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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항공작전 및 훈련

공군, Freedom Shield 24 훈련중 공중대기 항공차단 훈련 실시

by viggen 2024. 3. 13.

- 적기 고속침투, 순항미사일 발사 등 대응하며 이동식 발사대 타격

 

공군은 3월 13일 FS 자유의 방패 연습의 일환으로 「공중대기 항공차단」 훈련을 실시했다.

 

 

항공차단작전(AI:Air Interdiction)은 적의 군사력이 아군에게 피해를 주기 이전에 이를 지연시키거나 무력화하는 항공작전의 하나이다.

 

오늘 실시한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X-Interdiction)은 아군 전투기가 공중대기하고 있다가 실시간으로 식별되는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아군 전력과 인구밀집지역 등을 지켜내는 작전이다. 특히 공중대기를 위해 공중급유기와 조기경보기의 지원이 필수적인 사항중 하나이므로 공군은 과거와 달리 공세적 임무를 수행할 자산을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한 작전으로 볼 수 있다.

 

이 작전의 주요 표적은 즉각적으로 탐지된 북괴의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Transporter Erector Launcher)와 이동 중인 적 지휘부 등 이동표적(Moving Target)들이다. 항공차단작전이 기계획임무(Scheduled Missions)라면 공중대기 항공차단은 즉응적 대응이 가능한 대기임무(On-Call Missions)로 이해할 수 있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제11전투비행단, 제17전투비행단 등 7개 비행부대에서 F-35A, F-15K, KF-16 등 20여 대의 전투기와 정찰기가 참가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조종사들은 적 전투기 고속침투, 지대공 위협, 순항미사일 발사 등 여러 상황에 대응하며 공중대기 항공차단 임무 기량을 향상했다. 또한, 중앙방공통제소(MCRC·Master Control And Reporting Center)와 긴밀히 공조하며 팀워크를 신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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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과정을 보면 먼저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한 아군 정찰기가 지대공 미사일의 위협과 이동식 발사대의 움직임을 식별하여 이를 전달받은 중앙방공통제소는 공중대기 중이던 아군 전투기들에게 긴급 표적 정보를 제공하며 공격을 지시했다.

임무를 하달받은 F-35A, KF-16 전투기들이 방공 제압 임무를 통해 적 지대공 미사일을 공격해 아군 공중대기 항공차단 임무편조의 안전한 항로를 확보했다. 또한 아군을 저지하기 위해 적 전투기들이 날라들어오자 F-15K 편조가 이들을 격추시켰고 이어 중앙방공통제소는 적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경보하여 공중 대기 임무중인 F-15K가 대공미사일을 발사하여 순항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하는 복합상황에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F-15K 등으로 구성된 항공차단 전력이 GBU-12 등 공대지 유도폭탄을 활용해 적의 이동식 발사대 등을 파괴했다.

 

이번 임무를 수행한 제11전투비행단 110대대 지강현 대위는 “공중대기는 지상에서의 비상대기보다 더욱 긴장됩니다. 적의 지대공·공대공 위협을 항시 대비해야 하고 유류 소모 상황도 계속 점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사시 적의 공격으로부터 아군 전력과 우리 국민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전심을 다해 훈련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공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