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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궤도형 장갑차

공수부대용 경량 궤도식 정찰용 장갑차 Wiesel

by viggen 2023. 8. 15.

1970년대 들어 독일 연방군 공수부대가 사용하던 KRAKA 차륜형 장갑차이자 수송차가 너무 낡아 새로운 공수전투차로 Porsche에서 개발한 장갑차이다. 더 많은 적재량에 소화기 방어력을 갖추기위해 미 해병대가 사용했던 M50 Ontos 자주무반동포와 매우 흡사한 모양을 가졌다.

1975년에 시제형이 등장하고 10년이나 지난 1984년 Krupp MaK사는 343대의 Wiesel 1 장갑차 주문을 받는다. 1993년 생산이 종료됐다. 210대의 Wiesel 1 장갑차는 TOW 대전차 미사일을, 133대에 1인용 KUKA E6-A1 포탑을 탑재하고 라인메탈제 20mm Rh 202 기관포를 장착했다.개량형 Wiesel 2는 178대를 주문했다.

Wiesel 1은 2.78톤으로 무장형 Humvee 보다 가볍다.Wiesel 2는 지대공 미사일, 레이다, 기관포, 대포 등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가장 무거운 버전이 무게 4.78톤이다.


Wiesel 장갑차는 크기가 작아 CH-53 헬기로 2대를 공수할 수 있어 대량 공수도 가능하고 추력중량비가 30을 넘는 기동력과 험지돌파력으로 우수한 야지 주행력을 가졌다. 전동식 포탑에 TOW나 20mm 기관포를 탑재하여 작은 덩치임에도 화력도 강하다. 12.7mm/7.62mm 기관총을 장착한 경량 포탑을 장착하여 더 속도가 빨라진 정찰형이나 TOW보다 장갑관통능력과 사거리가 향상된 HOT2 대전차미사일을 탑재해 대전차능력과 생존성을 강화한 타입도 도입했다.

그러나 방어력은 7.62mm 이하 구경의 철갑탄, 또는 고폭탄 파편을 막는 수준으로 정상적인 장갑차량과의 교전은 어렵고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해야한다.

이 때문에 기동성이 중시되어 3톤급 차체에 Audi의 64kw(86마력)급 2.1리터 Audi 100 5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하여, 톤당마력이 30~40 대로서 포장도로에서 80km/h, 비포장도로에서 50km/h 이상의 빠른 속력으로 생존성을 높였다. 맨 뒤의 유동륜이 지면과 맞닿아 보기륜의 역할도 하면서 무게를 줄이고 접지면을 넓히기 위한 설계를 채택, 현가장치로 충격을 흡수함과 동시에 궤도의 장력 조절도 한다.


Wiesel 장갑차의 시제형으로 낙하산 투하 시험을 했으나 실패해 공수부대용 차량임에도 낙하산 강하는 하지 않는다.

CH-53 헬기에 탑재해 공중강습임무에 투입하며 내부에 2대가 탑재하고 외부 슬링으로 1대를 공수하여 총 3대를 전투지역에 투입할 수 있다.


후기 개량형인 Wiesel 2는 보기륜을 하나 추가하여 길이를 늘려 확장했고 Audi의 1.91L 4기통 turbocharged 디젤 엔진과 ZF LSG 300/4 자동 변속기 구동세트를 장착 최대 81kW(110마력)의 출력을 낸다. 완전무장 병력의 경우 4명, 경무장 병력의 경우 7명까지도 탑승가능한 보병수송차 형상(APC), 전장지휘소(CP), 합동 화력 지원팀(JFST), 야전 의무후송차,  FeFlaSys 대공 방어형, 120mm 박격포 장착형 등이 도입됐다.


대한민국 육군도 2019년 제2보병사단의 공정사단 개편이 확정되면서 공수장갑차 사업이 예정되어 있는데, 로템이 Wiesel 2 개량형을, 한화가 K-21, K200등을 개발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M114 장갑차 기반에 ASCOD 장갑차의 장갑구조 설계를 추가한 BMD-4와 유사한 자체 개발품을 군에 제안품을 제안했다고 한다. .

Wiesel 2 기반 모델로 선행 연구를 진행중인 듯하지만 독일이 GSD LuWa라는 신형 공수 장갑차를 개발하면서 현대 로템 역시 Wiesel 도입 대신 LuWa로 선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