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아침 일찍부터 강릉의 18전투비행단 소속 KF-5E/F 전투기들이 KF-21의 배치를 앞두고 수원기지 10 전투비행단에 도착했다.
아래는 1월 3일 도착한 18대의 KF-5E/F 전투기 내역과 사진들이다. 이중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조립 생산된 KF-5F 10-594가 있어 감회가 새롭다. 무려 43년전인 1982년 9월 9일 1호기 출고식에서 “제공호”(制空號)라고 명명되어 최초로 시범 비행을 실시한 후 제10전투비행단에 배치됐다. 1989년 11월 9일 제16전투비행단으로 이전되었다가, 1994년 8월 16일 제205전투비행대대와 함께 제18전투비행단으로 이동하여 배치되어 있다가 205전투비행대대는 해체됐다.
KF-5E/F는 제작 당시 설계 수명이 4,000시간이었지만, 지속적인 정비와 보강 작업으로 20주년인 지난 2002년에는 7,200 비행시간을 돌파하는 등 현재까지 1전비(206대대), 10전비(101대대, 201대대), 18전비(105대대, 112대대)에서 실전 운용되고 있으며, 2005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퇴역이 진행되고 있다.
A1 10-580 KF-5E
A2 10-601 KF-5F
A3 10-620 KF-5E
B1 10-606 KF-5F
B2 10-565 KF-5E
B3 10-581 KF-5E
C1 10-593 KF-5E
C2 10-611 KF-5F
C3 81-625 KF-5E
D1 10-564 KF-5E
D2 10-577 KF-5E
D3 10-562 KF-5E
E1 10-619 KF-5E
E2 10-617 KF-5E
E3 10-576 KF-5E
F1 10-623 KF-5E
F2 10-621 KF-5E
F3 10-594 KF-5F
언론보도에 의하면 강릉기지 18전투비행단은 KF-21을 가장 먼저 운용할 비행단이다. KF-21의 블록-1은 공대공 무장만 운용 가능하므로 노후화된 F-5가 담당하던 공대공 임무를 부여해 북괴 항공 전력의 공중 도발에 초기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북괴의 어느 전투기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한 성능을 갖춘 KF-21은 동부전선의 하늘에서 북괴 전투기의 준동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20대, 2025년 20대의 양산 계약 체결이 결정되어, KF-21 2개 대대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창설되어 전력화될 전망이다.
18비 105대대와 112대대의 F-5 항공기들과 비행대대는 F-5를 운용하는 수원 제10전투비행단으로 이동하여 2020년대 후반까지 전량 퇴역 및 해편할 예정이다. 105대대는 2025년 중 10전비로 예속 변경한 후 F-5 퇴역과 함께 해편 예정이고, 112대대는 강릉에서 해편될 것으로 보인다.
F-5 항공기들이 떠난 이후부터 KF-21 전력화 전까지 항공작전을 중단하고 대형화된 KF-21을 수용할 수 있도록 비행단 전체 시설을 재건축하는 공사가 진행될 것이다.
한편 기지 이전문제가 아직도 미결상태인 수원기지 10전투비행단에는 제1전투비행단 제10전투비행전대 시절 창설되어 6.25 전쟁에 참전하고 2021년으로 창설 70주년을 맞이해 웬만한 비행단들보다 더 오래된 공군의 살아있는 전설 제101전투비행대대와 1976년 율곡사업으로 도입된 F-5E/F를 주기종으로 창설된 제201전투비행대대가 있다.
2025년 중으로 제18전투비행단에서 KF-5E/F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제105전투비행대대와 그 소속 항공기, 장병들이 10전비로 예속변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군 내 모든 KF-5E/F 항공기들은 10전비에서 퇴역하게 되어 F-4E 때와 마찬가지로 장기운용 항공기의 마지막 운영부대가 될 예정이다. (사진 김도익님)
18전투비행단 예하의 제105전투비행대대는 1964년 10월 15일 제10전투비행단에서 창설되어 F-5A/B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전투비행대대다. 1974년 F-5E/F로 기종전환했으며 1986년부터 18전투비행단에 배속되어 임무를 수행했다.
부대마크는 방패 모양 안 바다와 하늘 중간 한반도와 붉은 화살촉 모양의 전투기 형상이다.
제112전투비행대대는 1958년 8월 1일 제11전투비행단에서 창설되어 F-51, F-86을 운용했고, 1986년 8월에 F-5E/F로 기종전환하여 1987년 제1전투비행단에서 18전투비행단으로 소속이 변경됐다. 대대마크는 원 모형 안에 뱀이 2개의 미사일을 감고 독니를 드러낸 모습이다. 1월 3일 도착한 기체들은 두 비행대 기체들이 섞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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