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시 인근 동해상에서 한 미 일 해경이 사상 처음으로 3국 합동 수색구조 훈련이 실시됐다.
해경은 그동안 일본 해상보안청과 2007년부터 수색구조 연합훈련을 지속해 왔지만, 미국의 해양경비대(USCG)가 참가하는 한·미·일 간 수색구조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훈련은 지난해 8월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해양 안보 협력’에 따른 것이다. 한미일은 동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 위협을 염두에 두고 바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고에 대응하고자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
USCG는 지난 5월10일 한·미·일 해양치안기관 간 체결한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의 후속 조치의 하나로,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을 계승하기 위해 수색구조 훈련에 참여했다.
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최근 대형화·복잡화되는 해양 사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한·미·일 3개국의 수색구조 역량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고 대응 능력 향상을 도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훈련에는 우리 해경의 3000톤급 함정 KCG Taepyongyang (KCG-3016)함과 일본의 1500톤급 JCGC Wakasa (PL-93)함과 고정익 항공기, 미국의 4500톤급 경비함 Cutter Waesche (WMSL-751) 및 무인항공기가 참가하여 공동대응 수색구조 작업을 펼쳤다.
한국, 일본, 미국 해안경비대원들은 3국 연합훈련을 통해 3국 간 합동 작전 시 단결력을 연습하는 기회로 삼았다.
인도 태평양에서 미국 해안 경비대의 임무는 어족 자원 보호, 해상에서의 생명 안전 보장, 환경 대응 지원, 재난 구호를 위한 지역 파트너의 노력을 직접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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