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장관 Frank Kendall이 5월 2일 Edwards 공군기지에서 X-62 VISTA에 탑승하여 AI 전투기가 펼치는 공중전을 직접 참관하며 AI를 탑재한 전투기는 미 공군이 유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Frank Kendall 공군장관은 탑승 후 컴퓨터는 지치지도 않고 겁먹지도 않으며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가능한 한 완벽에 가깝게 기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전투기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비행하며 스스로 더 나은 전투 방법을 학습하는 머신러닝(기계 스스로 학습) 기능을 발전시키고 있다
인간이 탑승한 전투기가 할 수 없는 위험한 임무를 AI 전투기가 수행할 수 있다. 현재까지 20회 이상 인간과 AI 간의 가상공중전을 펼쳐 그 중에 몇 번은 AI가 인간을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인공지능(AI)이 조종하는 전투기와 미 공군 조종사가 모는 전투기가 작년 9월 공중전을 벌인 사실이 지난 4월 18일 뒤늦게 공개됐다. 미 공군에 따르면 ‘AI와 인간 전투기 대결’은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벌어졌다. 두 F-16 전투기는 최대 시속 1931㎞로 날았고, 한때 서로 간격이 610m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AI 요원 전투기에 파일럿 두 명이 탑승했지만 그들은 마지막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정도로 AI 조종은 성공적이었다. 미 공군은 이번 게임의 승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AI를 접목한 전투기인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나섰다. 조종사 피해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비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6세대 전투기는 딥러닝을 통해 전투 경험을 축적하고, 지휘·통제·통신·정보 능력까지 갖춘 AI를 장착해 공격성과 생존 능력을 동시에 높였다. 조종사가 AI 도움을 받아 전투기를 몰거나, 기지가 통제하는 원격조종도 가능하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쓰이는 자폭 드론처럼 사람 없이 자율 조종도 가능할 전망이다.
미 매체들은 6세대 전투기가 2030년에는 기존 최고 수준의 전투기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공군은 5년 내 수백대, 중장기적으로는 1000대 이상 6세대 전투기를 보유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2019년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위한 사전 연구를 시작했고, 지난해 2월에는 6세대 전투기 개념도를 공개했다. 연합군도 있다. 영국·일본·이탈리아와 프랑스·독일·스페인이 각각 공동 개발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세대 전투기 엔진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6세대 전투기를 비롯한 AI 무기에 대한 논란은 이미 뜨겁다. ‘AI를 활용하면 타격 정밀도를 높여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찬성론과 ‘생명의 가치를 놓고 결정할 때는 AI에 의존하면 안 된다’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각국 정부도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한국과 네덜란드가 공동 개최한 ‘군사적 영역의 책임 있는 AI에 대한 장관급 회의’에서 “군사적 AI 능력은 국제법에 준해 개발하며, 무기 시스템 결정 시 인간이 통제하고 개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General Dynamics X-62 VISTA 자율제어시스템 탑재까지
General Dynamics X-62 VISTA ("Variable Stability In-flight Simulator Test Aircraft" : 가변 안정성 비행 시뮬레이터 테스트 항공기)는 미국 공군에서 사용하기 위해 General Dynamics와 Calspan의 합작 투자로 개조된 F-16D 전투기에서 파생된 실험용 항공기이다. 원래 NF-16D로 지정되었던 이 항공기는 2021년 6월 14일에 Skyborg의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시뮬레이션 자율 제어 시스템(SACS : System for Autonomous Control of Simulation )이 장착된 X-62A로 재지정됐다.
NF-16D VISTA 시험용 항공기는 다축 추력 벡터링(MATV) 엔진 노즐을 통합하여 실속 후 상황에서 항공기를 보다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그 결과, 이 항공기는 기존 제어 표면으로는 자세를 변경할 수 없는 공격 각도에서도 피치 및 요 제어를 유지하면서 초기동성을 발휘한다.
NF-16D VISTA는 이스라엘 공군 버전의 기체 설계를 기반으로 한 Block 30 F-16D로, 캐노피 후방 동체 길이를 가로 지르는 등쪽 페어링과 Block 40 F-16C/D에서 파생 된 무거운 랜딩 기어가 통합됐다. 페어링에는 대부분의 가변 안정성 장비와 테스트 기기가 장착되어 있다. 이 무거운 기어를 통해 표준 F-16보다 더 높은 착륙 싱크율을 가진 항공기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직접 음성 입력과 “가상 HUD”의 개발로 유명했으며, 둘 다 결국 F-35 Lightning II의 조종석 설계에 통합됐다.
VISTA 항공기는 현재 미 공군 시험 조종사 학교에서 운영하며 에드워드 공군 기지의 Calspan에서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학생 커리큘럼 출격, 특별 학술 프로젝트 및 비행 연구에 정기적으로 사용된다.2021년 6월 14일 현재 VISTA는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VISTA 시뮬레이션 시스템(VSS)을 동일한 시스템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교체하는 것 외에도 X-62A를 스카이보그로 운용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자율 제어 시스템(SACS)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 가지 응용 분야는 유인 항공기의 로봇 윙맨처럼 자율적으로 조종하는 항공기로서 활용할 수 있다.
2024년 4월 18일, 미 공군과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X-62A가 인간이 조종하는 기존 F-16과 최초의 인간 대 인공지능 공중전에서 성공적으로 교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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