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자주박격포 KSM-120 "비격(飛擊)"은 한화디펜스에서 개발한 자주박격포로 SNT중공업이 개발한 자동화된 구경 120mm 박격포 모듈을 K200A1 장갑차에 탑재했다. 기존의 K242 4.2인치 (106mm) 자주박격포에 비해 강선식 포신에 사거리연장탄 사용 시 최대 13㎞로 사거리가 증가했고 화력은 1.9배 늘었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로 신속, 정밀한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 박격포 모듈이 장갑 내부에서 360도 회전하며 목표물이 변경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박격포 모듈은 복합항법장치(GPS/INS로 이뤄진 복합 항법시스템과 사격통제장치를 이용, 공격목표 지점과 박격포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해 자동으로 포의 방열각(조준각)과 사거리를 계산하도록 설계됐다. 관측병이 표적 좌표를 제공하면 사격통제 장치에 미리 입력된 기상상태와 풍속, 풍향 등 데이터와 조합해 오차없이 표적을 향해 포신을 고정시키고 자동으로 사격한다.
또한 자동화 사격지휘체계를 이용, 다른 화력 체계와 연동하여 실시간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유사시 독자적인 지휘시스템으로도 화력지원을 지속할 수 있다.
특히 120mm 자주박격포는 기존 박격포 운용인원의 75% 수준인 32명에서 24명으로 (중대 기준) 운용이 가능해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다.
KSM120 120mm 자주박격포 체계는 기갑/기계화부대의 중화기 중대에서 운용하며 노후화된 K242 4.2인치 박격포체계를 대체하여 2025년까지 전력화한다. KSM120의 플랫폼은 K242의 부품과 호환되며, 최대사거리 연장, 정밀유도탄약 운용을 통해 성능이 향상됐고 위에 서술한 것처럼 자동화된 사격제원산출, 사격통제 및 포탑 구동기능과 반자동화된 탄약 장전기능 등을 적용하여 3명 이내의 운용인원만으로 체계 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4.2인치 박격포 대비 사거리와 위력이 향상됐지만 포탄의 부피가 커진만큼 탄약적재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게다가 기존의 K200 장갑차 차대를 이용하기때문에 여유중량과 출력이 부족하며 향후 최신기술을 적용하는 성능개량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6월 27일 방위사업청은 120mm 자주박격포의 체계개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제7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의 연구개발 승인에 이어 6월 24일 한화디펜스 및 SNT중공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가 만 5년 만에 완성된 것이다. 개발에 약 413억 원의 연구개발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100여 개 중소협력업체가 참여해 국산화율 100%를 이뤄냈다.
신형 자주 박격포는 2022년 6월 10일 105mm 자주곡사포 풍익, 30mm 차륜형 대공차량 천호 등과 함께 "비격(飛擊)"이라는 명칭이 부여됐다. 임진왜란 때 사용했던 비격진천뢰에서 따왔다. 제식 번호는 KSM-120 이다.(Korean Self-propelled Mortar(한국형 자주박격포) 120mm의 약자다
기존의 4.2인치 K-242 박격포가 27~4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운용하여 심하게 노후화되었고 사거리가 부족한 부분들을 대체하는 전력이다. 미군이 1991년 4.2인치 대신 120㎜로 교체하는등 1990년대에 이미 박격포를 신형 120㎜로 바꿨지만 우리는 박격포뿐 아니라 포탄을 많아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 교체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201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육군은 4.2인치 박격포만 1,840문. 포탄은 250만여 발이나 쌓여 있었기때문에 결국 기계화부대만큼은 120㎜ 박격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신형 120㎜ 박격포는 기계화보병대대에 들어간다. K-200A1장갑차에 4.2인치 박격포를 탑재한 K-242 자주박격포가 1차 교체 대상이다. 기존 K-242 자주박격포에 탑재됐던 4.2인치 박격포는 보병부대로 이관될 예정이다.
국방개혁 2.0에 따라 차기보병사단 예하의 보병여단에 직할대로 포병대가 구성되고 구형 105㎜ 곡사포를 K-721A1 트럭에 탑재해 자주화한 K105A1 풍익 105㎜ 자주곡사포가 배치될 예정이다.
기존의 보병연대급 화기였던 4.2인치 박격포는 대대급 화기로 내려간다. 중대급 및 소대급 박격포 역시 한 단계씩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휴전 이래 내내 북한군보다 열세였던 소부대 보병화력을 보강하는 조치가 70년 만에 이뤄진 셈이다.
세 가지 변화가 1~2년 시차를 두고 진행되면서 한국전쟁 이래 70년 가까이 고정됐던 한국 육군의 근접 지원 시스템도 근간부터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1기계화보병여단에 최초 배치 됐으며 2025년까지 육군 기계화보병대대에 전량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국군의 기계화보병대대는 수도사단에 4개, 8사단과 11사단에 각 6개, 1, 2, 5 및 30 기갑여단에 각 2개, 3, 20 및 102기갑여단에 1개씩 총 27개 대대이며, 사단 소속 기갑수색대대와 여단 소속 기갑수색중대에도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중대당 3문씩 총 321문이 공급되어야 하며, 상무대에서 훈련용으로 운용할 수량까지 계산하면 더 많은 물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30억 이상으로 추정된다.
120mm 박격포탄은 105mm와 비교해 파편 질량분포 차이가 거의 없고, 파편 속도가 평균 500m/s 이상 빠르다. 155mm M107의 평균 파편속도인 1500m/s 보다 빠른 1700m/s대로 마하 5 정도다. 살상면적은 105mm m1 탄이 지표 폭발시 살상면적 415㎡, 120mm 강선 박격포 PR-14 고폭탄의 살상면적 819㎡, 2m 공중폭발 시 105mm M1탄 650㎡, 120mm 강선박격포 PR-14 고폭탄은 1117㎡이다.

그러나 이쯤에서 무려 300대 넘게 도입할 자주박격포가 시대에 뒤처지고 대세를 역류하는 체제라는 단점이 보인다.
기존의 K242는 포구장전식 수동 박격포로 포수가 한 발에 20kg가량의 포탄을 포구까지 들어 올린 후 장전하기때문에 체력소모가 크고 많은 운용인력이 필요하지만 KSM-120은 포수가 하단에서 장착한 탄을 포구로 올려주는 반자동 장전 방식으로 발사속도를 높이고 운용인원은 줄였다. 그러나 승무원이 노출될 수밖에 없어 북괴에 생화학탄 공격이나 집중 화력에 대한 방어력이 취약하다.
현대의 자주박격포는 주로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한 포탑형으로 자주곡사포나 전차와 같은 포미장전식을 채택하고 있다. 포탑에 장착한 덕분에 핀란드의 AMOS나 NEMO, 이스라엘의 Crossbow, 러시아의 2S31 Vena, 2S32 Lotos 자주박격포는 근접표적에 대해 직접사격도 가능한 장점을 가졌다.
또한 포탑형 자주박격포는 악천후에서도 작전 능력을 유지하며 적의 공격으로부터 운용인원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포탑 내부공간을 활용한 탄약도 확보할 수 있다. 단점은 가격과 유지보수 비용 및 정비소요의 증가 등 돈이 관련된 부분이다.
KSM-120은 돈을 적게 들이며 자주박격포를 도입하는 듯하지만 도입댓수가 엄청난 덕분에 병력도 늘고 똥별과 똥령들이 차고 앉을 자리가 보전내지 증가하는 것이다. 결국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듯 해도 특유의 숫자채우기 놀음덕분에 도입수량이 많고 필요 병력도 덩달아 증가하는 기현상이 발생하지만 징집 가능한 병력은 계속 줄어들고 그로 인해 도입한 장비들은 그냥 쌓아두고 똥별들만 신나는 구조는 불변인 것이다.




현재 해외 각국은 다양한 무인포탑 체계의 자주박격포를 개발하거나 실전배치하고 있다.
핀란드의 AMOS(Advanced Mortar System) 박격포의 2연장 포탑은 중량 3.6t, 수평으로 360° 회전하며, 고각은 -3°~+85°까지 구동하며, 최대 사거리는 10km, 발사속도는 분당 25발로 가시거리 표적에 대한 직사가 가능하다. CV90 장갑차에 탑재하면 포탑 후방에 20발, 차체에 40발 등 총 60발을 탑재하며 Patria AMV 8×8 장갑차, CV90 장갑차 등 다수의 장갑차에 장착할 수 있다.
핀란드의 NEMO 자동박격포는 AMOS의 2연장 포신을 단포신으로 변경하고 RCWS를 장착했다. RCWS는 포반장과 탄약수가 운용하여 총 운용병력은 조종수를 포함하여 3명이다. 포탑 중량 1.9t, 수평 360° 회전, 고각은 –3°~+85°로 직사와 기동 간 사격이 가능하며 포신은 3m로 AMOS와 동일하다. 초탄사격은 기동 간 30초 이내, 정지 간 15초 이내에 가능하고, 최대사거리는 10km 이내이다.
폴란드는 HSW가 개발한 M120 RAK는 차륜 및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할 수 있는 120mm 포탑형 박격포 모듈로 포탑 후방에 20발, 차체에 26발의 탄약을 적재할 수 있고, 탄약수, 포반장, 포수, 조종수 등 총 4명의 인원으로 운용한다.
포탑은 수평으로 360°, 고각으로 –3°~+80°까지 가능하며 최대사거리는 10km, 최대 발사속도는 분당 6~8발이다.
중국의 북방공업주식회사(NORINCO)가 제작한 PULL-05는 2000년 초반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2005년에 전력화된 포탑형 자주박격포로 ZSL-92(WZ551) 6×6 차룬형 장갑차를 개조하여 탑재했다. 러시아의 2S23 Nona와 유사하며, 직사·곡사 사격이 가능하다. 최대사거리는 8.8km이고, 분당 최대 8~10발 사격 가능하며, 운용병력은 총 4명이다.
러시아의 경우 120mm 구경 이외에 240mm 대구경 박격포체계를 1970년대에 개발하여 운용하고 있다. 공수장갑차인 BTR-D에 회전포탑형 120mm 박격포를 장착한 2S9 Nona-S를 1981년에 실전배치했고 BTR-80에 장착한 2S23 Nona-SVK와 BMP-3에 장착한 2S31 Vena에 이어 현재는 2S1 Gvozdika 자주포 차대에 120mm 박격포를 장착한 포탑을 얹은 2S34 Khosta, DT-30PM 굴절식 전지형 주행형 궤도차량에 120mm 무인 포탑을 장착한 2S39 Magnolia, Ural-4320 6x6 트럭을 이용한 노출형 자주박격포 2S40 Floks 및 BMD-4M 궤도형 장갑차를 이용한 2S42 Lotos 등 매우 다양한 120mm 자주박격포를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NEMO 체계를 도입하여 M1287 AMPV 자주박격포를 도입한다. 388대를...한국의 KSM-120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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