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자시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격멸작전은 에견된 사태였을지도 모른다.
일년전 이스라엘을 기습했던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벌인 전투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Breaking Dawn" 작전 결과 보고서를 보면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전에 대비하지 않은 이유도 살펴볼 수 있다.
"Breaking Dawn" 작전 개요
Operation Breaking Dawn은 2022년 8월 5일(금) 오후부터 8월 7일(일) 밤까지 3일동안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Palestinian Islamic Jihad)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명이다.
작전을 펼치기 일주일 전부터 IDF는 서안 지구 북부에서 PIJ 대원과 무장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체포 작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군사 정보국은 가자지구에 기반을 둔 테러 단체가 국경지역에서 공격을 시도할 것이라는 징후를 포착했다. PIJ의 서안지구 지도자인 바셈 사디(Bassem Saadi)가 체포된 이후 이러한 징후는 더욱 강해졌다.
이에 선제적으로 공격 작전을 펼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PIJ 군사 및 테러범 표적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고 PIJ는 이스라엘 도시에 로켓을 발사하여 대응했다.
이 작전의 목표는 PIJ의 역량을 약화시켜 테러 조직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을 막고 이스라엘의 억지력을 재확립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따르면 PIJ는 대전차 미사일과 저격수를 사용하여 가자지구 국경 근처의 이스라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을 계획이었다. (그리고 이런 계획은 일년동안 철저히 준비한 하마스에 의해 2023년 10월 7일 감행됐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테러 조직인 하마스는 PIJ와 이스라엘간의 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전쟁을 막기 위해 하마스를 자극하지 않았고, 하마스도 2021년 5월 분쟁 이후 가자지구 재건이나 자체적인 역량 강화 노력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호전적이고 기득권을 유지하며 호의호식해야할 하마스 지도층은 은밀하게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준비했다.)
"Breaking Dawn" 작전 배경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조직으로 이스라엘을 전멸시키고 이슬람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가자 지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서안 지구에서 테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Breaking Dawn" 작전으로 이어진 사태의 발단은 8월 1일 이스라엘이 제닌에서 PIJ 서안지구의 수장 바셈 사디를 체포하면서 시작됐다. 체포 이후 PIJ는 이스라엘에 사디를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조직이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스라엘은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며칠 동안 가자 지구를 부분적으로 봉쇄하고 도로와 철도를 폐쇄하고 사교 모임을 취소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민간인이 통행할 수 있는 Erez 통로와 물품이 통과할 수 있는 Kerem Shalom 통로를 폐쇄했다.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는 8월 6일 연료 부족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다.
이스라엘 공습
8월 5일 금요일 오후,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평가에 따르면 PIJ의 공격이 점점 더 임박하고 이스라엘 남부가 봉쇄되자 이스라엘군은 ''Breaking Dawn"작전을 발표하고 가자지구 전역에서 PIJ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주말 동안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20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19명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이었다.
공습 목표물: PIJ 테러 터널, 무기 저장 시설, 군 초소, 대전차 미사일, 전투원, 고위 관리 등
공격한 총 PIJ 목표: 170개
PIJ 지휘관 제거 : Tayseer Jabari (가자지구 북부 사령관), Khaled Mansour(가자지구 남부 사령관), Rafat al-Zamli(로켓 부대 사령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 이스라엘 주장 35명, 팔레스타인 보건부 주장 44명
이스라엘은 PIJ 무장 세력을 겨냥한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11명이 사망했고 15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는 PIJ 로켓이 오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부상자: 팔레스타인 보건부 주장 360명
PIJ 로켓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하여 PIJ는 3일간의 분쟁 기간 동안 이스라엘의 도시에 로켓을 발사했다.
발사된 로켓 수 1,100발
아이언 돔에 의해 요격된 로켓 수: 380발(인구 밀집 지역을 타격한 로켓의 95%가 격추됨)
가자 지구 내에 떨어진 로켓: 200발
이스라엘인 사망자 수 0
이스라엘인 부상자 31명 병원 후송
PIJ 로켓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이스라엘 기준 15명
휴전
8월 7일 일요일 오후 11시 30분(현지 시간),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이 발효되어 전투가 종료되고 ''Breaking Dawn" 작전이 종료됐다.
PIJ 지도자 지야드 알 나칼라는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으로 사디를 석방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공격이 재개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에 따르면 포로 석방은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휴전 시행 이후 이스라엘은 보안 제한을 해제하고 가자지구 내 도로를 재개하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에레즈와 케렘 샬롬 통행로도 개방되어 이스라엘에서 일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14,000명의 가자지구 주민의 물품 반입과 출입국이 재개됐다.
결론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볼 때 ''Breaking Dawn"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이스라엘은 PIJ를 크게 약화시키고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으며 억지력을 확립했다.
하마스는 방관자적 입장에 머물렀고 분쟁은 서안지구, 동예루살렘 또는 이스라엘의 혼합 도시와 같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이때부터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보관리가 흩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전의 가자 분쟁과는 달리 동맹국들로부터 수사적 지지를 받았고 국제 사회로부터도 비난을 최소화했다.
또한 이 작전은 아직 안보 문제에 직면한 적이 없고 군사 작전 경험이 없는 야이르 라피드 총리에게도 개인적 성공이었다.
그러나 이 작전이 가자지구의 현 상황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예견됐다. PIJ에게 좌절을 안겨주었지만, 그 역량을 재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고 이스라엘의 파멸을 주장하는 테러 조직 "하마스"는 여전히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200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은 대부분 가자지구를 떠나지 못하고 있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인도주의적 위기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
가자 국경 근처의 이스라엘인들은 로켓, 미사일, 저격수에 대한 공포 속에서 계속 살아갈 것이며 또 다른 대결이 불가피할 것이다. (그리고 이 우려는 2023년 10월 현실화되어 지옥의 맛을 이스라엘에게 안겨주었고 이스라엘을 하마스 격멸을 위해 공격을 멈출 기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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