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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전투기 & 공격기

한국에 생산라인 설치가 제안됐다는 A-7 Corsair II 공격기

by viggen 2025. 5. 11.

박정희 대통령의 1970년대 후반에 F-16의 면허 생산을 계획했지만 당시 지미 카터 행정부의 최신무기 판매 금지정책으로 좌절된 이후 경제수석비서관이었던 오원철 씨의 회고에 따르면, 1977년경 A-7의 생산 회사인 Ling-Temco-Vought (LTV)에서 대한민국에 대해 A-7의 생산라인 전체를 넘겨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다고 한다. 미국에서 생산이 종료될 A-7의 생산라인을 한국으로 이전하여 LTV사는 돈벌고 한국은 방위력 강화와 항공 산업의 육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였던 것. 박정희 대통령 시절 Saab의 AJ-37 Viggen 전투기 면허 생산안에 이어진 국방력 강화 정책 비화는 상당히 많은 듯하다.
 
A-7의 제안은 당시 북괴와 전쟁이 발발하였을 경우 북한의 비행장을 비롯한 주요 군사시설을 기습 타격하는데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지상 공격에 특화된 A-7의 생산과 항공 산업의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의 전쟁 수행 전략 측면에서의 관심이었고, 머저리 공군 측은 다른 전투기나 경제성이 높은 F-5를 추가 도입하지 지상 목표나 간첩선 잡을 용도의 지상 공격기를 도입하기 위해 없는 예산을 쪼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생산라인 이전 계약은 오원철 경제수석의 주도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지미 카터 미 행정부와 한국 정부의 갈등과 공격용 무기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으로 A-7 생산라인 도입은 무산됐다고 한다. 

당시 A-7의 면허 생산은 500MD 등의 라이센스로 기술을 익히고 있던 KAL로 정해지고 1980년대 초반에 우리가 생산한 A-7이 등장할 수 있었지만 카터 행정부의 군비 억제를 통한 평화 달성이라는 군축 정책과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항공 기술 유출의 문제로 지연됐다. lTV는 미 행정부를 설득하고 면허 생산을 맡은 KAL 조중훈 회장이 LTV 공장을 방문하고 세부 일정도 준비하며 A-7 생산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핵무기 탑재능력까지 있는 A-7 공격기 생산은 거부했고 윤자중 당시 공군참모총장도 A-7 대신 F-5가 한대라고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A-7 생산계획을 백지화시켰다. 이후 전두환의 F-5E/F의 면허생산이라는 뻘짓으로 공군의 망조가 시작됐었다.

출처: 윤응렬, '상처투성이의 영광', 황금알, 2010.
오원철, '한국형 경제건설 5', 기아경제연구소, 1996.

 
A-7 Corsair II는 Ling-Temco-Vought (LTV)가 설계 및 제조한 미국 해군 항공모함 탑재형 아음속 공격기이다.
A-7은 1960년대 초반에 Douglas A-4 Skyhawk의 후속 기종으로 개발됐다. 원 설계는 Vought F-8 Crusader 함재용 제공전투기에서 파생됐으며, F-8과 비교할 때 A-7은 더 작고 초음속 속도에 제한이 있으며, 기체 구조가 단순하고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 Vought가 미국 해군의 VAL(Heavier-than-air, Attack, Light) 요구사항에 대한 경쟁 입찰에 응모한 결과, 해당 기종의 초기 계약이 1964년 2월 8일에 체결됐다. 개발은 신속히 진행되어 1965년 9월 26일에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1967년 2월 1일에 미해군에 배치됐으며 그 해 말까지 A-7은 베트남 전쟁에 투입되기 위해 해외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미 해군에 채택된 A-7은 다른 군종에서도 매력적인 기종으로 인정받아, 미국 공군과 주방위공군에서 노후화된 Douglas A-1 Skyraider와 North American F-100 Super Sabre 기단을 대체하기 위해 채택됐다. A-7의 개선형 모델이 개발되었으며, 일반적으로 더 강력한 엔진과 점점 더 발전된 항공 전자 장비를 채택했다. 미국 A-7은 그레나다 침공, 엘도라도 캐년 작전, 걸프 전쟁 등 다양한 주요 분쟁에 투입됐다. 이 기종은 또한 Lockheed F-117 Nighthawk의 개발 지원을 위해 사용됐다.

 
A-7은 1970년대 그리스, 1980년대 후반 포르투갈에 수출됐다. 미국 공군과 해군은 1991년 해당 기종의 잔여 기체를 퇴역시켰으며, 주방위군은 1993년, 포르투갈 공군은 1999년에 퇴역시켰다. A-7은 General Dynamics F-16 Fighting Falcon과 McDonnell Douglas F/A-18 Hornet과 같은 신형 전투기로 대체됐다. 마지막 운영국인 그리스 공군은 2014년에 마지막 A-7을 퇴역시켰다.
 
그리스공군은 A-7 Corsair II를 1975년에 도입했다. 초기 주문은 60대의 A-7H 단좌형 항공기와 이후 5대의 복좌형 모델 TA-7H  이 추가로 도입됐다. 그리스 공군에서는 처음에 Larissa 기지(347 비행대 “Perseas”) 와 Suda 공군기지(340 및 345 비행대대, 각각 “Fox” and “Lailaps”)에 배치됐다. 1993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A-7E 43대와 TA-7C 19대를 인수해 335 및 336 비행대대에 배치해 F-104G를 대체했다. 2002년 모든 A-7 Araxos 공군 기지(116 전투 비행단, 335 비행대대 “Tiger”와 336 비행대대 “Olympos”)로 재배치됐다. 그리스 공군의 마지막 A-7E는 2014년 10월 31일  336 폭격비행대에서 공식적으로 퇴역했다.

 
조종사들은 코르사어가 “빠르지 않지만 정말로 느리다”고 농담했다. 이종 항공기 전투 훈련과 블루 엔젤스의 공중 시범 비행에는 해군은 민첩성이 더 뛰어난 A-4 Skyhawk를 아음속 기동 플랫폼으로 선택했다. 일부에서는 A-7이 기동성이 높음에도 공중전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공중전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안정적인 폭격 플랫폼이라는 점 덕분에 매우 성공적인 공격기로 널리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병대는 Corsair를 거부하고, 대신 A-4F/M Skyhawk를 대체할 경공격기로 V/STOL(수직/단거리 이륙/착륙) AV-8 Harrier를 선택했다.
 
파키스탄에 대한 A-7 판매는 미국의 핵 프로그램 반대 때문에 승인되지 않았다.
General Dynamics F-16 Fighting Falcon은 1980년대 후반부터 주방위군 A-7을 대체하기 시작했으며, 마지막 기체는 1993년에 오하이오주 Rickenbacker 주방위군 기지, 아이오와주 Des Moines 주방위군 기지, 오클라호마주 Tulsa 주방위군 기지, 오하이오주 Springfield 주방위군 기지의 부대에서 퇴역했다.
미국 해군 A-7 Corsair는 McDonnell Douglas F/A-18 Hornet의 도입과 함께 1980년대 중반부터 함대에서 단계적으로 퇴역하기 시작했다. 미국 해군 예비군 소속 A-7 비행대대는 정규 해군 비행대대보다 먼저(하지만 모든 정규 해군 비행대대의 퇴역 완료 전) 전환을 완료했다. 해군의 마지막 A-7은 Operation Desert Storm에서 돌아온 직후인 1991년 5월에 마지막 함대 운용 비행대인 VA-46 및 VA-72에서 퇴역했다. 1998년 말까지 정적 전시용으로 사용된 일부 기체를 제외하고 모든 미국 A-7은 AMARC에 보관됐다.
이 중 일부 잉여 항공기는 그리스, 태국, 포르투갈로 이전됐다. 포르투갈 공군의 마지막 A-7P는 26년 간의 운용된 후 2007년에 퇴역했다. Corsair II는 49년간 운용됐다.

 
파생형
A-7A : 첫 번째 양산형. 초기 미국 해군 Corsair II는 각 250발의 탄약을 갖춘 20mm 콜트 Mk 12 기관포 2문을 장착했다. 최대 무장량은 주로 날개 파일론에 장착되며 이론상 15,000 파운드(6,800 킬로그램)였지만, 최대 이륙 중량으로 인해 제한되어 내부 연료를 크게 줄이지 않고는 전체 무장량을 운반할 수 없었다. 이 모델은 AN/APN-153 항법 레이더, AN/APQ-115 지형 추적 레이더, 그리고 별도의 AN/APQ-99 공격 레이더를 장착했다. 199대가 생산됐다.
A-7B : TF30-P-8 엔진이 업그레이드되어 추력 12,190 lbf (54.2 kN)를 발휘했다. 1971년, 생존한 모든 A-7B는 추력 13,390 lbf (59.6 kN)를 발휘하는 TF30-P-408 엔진으로 추가 개량됐다. AN/APQ-115 지형 추적 레이더는 AN/APQ-116 지형 추적 레이더로 교체됐다. 196대 생산.
A-7C : TF30-P-8 엔진을 장착한 첫 67대의 A-7E 생산 기체.
TA-7C : 미국 해군용 2인승 훈련기 버전. A-7B에서 24대, A-7C에서 36대가 개조됐다. 1984년, 8대의 EA-7L을 포함한 49대의 기체가 TF41-A-402 엔진으로 교체되고 A-7E 사양으로 개량됐다.
A-7D : 미국 공군용으로 제작된 형식으로, 더 강력한 Allison TF41-A-1 터보팬 엔진(추력 14,250 lb (63.4 kN))과 M61 Vulcan 20mm 개틀링 기관포 1문을 장착했다. 개선된 AN/APN-185 항법 레이더와 업그레이드된 AN/APQ-126 지형 추적 레이더가 장착됐다. 총 459대 제작.
A-7E : A-7D를 해상 작전에 맞게 개조한 모델로, 동일한 Allison TF41-A-1 엔진과 M61 Vulcan 20mm 기관포를 장착했다. 추가 개선 사항으로는 AN/APN-190 항법 레이더와 AN/APQ-128 지형 추적 레이더, 착륙 장치 및 접이식 날개가 포함되어 항공모함 작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529대 생산.
YA-7F Strikefighter (A-7D Plus) : A-7을 기반으로 한 초음속 버전으로 F100 엔진을 장착했다. 차단 임무에 최적화됐지만, 두 대의 시제형이 제작된 후 취소됐다.

A-7G : 스위스를 위해 제안된 버전, 제작되지 않았다.
YA-7E/YA-7H : Ling-Temco-Vought가 민간 프로젝트로 제작한 2인승 시제형이다.
A-7H : 그리스를 위해 공중 급유 능력을 제외하고 개조된 A-7E. 60대 제작.
TA-7H : 그리스를 위한 2인승 훈련기 버전.
A-7K : 주방위공군을 2인승 훈련기 버전. 30대 제작.
EA-7L : VAQ-34에 의해 전자 공격기기로 개조된 8대의 TA-7C. 1984년에 A-7E 기계적 사양으로 개량.
A-7P : 미 해군 A-7A를 포르투갈 공군용으로 개조한 기체. TF30-P-408 엔진과 A-7E와 유사한 항공전자 장비를 장착해 44대 개조
TA-7P : 포르투갈 공군용 2인승 훈련기 버전. 미국 해군에서 사용된 A-7A 6대를 개조.
B.HT.1 : (태국어: บ.จต.๑) 태국 왕실 군대의 A-7E 지정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