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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훈련기

TA-50 Block2 전술임무기 초도기 공군 인도

by viggen 2023. 12. 28.

방위사업청은 28일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인 ‘TA-50 Block2’ 초호기를 공군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TA-50 Block2 사업은 2020년부터 약 1조를 투자해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해 부족한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6월 29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 기종인 ‘TA-50 Block2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댓수는 TA-50 Block2 20대로 종합군수지원체계에 대해 6883억원 규모로 2024년 전력화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술입문용 훈련기는 전투 조종사가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되기 전 무장 및 레이더 운용 등 전술 임무를 숙달하는 항공기다.
 
TA-50 블록2는 공군의 전투 훈련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기동성이 강화된 FA-50을 바탕으로 개발되어 레이더와 공대공, 공대지 무장을 사용하여 공군 조종사의 전술훈련을 위한 훈련기이다. 기존 전술입문용 훈련기로 운용중인 TA-50 Block 1와 비교해 조향 기능과 야간임무수행능력 등이 향상됐다.
 
T-50과 1차 도입한 전술입문용 TA-50의 외형은 같지만 무장 탑재가 가능하여 공대공과 공대지 훈련을 통해 실제 전투에 필요한 전술교육을 할 수 있는 훈련기다. 

TA-50 Block 2의 경우 FA-50 경공격기를 기본으로 개발하면서 80건에 달하는 설계 변경을 수행해 공군이 요구한 성능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Block 1에 장착된 기관포, 공대공, 공대지 무장을 기본으로 탑재하며, FA-50에 장착된 통합정밀직격탄(JDAM)과 같은 정밀유도무기도 운용 가능하다. 야간투시장치 사용에 적합한 조명장치를 장착해 야간비행능력도 강화됐다. 또한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Rader Warning Receiver), 플레어와 채프 투하기(CMDS, Counter 말Measures Dispense System) 등을 통해 적의 공격으로부터 항공기 자체 보호능력도 높였다.

FA-50으로 도입하면 공군의 420대 전투기 체계 구성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이름만 훈련기로 적용했다고 보면 된다고 할 수 있다.
 

TA-50 블록2 도입이 완료되면 공군 조종사 양성에 필요한 훈련 과정에서 국내 개발된 항공기만 사용하면서 과부하가 걸렸던 KF-16D 복좌형 전투기를 온전하게 전투임무에 투입할 수 있어 노후기 퇴역으로 발생한 공백을 어느정도 보완하게됐다.
 
조종사 양성 과정은 입문과정(KT-100), 기본과정(KT-1), 고등과정(T-50), 전술입문과정(TA-50) 등으로 이뤄졌다.
 
국내 물량 납품이 완료되면서 단절 위기에 놓였던 T-50 계열 항공기의 제작 인프라가 유지되도록 한 덕분에 폴란드에 대량 수출의 기반이 될 수 있었다. 

 
한편 ‘TA-50 Block2 1호기가 인도된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지난 10월 4일 F-5 퇴역으로 2021년 작전을 중단하고 임무 해제됐던 제206 전투비행대대를  1년 10개월만에 재창설했다.

이후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 기종으로 선정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A-50 Block2가 1전비에 배치되면서 206 전대는 1년 10개월 만에 재탄생하게 됐다.
 
206 전대는 2026년까지 TA-50 Block2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력화에 집중한다. 안정적인 전력화를 위해 '초도-제한-정상' 3단계로 전력화 시기를 구분해 교관 조종사 양성, 전투 훈련, 유사시 작전 투입 등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군 16 전투비행단의 115 전투비행대는 TA-50 Block 1 22대로 전술입문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이로써 대한민국에는 T-50 고등훈련기 50대 (광주 1전투비행단 198, 216 비행교육대대), TA-50 전술입문기 42대, FA-50 경공격기 60대 (원주 8전투비행단 103 및 203 전투비행대와 예천 16 전투비행단 202 전투비행대) 및 제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 T-50B 10대등 총 162대를 보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