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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전투기 & 공격기

KF-21 자료 훔치려다 들키 KAI 파견 인니인들, KAI 조력자 있는 듯

by viggen 2024. 2. 2.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관련 내부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KF-21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KAI에 파견한 기술자들이 개발 과정 등이 담긴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유출하려다가 지난달에 적발됐다.

 


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회사 밖으로 나갈 때 검색대에서 적발됐다며 국정원과 방사청, 방첩사 등에 통보했고, 현재 조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과 방첩사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정확히 어떤 자료를 빼돌리려고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USB에는 상당한 분량의 자료가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확보한 KF-21 기술 자료는 전투기의 눈인 AESA 레이더 등 항전장비가 포함됐다는 보도가 일부 매체에서 나오고 있는데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전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군사기밀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른 언론보도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확보한 자료에는 레이더 등 항공전자장비(항전장비), 시험비행 기술, 개발 과정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KAI 건물 내부는 보안 등급에 따라 출입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들어가지 못하는 구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사와 국정원 등은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많은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미뤄볼 때 KAI 내부에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AI가 미국에서 이전받은 기술 중에는 미국 정부의 수출승인(E/L)을 받지 못한 것도 있어, 미국 측이 E/L 미승인 자료 유출 가능성을 의심하고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의 심각성이 보통이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외교 문제뿐 아니라 향후 전투기 개발 일정과 수출 등에도 차질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천억원(이후 약 1조6천억원으로 감액)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공동개발에 참여하면서 KAI에 기술자 100여명을 파견해왔으나 코로나 유행 등으로 현재 파견된 기술자는 30여명 남짓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KF-21 외 다른 전투기 구매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공동 개발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인도네시아 측은 2022년 2월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42대를 11조에 구입하는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6월엔 카타르로부터 중고 프랑스산 ‘미라주2000-5’ 전투기 12대를 약 1조 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가 연기한 바 있다. 미국으로부터 19조에 달하는 F-15ID 36대를 구매하겠다는 승인도 받은 상태이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측의 이같은 태도와 관련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기 위해선 분담금이 납부가 돼야 한다”며 “10월 말까지 2023~25년 3년 기간 동안 믿을 수 있고 실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는 상태에서 인도네시아의 눈치만 보다가 결국 기슬 탈취라는 황당한 결말을 맞고야 말았다.

 

인도네시아 문제를 정리하지 못하고 질질끌더니 국제적 망신에 미국와 마찰 우려까지 ,,,한심하다. 분담금 1조원도 못내는 주제에 수십조의 프랑스 미국제 전투기 구매 계약을 저질러도 한국은 "봉"노릇이나 하며 돈내라고 징징거더니 별 거지같은 경우를 다 겪고 있다. 이런게 모두 뭉가놈이 싸질러 놓은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