으로 만들어진 "짝퉁"으로 손가락질 당한 그대로 전체 모습은 F-35처럼 보인다. 공기 흡입구를 비롯 캐노피외 전체 외형은 F-35를 모방한 흔적이 가득하다. (KF-21은 F-22A의 그것 아닌가요?)
J-35A가 F-35와 많은 부분이 비슷하기에 중공이 미국의 데이터를 훔쳤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졌지만 꼭같다는 의미로 볼 수는 없다. 겉이 같다고 속까지 같을 수 없어 표리부동 表裏不同, 양두구육(羊頭狗肉), 권상요목(勸上搖木), 면종복배(面從腹背), 구밀복검(口蜜腹劍), 양봉음위(陽奉陰違)와 비슷함이 있다.
공개된 J-35A의 사진을 통해 새로운 세부 사항을 몇가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전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기능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조금씩 공개되던 구버전의 J-35와 처음 등장시켰던 FC-31와도 비교할 수 있다.
엔진 제조 실력이 턱도 없이 부족한 중공은 대출력의 엔진 하나를 가진 F-35와 달리 J-35A는 내구성이 부족한 러시아산 엔진을 복제한 짱꼴라산 WS-13E 엔진을 2개 장착한 점부터 큰 차이가 있다. 또한 F-35는 통상형 전투기외에 단거리이륙·수직착륙(STOVL)을 수용하도록 설계됐지만, J-35A는 그런 설계 능력이 않되기때문에 F-35보다 더 날렵하고 날씬한 동체를 가졌다. 이는 동체 내부 연료 용량과 항속 거리, 내부 저장 공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물론 F-35B의 엄청난 STOVL 요구 사항때문에 F-35A형에게 기체 설계와 공기 역학 부분에서 많은 손해를 가져왔다)
이름조차 대놓고 35를 차용했지만 성능이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항공 전자 공학 및 데이터 융합, 센서 기술, 스텔스 구조와 코팅 등 기체 표면과 그 아래에 있는 것들에 있어서는 차이가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통해 J-35A에는 F-35에 장착된 전자 광학 표적 시스템과 동일하게 기수 아래에 장착된 전자 광학 표적 시스템과 조종석의 광각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다. 또한 동체 아래에는 레이더를 반사하는 Luneburg 렌즈로 보이는 것이 있는데, 이는 스텔스 제트기의 레이더 회피 특성을 제거하기 위해 설계됐다.
한편 중형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 J-35A는 2014년 처음 공개된 중공의 5세대 전투기로, 2017년 실전 배치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에 이어 개발됐다.
중공군은 지상용 전투기의 명칭을 J-35A로 확정했으며, 항공모함용 버전은 J-35, 초기 시제기는 수출용인 FC-31로 명명했다. 이 마지막 명칭에 따라 중공공군용 지상 기반 버전의 전투기는 잠정적으로,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J-31로 불려왔다.
처음 두 대의 FC-31 시제형이 육상형으로 등장한 이후, 수출용뿐만 아니라 Chengdu J-20을 더 가볍고 비용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중공군용 버전도 개발 중일 수 있다는 추측이 있었다.
FC-31 시제기 중 첫 번째 기체가 2012년 10월에 첫 비행을 시작했고 2년 후 2014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됐다.
2016년 완전히 재설계하고 크게 개량한 Shenyang FC-31 Gyrfalcon이 목격됐고 2022년 11월 6일 주하이 에어쇼 22에서 이 개량형 FC-31 전투기 모형이 전시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의 J-35A가 또다른 개량형인지 과거 여러번 목격된 기체인지 아니면 중공군의 요구조건에 따라 재작업된 초기 시험 기종인지 명확하지 않다.
함재기형 J-35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공 해군 항모용으로 전자기 사출 시스템을 갖춘 최신 항공모함 "복건함"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스키 점프' 이륙 램프를 가진 항모 "요녕함"과 "심양함"에도 J-35가 탑재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하여 중공 항공 전력의 현대화는 러시아의 Su-27 Flanker를 무단 복제 기술의 끝판왕 같은 청도 J-16, 그 발전형이자 스텔스 전투기라고 주장하는 심양 J-20 다목적 전투기 및 F-16과 겨루겠다는 청도 J-10이 주도하는 가운데 J-35A는 중공군 전투기의 중형급 부문을 대체하는 데 매우 적합한 기종이 될 수 있다.
최초 목격된 J-35 사진을 교묘하게 항모 갑판에 합성한 사진
J-35A는 또한 J-20보다 조달 및 운영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J-20 스텔스 전투기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인해전술용으로 더 많은 수의 전투기를 배치할 수 있다.
게다가 심양이 전투기 생산에 계속 참여할 수 있고 수출 수주에도 활발하게 나설 것이므로 한국의 KF-21 보라매와 터키의 TF Kaan 프로그램은 스텔스기라고 주장되는 싸구려 중공산 J-35와 혈전을 펼칠 중형 전투기 시장이 형성됐음을 보여준다. 중국 설계는 또한 동급 서방 설계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엄격한 수출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요 이점이 있다. 한국과 터키는 미국의 허락 없이 GE 엔진을 장착한 전투기를 수출 금지 국가에 판매할 수도 없다,
이러한 수출 잠재력은 20여년동안 개발해온 중공판 F-35급 전투기로 개발된 FC-31/J-35 프로그램의 핵심 초점이었으며, 특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면 중국이 고급 전투기 시장으로 더 멀리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파키스탄이 실제로 이 전투기를 주문한다면 추가 개발 비용을 상쇄하고 생산 비용도 낮출 수 있으며 중공 해군과 공군이 대량으로 J-35를 도입한다면 가격은 더 떨어질 수 것은 분명하다.
다음 주 개막하는 주하이 에어쇼 24에 러시아가 시제형 Su-57 스텔스 전투기를 파견하면서, 나사가 가득한 기체라고 조롱받은 상황을 주목하며 J-35의 많은 부분을 기대하는 이유이다.
다만 J-35A가 처음 목격된 지 1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공개되고 중공공군의 관심을 확인한 것은 중국 군용 항공 우주 산업의 발전 속도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소름 돋는 상황임은 확실하다.
feat, 나사못이 가득한 모습으로 러샤 기술력을 보여준 Su-57 스텔스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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