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 E-6B Mercury 개량형 인수, 핵 억제 통신 지원

미 해군은 2023년 6월 Lake Charles에 있는 Northrop Grumman사에서 개량한 첫 번째  E-6B Mercury를 인수하여 전투기에 향상된 공중 전략 통신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개량은 해군의 핵 억제 임무를 지원하여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대통령, 국방부 장관 및 미국 전략 사령부가 미국 핵무기와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

 

 Northrop Grumman은 해군과 체결한 1억 1,100만 달러 규모의 통합 유지 보수 및 계약에 따라 Lake Charles의 항공기 유지보수 및 제작 센터에서 2022년부터 개량작업을 진행해왔으며 2027년까지 수대의 E-6B 개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비개량 사업을 통해 국가 지휘 당국과 미 전략 및 비전략 부대를 연결하는 항공기의 지휘, 통제 및 통신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 II에는 6가지 주요 수정 사항을 제공하며 블록 II E-6B는 앞으로 수년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Boeing E-6 Mercury (과거 Hermes)는 B707-300을 기반으로 한 공중 지휘소 및 통신 중계기로  대통령, 국방부 장관, 미국 전략 사령부를 위해 생존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내구성 있는 공중 핵 지휘, 통제 및 통신(NC3)을 제공한다. 보잉의 방위 사업부가 제작한 원형 E-6A는 1989년 8월 미 해군의 EC-130Q를 대체하여 취역했다.  E-6A는  dual trailing wire 안테나가 장착된 초저주파 통신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현재 E-6B 사양으로 개조된 이 플랫폼은 국가 사령부의 지시를 함대 탄도 미사일 잠수함에 전달하며, 이 임무는 TACAMO ("Take Charge And Move Out")로 알려져 있다.

 

얼마전 부산항을 방문한 USS Kentucky (SSBN 737)함같은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태평양 어느 곳에 잠수하고 있어도 탑재한 20발의 Trident II D-5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발사 명령을 전달할 수 있다.

1998년 10월에 배치된 E-6B 형은 공중 발사 제어 시스템을 사용하여 미니트맨 ICBM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6B는 공군 EC-135C를 대체하여 지상 통제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미 핵전력에 대한 지휘 및 통제 기능을 제공하는 공중 지휘소 역할을 수행한다. 1991년까지 생산된 E-6는 B707의 마지막 신형 파생 기종으로 제작됐다.

 

E-6B는 E-6A를 개조하여 전투원 위치와 기타 특수 장비를 추가했다. E-6B는 무결점 TACAMO 임무 또는 공중 전략 지휘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이중 임무 항공기로, 미국 지상 기반 미니트맨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을 원격으로 제어 발사할 수 있는 공중 발사 통제 시스템(ALCS)을 장착했다. 해군은 1997년 12월에 첫 번째 E-6B 항공기를 인수했으며 1998년 10월부터 이중 작전 임무를 맡게 됐다. E-6 함대 22대는 2003년에 E-6B 구성으로 완전히 개조된 바 있다. 1991년까지 생산된 E-6는 B707의 마지막 신형 파생 기종으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