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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대공포 & 소화기

현대전에 쓸모있을까 싶은 중공산 65식 37mm 대공포를..

by viggen 2024. 12. 24.

베트남, 소련 시대 중국제 37mm 대공포로 근거리 방공 강화.

 

2024년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하노이의 지아 람 공항에서 개최된 2024년 베트남 국방 박람회에서 전시된 중공제 61K(M1939) 37mm /Type 65 2연장 대공포가 대공 시스템 중 하나로서 관심을 끌었다. 공중과 지상의 표적을 모두 무력화하도록 설계된 다목적 무기 시스템이긴 하지만 너무 구식무기이기 때문이다. 하긴 2024년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 페스티발에서 한국전에 활약했던 승전포가 퇴역식을 거행했으니 별반 차이는 없어 보인다.

 

2024년 베트남 국방 박람회 행사에는 50개국의 대표단과 200개에 가까운 방위 산업체들이 참가하여 군사 분야의 최신 기술 발전을 조명했다. 베트남 국방부가 주최하는 2024 베트남 국방 박람회는 국방 분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이 분야의 기술 혁신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0,000평방미터가 넘는 전시 공간에 제품 전시, 라이브 시연, 기술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어 수천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산 37mm 대공포의 존재는 중국과 베트남 간의 전략적 협력을 강조한다. 이 무기 체계는 전문가와 국제 대표단의 관심을 끌었으며, 다양한 작전 상황에서 그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변형으로 알려진 37mm 자동 대공포 M1939(61-K)는 1930년대 후반에 개발되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사용된 소련의 37mm 구경 대공포로 저공비행 항공기에 대한 효과적인 무장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됐다. 육상용 버전은 1950년대 소련에서 AZP S-60으로 대체됐다. 

 

61-K(M1939)는 스웨덴의 Bofors 40mm 대공포에서 부분적으로 영감을 얻었지만, 소련의 산업 역량과 작전 요구에 더 잘 부합하도록 37mm 구경으로 축소했다. 이 시스템은 반자동 구성을 채택하여 고속 탄약을 발사하고 최대 3,000m 고도의 공중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분당 최대 160발의 높은 발사 속도와 기계적인 단순성을 갖춘 이 대공포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대량 생산되어 적군의 전략적 목표물을 추축국 공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소련군이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동부 전선에서 폭격기 및 기타 저고도 및 중고도 표적에 대해 성공적으로 사용됐으며  항공기뿐만 아니라 경장갑 차량과 같은 지상 목표물에도 어느 정도 유용한 도구임이 입증됐다.

 

이 대공포는 최대 3,000미터 고도에서 공중 표적을 파괴하도록 설계됐으며, 지상 및 해상 표적도 공격할 수 있다. 분당 160~180발의 발사 속도와 초속 880~900미터의 초기 발사 속도를 자랑하며, 45도 각도에서 최대 8,500미터의 사거리를 가졌다. 빠른 전개 능력은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 시스템은 25초 이내에 작동할 수 있다.

 

처음에는 4륜 ZU-7 트레일러에 단포신으로 설치되어 곧바로 사용될 수 있었다. 운용인원은 8명의 대공포병이 필요하다.

5발짜리 탄창에 총 200발의 탄약을 실었다. 900문이 처음 주문됐고 소련의 총 생산량은 약 20,000문으로 1945년에 생산이 끝났지만 폴란드, 중국, 북한에서도 생산됐다.
장갑 관통력(AP)은 500미터 거리에서 60° 각도에서 37mm의 압연 균질 장갑(RHA)과 1,500미터 거리에서 90° 각도에서 28mm의 RHA를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ZSU-37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개발된 것으로, SU-76 자주포에 대형 개방형 포탑을 올리고 37mm 단포신을 갖춘 대공전차였다.

 

중국 Norinco사가 다양한 M1939 37mm 대공포를 생산하여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의 여러 국가에 널리 수출되어 준군사적 상황이나 군사 기지 및 전략적 인프라의 방어에 자주 사용됐다.

 

아프리카의 카메룬과 같은 나라들은 이 시스템의 부대를 받아들이면서, 그들의 방공 능력을 강화했다. 마찬가지로, 탄자니아는 중국-탄자니아 군사 협력을 반영하여 이 총들을 그들의 군사 무기고에 통합했다.

아시아에서는 방글라데시가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해 이 대공포를 도입했다. 스리랑카도 이 시스템의 혜택을 받았는데, 특히 해안 방어와 전략적 인프라 보호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중동에서는 이란과 이라크 같은 나라들이 이 무기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중국 군수품 수출의 영향력이 이 지역에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십 년에 걸쳐 이루어진 이러한 수출은 각국의 특정 요구에 맞는 군수품을 제공함으로써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들 국가와 외교 및 군사적 유대를 강화하려는 중국의 전략을 반영한다.

 

중공 생산 각형식
Type 55 – 37 mm M1939 복제형 단포신
Type 63 – 2연장 37 mm 기관포에 수직안정기를 장착하고 T-34 전차에 탑재한 자주포형.
Type 65 – 37 mm 2연장 대공포.
Type 74 – Type 65의 발사속도를 높인 개량형.
Type 74SD – Type 74에 Type 800 레이저 방향지시기와 함께 작동하기 위해 서보 시스템을 제거
Type 79-III – 전기 광학 조준기, 동력 횡방향 및 고각 이동 기능이 추가된 Type 74의 개량형..
Type 76 – 2연장 37 mm 대공포의 해군함정.
P793 – 첨단 2연장형으로 전기 광학 예측 조준기, 더 빠른 발사 속도, 더 긴 포신으로 더 빠른 포구 속도(1,000m/s)를 가졌으며 5~6명의 승무원이 조작

 

북한 생산 자주대공포에 2연장 37mm 기관포 장착. 북한은 2종류의 자주대공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 소련에서 T-54 전차를 바탕으로 개발한 ATS-59 궤도차량을 평안남도 덕천에 위치한 승리 자동차 공장에서 59식 전차와 천마호 전차를 기초로 하여 제작한 플랫폼에 자주포와 대공포를 얹은  M1992 자주대공포가 있다.

또한 중공의 63식 장갑차를 복제하여 생산한 승리호 혹은 신흥장갑차, 형식모델명 VTT-323  (1973년 처음 공개되었기 때문에 한미연합사령의 분류코드명은 M-1973로 분류) 장갑차에 소련제 37mm M-1939 (61-K) 혹은 중국제 37 mm Type 65 을 장착한 M1985 자주대공포도 있다. (57mm 2연장이라는 주장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