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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항공작전 및 훈련

러 Tu-95 전략폭격기와 중공 전투기 편대 동해 상공 8시간 초계비행 실시

by viggen 2024. 12. 1.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 항공기가 동해(러시아는 ‘일본해’로 표기) 등 상공에서 합동 공중 순찰을 실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장거리 전략 미사일 운반기인 Tu-95MS와 중국 공군의 H-6K로 구성된 항공 그룹이 동해, 동중국해, 서태평양 상공에서 공중 순찰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Tu-95MS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전략폭격기다. 러시아 국방부는 Tu-95MS가 야간 공중 급유도 수행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약 8시간 동안 지속된 이번 비행이 러시아와 중국의 2024년 군사협력 계획에 따라 진행됐으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 항공기가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했으며 외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정 항로 구간에서는 외국 국가들의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Su-30SM과 MiG-31, 중국의 J-16 전투기가 공중 엄호를 제공했고, 러시아 항공기는 중국에 있는 비행장에서 이·착륙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다.

 

앞서 중공은  SNS를 통해 중공과 러시아군이 11월 29일 동해 상공에서 합동 전략 공중 순찰을 실시했다며 사진과 함께 이를 공개하면서 이번 초계 비행은 양국 군의 연례 협력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된 9번째 합동 비행이라고 주장했다.

 

중러 Tu-95MS·H-6K 폭격기외 11대, 카디즈 진입 후 이탈
中국방부 “동해 공역에서 연합 전략순찰”
러 국방부 “동해 등 상공서 8시간 합동 순찰”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한 러시아의 전략 폭격기는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장거리 전략 미사일 운반기인 Tu-95MS로 미국의 B-52에 대적하는 장거리 폭격기이다. 항속거리 1만 5000㎞, 최대 이륙중량은 200t이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프로펠러기로 음속에 가까운 최대 시속 925㎞의 속도를 비행할 수 있다.물론 너무 시끄럽고 심한 진동은 덤이다.
핵탄두를 장착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Kh-55을 최대 8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중공의 ‘시안’ H-6K 전략폭격기는 중국군의 전략폭격기 H-6의 개량형으로 항속거리 6000㎞, 최대 이륙중량은 79t이다. 최대 시속 1050㎞로 비행한다, 그러나 50년대 등장한 Tu-16 폭격기의 중공판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겉모습만 전략폭격기로 중공의 자격지심이 유지시켜온 기체이다.
장거리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 CJ-10A을 최대 6발까지 탑재하고 적 전투기의 요격 반경 밖에서 대지상 및 대해상 공격을 수행할 수 있으며 공중 급유를 통해 작전반경도 확대할 수 있다. 전투 행동반경은 3000㎞가 넘는다.


중공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연합훈련 등의 명목으로 연간 1∼2차례 정도 군용기를 카디즈에 진입시키고 있지만, 사전 통보는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카디즈 침공은 2023년 12월 14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올해 7월 30일에는 중국의 무인 정찰기 우전 WZ-7 3대가 카디즈에 진입하기도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전 9시 35분쯤부터 오후 1시 53분쯤까지 중국 군용기 5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및 남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들은 이어도 쪽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를 거쳐 독도 쪽으로 향했고, 러시아 군용기들은 북동쪽에서 독도를 향해 남하했다. 이들은 독도 남방 해상에서 일정 시간 같이 비행하다가 이후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카디즈에 진입해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런 행동이 불필요하게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재발 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그들에겐 소귀에 경읽기보다 웃긴 요청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