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전투함

해외에서 활약하는 포항급 초계함들

by viggen 2023. 7. 3.

포항급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은 대한민국 해군이 동해급 초계함에 이어 전력화한 길이 88m, 경하 배수량 950톤 급의 초계함으로, 참수리 고속정(PKM)과 함께 북한 고속정과 간첩선들에 맞서 오랜 세월 영해를 지켜온 해군의 진정한 주력함이었다. 함장의 계급은 중령이다.

 

해군은 해안선이 긴 한국 지형의 특성을 고려해 소수의 대형함정보다는 다수의 소형함정을 보유하기로 정하고, 건조비가 높은 '한국형 구축함'(FFK)[5] 대신 로우엔드 개념의 '한국형 초계전투함'(PCC)을 대량 건조하기로 했다.[6] 1980년대 초부터 6차 사업에 걸쳐 총 28척의 PCC를 건조했는데, 1차 사업으로 시제함 성격의 동해급 초계함 4척을 취역시켰고, 2~6차 사업을 통해 개선된 24척의 포항급 초계함을 취역시켰다.[7] 포항급은 작전성능 향상을 위해 동해급 대비 길이는 10m, 배수량은 100톤 정도 증가됐고, 함안정기(stabilizer)를 설치해 항해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엑조세, 하푼 등 함대함 미사일 장착했다.

포항급 초계함은 2009년 6월 30일 포항함을 시작으로 전역 또는 퇴역하고 있으며, 인천급(FFG-I)·대구급(FFG-II)·충남급(FFG-III) 등 차기 호위함으로 대체되고 있다. 한편, 퇴역한 포항급 초계함 중 일부는 해외로 양도돼 재취역했다.

 

PCC 758 경주 - 취역 1985-05-01 톼역 2014-12-30 공여국 : 페루 해군 BAP Ferré (PM-211)

PCC 761 김천 - 취역 1986-09-01 퇴역 2015-12-31 공여국 : 베트남 해군 HQ-18

PCC 762 충주 - 취역 1986-11-30 톼역 2016-12-31 공여국 : 필리핀 해군 BRP Conrado Yap (PS-39)

PCC 763 진주 1986-11-012016-12-31 이집트 해군 ENS Shabab Misr

PCC 765 여수 1986-12-012017-12-27베트남 해군 HQ-20

PCC 767 순천 1988-09-302019-12-24페루 해군 BAP Guise (CC-28)

PCC 768 익산 1988-09-302018-12-31콜롬비아 해군 ARC Almirante Tono (CM-56)

PCC 771 안동 1989-01-05 2020-12-31 2003년, 해성 시험 발사 성공 필리핀 해군에 공여 예정

 

2014년 6월 5일, 교도통신은 '한국이 필리핀에 포항급 1척을 무상인도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도했다. 무상인도의 사유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필리핀 군인들의 희생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고 한다. 

이후 2017년에 4월 27일 필리핀이 초계함 한 척을 원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필리핀 측 밀덕 커뮤니티에선 아예 현재 훈련함으로 돌려진 PCC-762 충주함을 받는다는 추측이 나왔다. 2019년 8월 5일에는 충주함이 필리핀 해군에 공여되어 BRP Conrado Yap(PS-39) 이라는 함명으로 필리핀 해군에 취역했다.

필리핀 공여가 처음 거론되기도 했던 경주함은 페루 해안경비대에 넘어가서 BAP Ferré (PM-211)로 함명이 변경되며 2016년 7월 15일을 기하여 취역했으며 2018년 8월에 페루 해군에 함정이 이관되어 해군 소속 BAP Ferré (CM-27)로 활동중이다. 이 함명은 태평양 전쟁 당시 전사한 페루의 전쟁영웅인 디에고 페레(Diego Ferré)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함명은 페루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던 함명이다. 전대 페레함은 영국 해군이 쓰다가 페루 해군에 넘어간 데어링급 구축함이었다. BAP Ferré (PM-211)함으로 하와이에서 열린 2018년 림팩 훈련에 참가했다.

2021년 4월에는 포항급 초계함인 순천함이 이전 경주함에 이어 2번째로 공여되는 게 밝혀졌다. 공여되기 전 진해 해군기지에서 각종 정비를 거친 후 7월에 공여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늦어져 11월 26일에 인수됐다. 공여된 순천함은 BAP Guise (CC-28)함으로 명명돼다. 개량 작업 과정에서 하푼 대함미사일 발사대는 제거됐다. 이 정도로도 페루 주변 해역을 방어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7월에 하와이에서 열린 2022년 림팩 훈련에 참여했던 BAP Guise (CC-28)의 엔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승조원 2명이 중상을 입고 프랑스 해군 헬기를 통해 호놀룰루 의료 센터로 후송됐다. 화재는 발생한 지 5시간 만에 진화됐다. BAP 기세는 2023년 2월에 복귀했다.

2022년 1월 5일 페루수도 리마의 Puerto del Callao 해군항에 입항하는 BAP Guise (CC-28)함

2016년 12월에는 이집트에 진주함을 매각하기로 결정됐다. 2017년 9월 19일 이집트 해군에 취역, 10월 26일 이집트에 도착했으며 ENS Shabab Misr(이집트의 젊은이들)로 함명이 변경됐다.

2017년 5월 28일 김천함이 베트남에 공여되었으며, 12월 13일 베트남에 도착했다.

2018년 10월 8일에는 여수함이 베트남 해군에 추가로 공여됐으며, 2018 제주 국제관함식에 베트남 군함으로 참가한 후 베트남으로 출발, 10월 22일 베트남에 도착했다.

2019년에 러시아제 KH-35 우란-E 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게 확인됐다. 보통 국가 간에 무료로 무기를 공여받으면 공여 국가의 무장을 사든지 공여국에서 오버홀을 하든지 하는데, 베트남의 경우 자체 오버홀에 러시아제 미사일을 탑재한 경우라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11월 5일 베트남 페이스북에 베트남은 포항급 초계함 20에 각각 4기의 Kh-35UE 아음속 대함 순항 미사일을 장착한 2기의 Uran-E 함상 미사일 발사기로 무장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원래 포항급 Flight III은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할 공간이 없지만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뢰 발사관의 위치를 조정하여 이 문제를 극복했다고 자랑했다. 기본적으로 20번함은 필리핀 해군의 BRP Conrado Yap과 이집트 해군의 ENS Shbab Misr와 같은 자매함과 비교할 때 유일하게 대함미사일을 장착했기 때문에 Flight III 포항급 콜벳 중에서 가장 중무장 함정으로 변신했다. 이어 18번 함정도 같은 미사일을 장착했다. 이러한 개량을 통해 18번함과 20번 함은 보다 현대적인 Flight IV 포항급과 일치하게 됐다. 미사일 유도를 위해 러시아 사격 통제 레이더도 설치됐다.

2022년 9월 5일에 베트남은 방한한 국방부 차관을 통해 포항급을 무료로 또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처음 포항급을 무료로 받은 이후에 한국산 무장을 전혀 사지 않았고(훈련기 사업에서 한국 T-50과 러시아 Yak-130의 경합 중에 YAK-130을 구입함), 심지어 무료로 받은 포항급을 러시아제 무장으로 바꿔 달기까지 했기때문에 3번째 무료 공여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1년 9월 30일 퇴역한 군산함을 콜롬비아 해군에 공여하려 했으나,동해급 초계함 최후기형인 안양함을 대신 양도했다. 이 안양함은  ARC Nariño (CM-55)로 개명됐다. (앞서 올린 자료 참고)

 

2020년 9월 28일 퇴역한 익산함이 콜롬비아 해군에 2차 공여됐다. 해성 대함미사일 발사관 4발은 그대로 달려있지만 40mm 포를 떼어내고 참수리급에 달린 20mm 시발칸을 장착했다. 퇴역한 익산함은 ARC Almirante Tono (CM-56)함으로 개명됐다.

포항급의 기본설계는 동해급과 차별화했다. 1차 사업인 동해급은 외형이 ‘항아리’ 형태였지만 2차 사업(포항급)부터는 울산급 호위함(FF: Frigate)과 유사한 선형으로 건조했다. 포항급은 동해급보다 전장이 10m 길어지고 전폭은 1m 더 길어졌으며 톤수는 100여 톤이 증가했다. 함정의 안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안정기(Stabilizer)도 탑재했다. 포항급 초계함은 오랜 기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별로 전투체계와 무장을 달리 장착했다. 2차 사업 함정에는 76㎜ 함포 1문, 30㎜ 함포 2문, 엑조세(Exocet) 함대함 미사일 2발을 장착했고, 3차 사업 함정에는 엑조세 대신 40㎜ 연장 DARDO CIWS를 탑재하고 함미의 30㎜ 함포는 76㎜ 함포로 교체했다. 4차 사업으로 건조한 함정들은 하푼(Harpoon) 함대함 미사일 4발을 추가했다. 포항급 초계함은 폭뢰와 어뢰발사기를 장착해 기본적인 대잠 능력을 보유했다. 2000년에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 미스트랄(Mistral)을 설치했다.

 

포항급 초계함은 참수리급 고속정(PKM)의 지휘함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대 속력이 32노트(시속 약 60㎞)에 달했다. 이를 위해 독일 MTU사의 디젤엔진 2기와 미국 GE사의 가스터빈 엔진 1기를 탑재했다. 저속 때는 디젤엔진, 고속 땐 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해 기동했다.

 

Batch V 생산 4척중 남원함 PCC-781함과 광명함 PCC-782 2척이 1함대에서, Batch VI 생산 2척인 신성함 PCC-783함 및 공주함 PCC-785 2척이 2함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등 4척이 현역에서 운용되고 있지만 인천급 호위함대구급 호위함충남급 호위함 등으로 대체되어 퇴역이 임박했다.(글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