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 공군사령관 “中 최신 스텔스기 J-20, 밤잠 설칠 수준 아니다”
케네스 윌스바흐 사령관 “J-20는 한국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高강도 훈련에 대응 못해”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 생산량이 올해 말까지 최대 250기에 달하리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미 태평양공군 사령관인 케네스 S 윌스바흐 대장은 “J-20는 이 시점에서 지배적인(dominating) 항공기가 되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다.
13일 미국의 군사전문 인터넷 매체인 워존(Warzone ; https://www.thedrive.com/the-war-zone/chinas-j-20-isnt-a-dominating-aircraft-usaf-general-says)에 따르면, 윌스바흐 사령관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 교외에서 열린 항공ㆍ우주군협회 연설에서 “중국인들이 카피(copying)하는 데는 능하지만, 그 항공기의 기술 대부분은 우리에게서 훔쳐간 것”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것들[F-22 랩터ㆍF-35 라이트닝]과 비교할 때에, 이 시점에서 J-20는 지배적인 항공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민해방군(PLA) 내에서 운용되는 유일한 스텔스 전투기인 J-20은 2011년에 첫 비행을 했다. 그 이후 정확하게 얼마나 많은 J-20 전투기가 생산되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대략 160~200대 정도라고 추정된다.
윌스바흐는 또 “중국과 미국 전투기를 종종 1대1로 비교하지만, 이런 비교는 미 공군의 훈련 강도나 미국이 우방국ㆍ파트너국가들과 연합 훈련을 하는 상호 운영성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갖는 고도의 훈련 수준을 고려한다면, 중국은 매우 큰 열세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우방국들의 전투기 능력이 J-20의 어떠한 잠재적 위협도 대응할 수 있으며, 반대로 중국 전투기는 이런 높은 위험 시나리오 훈련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중국인들이 중국 대 미국의 싸움으로 본다면 그들 방식의 산수는 꽤 쉽겠지만, 중국 대 미국 플러스 다른 우방국들의 대결로 본다면 그들의 산수는 매우 풀기 어려워진다”며, 미국이 우방국ㆍ파트너 국가들과 실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Talisman Sabre, 알라스카에서 열리는 미 본토 방어형 Northern Edge, 태평양에서 열리는 대규모 복합 훈련 Valiant Shield, 호주 주관의 다국적 공군훈련 Pitch Black 등의 복잡하고 높은 훈련 수준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많은 나라가 참여할 수 있게 훈련 수준을 낮췄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이 훈련에 참여하려는 국가는 고도의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또 “타이완으로서는 J-20를 막을 방공망을 갖춰야 하지만, J-20의 용도는 제한적이며 더 큰 위협은 타이완을 폭격할 수 있는 중국의 H-6 폭격기와 탄도ㆍ크루즈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타이완이라면, 이 시점에서 J-20에 지나치게 우려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윌스바흐와 미 공군 참모총장인 찰스 Q 브라운 대장은 작년 같은 행사에도 J-20에 대해 “중국이 이 전투기를 어떻게 운용하는지 면밀히 관찰해야 하지만, 밤잠을 설칠 대상은 아니다”라고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또한 Wilsbach는 과거 J-20에 대한 논의에서 KJ-500 공중 조기 경보 및 통제 항공기와 같은 장거리 지휘 및 통제 능력을 포함하여 다른 중국 항공기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KJ-500은 정기적으로 대만 주변에서 전투 항공기 비행 출격을 지원하는 데 투입되고 있으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비행대를 급속히 확대한 반면, 미국은 E-7의 도입이 임박했지만 E-3 AWACS 규모를 줄이고 있다.
미 공군 고위 관계자들이 중국의 J-20의 부상에 대해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다면 이는 머지 않은 미래에 미 공군이 활용할 역량과 많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공군은 차세대 공중우세(NGAD) 프레임워크에 따라 다양한 공중전 능력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6세대 유인 전투기와 다양한 형태의 무인 플랫폼, 새로운 센서, 무기 및 전투 관리 시스템에 대한 작업을 포함한다.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보잉(Boeing)은 현재 유인 전투 항공기 계약을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미 공군은 2024년에 6 세대 전투기의 선정을 희망하고 있다. 구형 4세대 전투기의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중요한 개량을 받고 있으며 고유한 기능을 갖춘 새로운 전투기인 F-15EX도 미 공군에 추가되고 있고 F-22와 F-35 전투기들은 미공군 전술 항공 명단의 '창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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