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에 K9 자주포 수출 결정적 단계 도달

헤럴드 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루마니아와 추진중이다.

 

앞서 3월 열린 제10차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루마니아 측 관계자들은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찾았으며 루마니아에 한국의 우수한 무기체계가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지 투자와 기술 이전, 제3국 공동 수출 등 방산협력 구상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러시아와 흑해를 사이에 두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루마니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서 2.5%까지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서두르고 있다.

 

루마니아가 자주포와 탄약, 병참 지원 등 패키지 입찰을 추진중이며 K9 자주포가 경쟁중인 독일 PzH 2000과 튀르키예 Pitrina 2 자주포에 비해 앞선 "분위기”라며 조만간 계약 체결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루마니아는 최근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 중인 국가들의 모임인 ‘K9 유저클럽’에 참여 했다. K9 자주포를 도입한 8개국 가운데 5개국-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폴란드 및 터키 -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고, 특히 폴란드가 K9 자주포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운용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지형이 많은 루마니아는 역시 산악지형에서 기갑부대를 운영하는 한국의 K2 전차와 K9 자주포와 함께 운영 노하우도 전수받고자 하는 요구가 있고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중심이었던 폴란드가 K-방산을 주목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사진은 폴란드 육군이 운용하는 K9 자주포 활약 모습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