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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수송기 & 공중급유기

24 싱가폴 에어쇼에 전시된 C-390 Millennium 수송기 뒷 얘기

by viggen 2024. 4. 28.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024년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끔찍한 뒷얘기가 나오고 있다.
우리 공군의 Black Eagles가 국위를 선양하는 멋진 비행을 펼치는 동안 뒷구멍으로 X칠을 하며 다닌 모 잡지 편집장 얘기이다.
 
C-390 수송기 판촉을 위해 브라질 Embraer가 설치한 부스를 찾은 이 작자는 자칭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군사잡지"라며 앞으로 쭈욱 광고를 게재하지 않으면 차기 수송기로 선정된 C-390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설쳐보겠다고 협박했다는 후문이다. 얼마나 기가 막혔으면 이런 사실을 Embraer사의 아시아 담당자가 실토했을까 상상이 된다.
 
범죄자가 설쳐대도 아무런 탈이 없다시피하는 나라 꼬라지이다 보니 일개 잡지 편집장이 세계적 기업을 상대로 광고 협박을 해대는 참으로 "쪽"팔린 세상이 됐다.
 
싱가폴 에어쇼 24 전시 전경과 C-390 수송기 전시모습

 
Embraer의 C-390 Millennium 중형 수송기는 싱가폴 에어쇼 참가를 시작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방문을 포함한 다목적 시연 투어를 시작했다.
Embraer가 전 세계 마케팅 캠페인을 강화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orld Defence Show에 등장한 데 이어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터보팬을 장착한 제트수송기 Millennium 이 처음으로 실물 전시됐다.

브라질의 Embraer는 세계 각국이 운용중인 노후화된 Lockheed C-130 Hercules 수송기를 운용 중인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여러 판매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C-130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Singapore Airshow에 C-390 Millennium 이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수치스럽게 만드는 광고 협박 행태가 백주 대낮에 벌어진 것이다.


Embraer의 C-390 Millennium 중형 수송기는 세일즈 투어를 위해 에어쇼가 끝난 후 싱가포르에서 방콕으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공군 역시 구형 Hercules 수송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잠재 고객으로 간주된다.
이 지역의 다른 잠재 고객으로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미국 대외군사판매(FMS) 절차를 통해 C-130J-30의 구매를 결정했다.

싱가포르에 전시된 C-390 Millennium 중형 수송기는 Embraer가 제작한 세 번째 기체로 테스트 및 개발 작업에 사용됐다. 이 항공기는 최종적으로 오버홀등을 거쳐 19대를 주문한 브라질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엠브라에르는 이미 6대의 C-390을 브라질 공군에 인도했으며, 브라질 공군은 최근 이 항공기로 완전한 작전 능력을 갖추었다고 선언했다.

지금까지 오스트리아(4대), 브라질(19대), 체코(2대), 헝가리(2대), 네덜란드(5대), 포르투갈(5대), 한국(3대)이 C-390을 선택했다.

전시회 직전 Embraer는 인도 Mahindra Aerospace & Defense와 인도 공군의 중형 수송기(MTA) 프로그램 파트너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24년 싱가포르의 ST Engineering 과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