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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조기경보기 & 해상초계기 & 정찰기

퇴역 앞둔 EP-3E 신호 감청기 중동지역을 떠나다

by viggen 2024. 11. 7.

미 해군 VQ-1 함대 항공 정찰대대 1( Fleet Air Reconnaissance Squadron 1)의  “World Watchers”에 소속된 EP-3E 공중 정찰 통합 전자 시스템(ARIES : Airborne Reconnaissance Integrated Electronic System) II가 지난 9월 28일 미 제5함대 작전 지역 내에서 이동하고 있다.
지난 60년간 미 제5함대 작전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한 다중 정보 정찰기인 EP-3E Aries II는 10월 29일 미 제5함대 작전 지역에서 재비치를 앞두고 마지막 비행 임무를 완수했다.


EP-3E Aries II는 해상 순찰 및 정찰 부대(MPRF)의 핵심 정보, 감시 및 정찰(ISR) 자산으로 활약했다. 이 항공기는 함대 및 전역 (戰役) 지휘관에게 실시간 전술 신호 정보와 풀 모션 비디오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승무원들은 수집한 정보를 다른 정보와 융합하여 징후 및 경고, 정보 우위, 전투 공간 상황 인식, 적 방공망 진압, 적 방공망 파괴, 대공전 및 대잠수함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했다.

EP-3E에서 P-8A Poseidon과 MQ-4C Triton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기능 공백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계획됐다. 새로운 정찰 자산들은 향상된 정보, 감시 및 정찰 기능을 제공하며 더 넓은 거리에서 더 오랫동안 더 복잡한 환경에서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여 EP-3E보다 월등하게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미 제5함대의 작전 지역은 약 250만 평방마일의 수역을 포함하며 아라비아만, 오만만, 홍해, 인도양 일부 및 호르무즈 해협과 수에즈 운하 그리고 Bab al-Mandeb 해협 등 세 곳의 핵심 요충지를 포함한다.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에 개조된 구형 감청 정찰 항공기를 대체하기 위해 총 12대의 P-3C 항공기가 개조됐다.

이 항공기는 “공중 정찰 통합 전자 시스템” (Airborne Reconnaissance Integrated Electronic System)의 약자인 ARIES로 알려져 있으며, 신호 정보(SIGINT) 기능을 갖추고 있다. SIGINT는 사람 간의 통신(통신 정보 - 약칭 COMINT) 또는 통신에 직접 사용되지 않는 전자 신호(전자 정보 - 약칭 ELINT)를 포함한 신호를 가로채는 것이다.

EP-3E에는 일반적으로 언어학자, 암호학자, 기술자 등 24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EP-3E를 비행한 편대는 1962년부터 1974년까지 Lockheed EC-121 Warning Star를, 1960년부터 1991년까지  Douglas EA-3B Skywarrior를 운용했다. 현재 미 해군이 보유한 EP-3E는 11대이며, 그 중 마지막 한 대는 1997년에 인도됐다.

 

EP-3의 대체 사업을 감지한 보잉은 737을 기반으로 예정되지 않은 대체 항공기 EP-X 작업을 스스로 시작했다.

2009년 8월 16일, 미 해군은 “EP-X 대안 분석”을 발표하여 “항모 타격 그룹과 전역, 전투원 및 국가 지휘관에게 전술, 전역 및 국가 수준의 정보, 감시, 정찰 및 표적 (ISR&T : Intelligence, Surveillance, Reconnaissance, and Targeting)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EP-3E 항공기를 대체할 재 자본화 할 Electronic Patrol-X (EP-X) 프로그램을 추진하지만 2010년 2월 1일, 오바마 정권은 예산안을 발표하며 EP-X 프로그램 취소했다.

 

EP-X 프로그램이 취소된 후 미 해군은 EP-3E Aries II를 Northrop Grumman MQ-4C Triton 무인기와 MQ-8B Fire Scout 무인 헬기로 대체할 계획을 세웠고 특수 프로젝트 비행대대(VPU)에 배치된 모든 P-3 Orion 항공기와 모든 EP-3E Aries II 항공기는 2025년까지 완전히 퇴역시킬 예정이다.